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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ughts on Internet

미업계의 ‘저널리즘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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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힘들여 블로그기사를 하나 읽었다. 제목은 Google CEO Eric Schmidt On Newspapers & Journalism. 서치엔진전문의 유명블로거인 서치엔진랜드의 Danny Sullivan이 지난주에 가진 에릭슈미트와의 인터뷰를 정리한 것이다. 에릭슈미트가, 아니 구글이 지금 신문업계의 위기와 앞으로 저널리즘의 방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수 있는 심도깊은 인터뷰다. 구글이 신문을 죽인 언론계의 공적, 뱀파이어로 일부언론인들의 공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그의 생각은 아주 중요하다.

읽으면서 감탄했다. 평생을 IT, 인터넷업계에 몸바친 그가 어떻게 이렇게 정리된 언론관을 가지고 있는지 신기할 정도다. (고백한다. 나는 원래 에릭슈미트팬이다) 그는 죽어가는 신문을 위한 정부보조금 등은 일시적인 방편일 뿐이며 물고기를 주기보다는 어떻게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지를 알려줘야 한다고 말한다.  Investigative Journalism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한다. 특히 미국의 로컬저널리즘의 역할을 이야기하며 기존의 신문들이 없어지면 누가 City Hall에 나가서 부패를 감시할 것인가를 우려한다. 그러면서도 Politico나 Techcrunch같은 새로운 언론브랜드의 대두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대니설리번의 이야기처럼 미신문협회가 그를 “신문업계의 대변인”으로 삼아야 할 것 같기도 하다.^^

이런 글들을 보면 참 미국은 신문의 미래-저널리즘의 미래에 대해 깊이있는 토론이 오간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좋은 글들이 정말 많아 읽기에 바쁘다.

지난 9월말에는 NYU교수로 ‘Here Comes Everybody’라는 명저로 유명한 Clay Shirky가 하버드케네디스쿨에서 강연을 가졌다. 하버드의 Nieman Journalism LabClay Shirky:Let a thousand flowers bloom to replace newspapers; don’t build a paywall around a public good라는 장문의 포스팅을 올렸다. 고맙게도 클레이교수의 강연을 Transcript로 전문 제공하고 현장을 녹음한 MP3까지 다운받을 수 있도록 했다! (너무 길어서 나중에 들어야지 하고 일단 포기) 클레이의 이야기는 이제 세상이 바뀌어서 탐사보도를 근원으로 하는 Accountability Journalism은 끝장났다는 이야기인듯 싶은데(아직 완독을 못했음) 여기에 대해서도 수많은 블로그와 댓글로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하버드는 고맙게도 며칠전에 클레이교수의 강연을 Youtube에까지 올려주었다. 클레이의 발음과 억양은 좀 알아듣기가 힘들어서 역시 오디오보다는 영상을 통해서 보는 것이 낫다. 나중에 천천히 시간날때 볼 생각이다.

미국신문산업의 위기는 정말로 심각한 상황이다. 금융위기가 없었더라도 비즈니스모델의 붕괴로 힘들었을 상황인데 …. 지난 2003년에 한 미국명문대 저널리즘스쿨에서 미국 언론인들과 1년 연수를 했던 선배가 있다. 그 선배이야기가 “지금 다시 미국에 와서 보니까 당시 같이 공부하던 친구들의 절반이 실업자가 됐다”라고 한다.

아래 비디오는 현장의 절박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올 2월에 문을 닫은 록키마운틴뉴스의 Final Edition 비디오다. 불과 두달이면 150년 역사를 채우는 신문사가 149년 311일째에 마지막 신문을 찍는 가슴아픔이 절절히 전해져오는 동영상이다. (회사가 문닫는 상황에서 어찌 이렇게 멋진 기록을 남겼는지 감탄스러울 뿐이다)

영어의 압박이 있지만… 참 생각해볼 내용을 많이 제공하는 비디오다.

또하나 미국신문업계의 위기를 드라마틱하게 표현한 그래픽을 만났다.

Mint.com이 만든 The Death of the Newspaper라는 Infographic이다.

mint death of the news

Budget help from Mint.com

저널리즘의 미래를 놓고 치열하게 생산되는 이런 다양한 콘텐츠를 매일 보면서 한국의 언론계는 과연 어떤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좀더 많은 생산적인 토론이 이뤄져야 되지 않을까? 온라인저널리즘에 대한 고민과 반성이 이뤄져야 하지 않을까? 최소한 미국의 미디어업계를 보면서 강건너 불처럼 생각하지 말고 미래를 대비해야 하지 않을까.

