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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up School에 대거 참가한 실리콘밸리의 거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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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up School이라는 실리콘밸리 행사가 있다. Y Combinator가 주최하는 것인데 매년 이맘때쯤이면 젊은 벤처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실리콘밸리의 선배 벤처인들이 모여 자신들의 경험을 나누어주는 시간이다. (참가비는 무료다)

Y Combinator는 Paul Graham이 만든 VC인데 특히 Early stage의 젊은이들이 주축으로 만든 Startup을 펀딩해주는 것이 주목적이다. Loopt, Reddit등 80여개의 벤처에 투자했다.

작년 행사는 아마존의 제프베이조스가 가장 거물로서 참석했다. 스탠포드에서 했던 것 같은데 참가신청을 했다가 거절당했다. “올해는 너무 신청자가 많아 자리가 없다”고. 아는 친구가 꼭 가보라고 했는데 좀 아쉬웠지만 행사의 취지에 그다지 맞는 경우는 아니었기 때문에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모든 강연이 PT파일과 함께 완벽하게 동영상으로 공개되어 그걸 보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올해는 깜빡 잊고 지나가고 있었는데 테크크런치 기사를 보고 2009년 행사를 알게 됐다. (좀 미리 신청해서 구경을 좀 할 것을…) 이번엔 UC버클리에서 행사를 가진 것 같고 역시 화려한 스피커들이 참가했다. 와이어드 크리스앤더슨 편집장, Zynga 창업자 마크 핀커스, 트위터 에반월리암스, 비즈스톤, 얼마전 회사를 아마존에 매각한 Zappos 토니쉬, 페이스북창업자 Mark Zuckerberg 등등…

지난해 행사를 보면서 느꼈는데 Startup School에서 연사들은 후배 벤처인들을 위해 아주 솔직한 조언들을 해준다. 그들이 창업해서 회사를 꾸려나가고 VC들과 일하면서 느꼈던 어려움이나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을지, 고객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위대한 Products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그리고 Networking시간을 이용해 격의없이 사람들과 대화하고 조언해준다. 성공한 벤처인들이 뒤에 숨어있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와 참여하고 대화하는 이런 실리콘밸리의 문화가 참 부럽다.

생각해보면 한국에서는 여러가지 이유로 이런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꼭 1세대 벤처인들의 잘못만은 아니고 사회분위기 자체가 이런 자유로운 벤처문화를 만들어나가기가 어려운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지난주 샌프란시스코의 웹2.0서밋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봤다. 여기는 Google, Intel, AOL 등 기라성같은 미국의 Tech기업 CEO나 창업자들이 참가해 대담이나 발표를 통해 그들의 비전, 생각, 비즈니스에서 느낀 교훈들을 공유했다. 4천불이 넘는 참가비의 비싼 행사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UstreamTV, JustinTV 등을 통해 생중계되거나 거의 실시간으로 트위터, Techcrunch 등 각종 미디어를 통해 전달됐다. 그리고 하루뒤에는 Youtube에 강연, 대담내용이 모두 공개됐다.

Startup School의 강연내용도 올해는 속속들이 테크크런치가 리포트를 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요점을 정리한 테크크런치 기사를 읽고 내주쯤이면 또 공개될 동영상을 통해 공부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Update : 대부분의 스타트업스쿨 2009 강연이 Justin.tv를 통해서 공개된 듯 싶다. Justin.tv는 Y Combinator의 투자회사중 하나다. 참고하시길!

Written by estima7

2009년 10월 25일 at 7:52 am

Webtrends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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