트위터로 가끔씩 단편적으로 던지던 얘기를 조금 길게 끄적거려봤다. 저널리즘의 변화에 대해 한국발로도 더많은 현장의 목소리와 고민을 들을 수 있기를….

사족: 에릭슈미트는 지금도 2개의 종이신문을 구독하며 매일 읽는다고 한다. 그런데 그 신문이 무엇인가는 인터뷰의 유일한 ‘Off the record’로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한다. ㅎㅎ 난 뭔지 알 것 같다. NYT와 WSJ가 아닐까?

Written by estima7

2009년 10월 4일 at 5:00 pm

7년전의 맥월드취재기를 읽고 든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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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을 서핑하다가 제가 2003년에 썼던 이메일클럽 글을 발견했습니다. 지금 읽어보니 참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이 글을 쓴지 벌써 7년가까운 세월이 흘렀고 많은 일들을 겪었네요.

한번 읽어보시죠. 읽고 나시면 제가 7년동안 겪은 변화를 설명드리겠습니다.

Screen shot 2009-10-03 at 8.05.50 PM

임정욱 기자의 맥월드 취재기

▶ 2003/1/10

안녕하세요. 임정욱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이메일클럽 회원 여러분들과
만나는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취재현장에서 떠나있었습니다만 정말 오래간만에 해외 취재
출장을 나왔습니다. 저는 지금 맥월드 취재를 위해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컨벤션센터에 와있습니다. 미디어센터 안입니다.

사실 저는 이번 맥월드 취재에 적합한 기자는 아닙니다. 맥 사용자가
아니기 때문이지요. 80년대 초반 애플II 호환기종으로 컴퓨터를 처음
접하긴 했지만 언제나 맥킨토시는 제게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그대였습니다.
80년대 후반부터 윈도3.1이 나오기 이전인 90년대 초반까지 DOS환경에
익숙해 있던 당시로서는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의 매킨토시는 그야말로
환상의 컴퓨터였습니다. 적어도 대부분의 국내 사용자에게는 말이지요.
사실 당시만해도 “아이콘을 클릭한다”는 것에 대한 개념자체가
명확하지 않던 때 였습니다. 당시 엘렉스라는 회사에서 독점 수입하는
맥은 정말 소수의 전문가만이 사용하는 컴퓨터로만 알았습니다.

가난한 학생으로서 그림의 떡으로만 여기던 맥을 가까이서 접한 것은
조선일보에 입사한 뒤 키드넷 캠페인을 하던 96년쯤으로 기억합니다.
진짜 애플의 맥은 아니고 UMAX라는 대만 업체가 만든 클론 맥을 사용해
봤습니다. 하지만 이미 윈도 95에 익숙해 있었던 탓인지 맥에 대한
신선한 감정은 많이 사라져 있었습니다. 그 뒤에는 급속히 발전하는
PC를 쫓아가기에도 벅찼고, 사실 모든 관심이 인터넷으로 집중되기
시작해 맥은 잊고 지냈습니다.

물론 97년에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 복귀하며 혁신적인 디자인의 아이맥
Imac을 소개하며 부활의 노래를 불렀지만 그건 우리에게 먼 나라의
이야기에 불과했죠.

그런 제가 지금 맥월드 미디어센터에서 주위의 눈치를 보며 소니
바이오 노트북으로 기사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주위에 수십명의 기자들이
있는데 좀 과장하면 맥의 점유율이 90%이상입니다. 여기서 PC를 쓰고
있으면 핀잔을 듣기 일쑤라는군요.

각설하고 이번 맥월드에서 느낀 스티브 잡스와 애플컴퓨터, 그리고
맥에 관해서 느낀 점을 몇가지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맥월드 기조연설

스티브잡스의 기조연설(Keynote speech)는 사실 처음 들어보는데
과연 “명불허전”이었습니다. 약 2시간동안 수천명의 청중을 휘어
잡았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그는 까만 터틀넥 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나섰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예전보다 좀 늙어보이긴
하더군요.

그의 프리젠테이션은 선명하고 커다란 그래픽 화면과 힘있는 폰트의
커다란 글자를 적절히 섞어가며 진행됐습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웹 브라우저 ‘사파리’를 소개할 때는 필요한 부분의 그래픽을 화면
가득히 확대해 소개하고 기능 등을 구구절절 한 화면에 나열하지
않고 큰 글자로 한 구절 한 구절을 화면에 가득히 비추고 그 내용만을
힘주어 강조하는 식입니다. 최근 애플의 소식을 ‘Update’하면서
시작하고 아이라이프, 사파리 등 소프트웨어를 소개하더니 마지막에는
새로운 17인치 파워북을 소개하면서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한
아이템을 소개하고는 꼭 마지막에 그 제품의 특징을 간결하게 요약하고
지나가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간결하긴 하지만 힘있는 그의 스타일과 잘 조화되는 프리젠테이션
파일이 어떻게 제작됐는지 사실 그의 연설을 들으면서 궁금했습니다.
아무래도 MS 파워포인트를 사용한 것 같지는 않고, 따로 그래픽 부서가
그의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한 것인지 궁금했죠. 그 의문은 의외로
쉽게 풀렸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신제품 ‘키노트’를 발표하면서죠.
파워포인트에 대응하는 키노트는 프리젠테이션에 관심이 많은 스티브
잡스의 개인적 취향에 따라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난 2002년의
맥월드 기조연설에서 그가 베타버전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사실 프리젠테이션 파일을 자주 제작하는 요즘 비즈니스유저들에게
키노트는 상당히 매력적인 제품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우선 텍스트나
그래픽의 크기를 완전히 자유조절할 수 있고 앵글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미지 라이브러리에는 그래픽에 강한 애플의 이미지를
충분히 살린 뛰어난 그래픽화면들이 가득차 있는 것 같습니다.(클립아트가
아닌 진짜 사진으로 된 그래픽이 많습니다). 미리 준비되어 있는
테마도 훌륭하며 슬라이드를 전환할 때 마다 화면을 360도 돌리는
등 3차원 입체효과기능도 뛰어납니다. 스티브 잡스는 “전문 그래픽
부서가 모두 매달려 밤새워 만든 것 같은 슬라이드를 누구라도 손쉽게
작성할 수 있다”고 자랑했습니다. 그리고 키노트 연설 참석자 전원에게
99불짜리 키노트소프트웨어를 즉석에서 선물,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사실 다른 일반적인 IT업계의 CEO라면 신경도 쓰지 않을 세세한 부분을
스티브 잡스는 꼭꼭 챙기고 그런 모습에 장내를 가득 매운 청중(대부분
맥유저)들은 열렬히 호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맨 처음
소개한 제품이 애플의 MP3플레이어 IPOD를 장착할 수 있는 스노우보더용
재킷이었고 그런 제품을 만들어냈다는 것을 너무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새로운 17인치 파워북의 경우 키보드가 주위 조명도를
자동으로 감지, 어두워지면 빛을 발하는 소위 쿨(COOL)한 기능이
들어있는데 잡스는 다른 것보다도 더욱 의기양양하게 이 기능을 소개했고,
맥 유저들은 좋아서 자지러지는(?) 분위기였습니다.

이런 점을 보며 정말 애플의 모든 제품은 스티브 잡스의 개인적 취향이
강하게 반영됐고, 맥유저들은 그 점 때문에 더욱 맥킨토시에 충성스러워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쨌든 대단합니다. 스티브 잡스!

◆그래도 유지는 하는 맥월드

너나 할 것 없이 파리를 날리는 각종 IT전시회 중에 샌프란시스코
맥월드는 그래도 체면치레를 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맥월드는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연중
전시회중 최고의 참관객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지난해에 약 8만명정도가
참가했고, 올해에도 비슷한 숫자가 참관할 것으로 전망하더군요.

컴덱스 등이 죽을 쑤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 맥월드 도쿄는 취소됐고
다른 지역의 맥월드 행사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그래도 애플의 본거지 쿠퍼티노에 인접해 있고, 스티브 잡스의 키노트
스피치 등이 관심을 끌어 체면치레는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비교적
IT경기에 동요되지 않는(?) 맥유저들의 열성도 큰 힘입니다. 화요일
행사장에는 “I love 스티브 잡스” 피켓을 든 열성 여성팬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키노트 스피치를 보기위해 새벽 2시반부터 줄을 섰다고
합니다.

발표 내용을 키노트 스피치 전까지 철저히 함구하는 것도 애플 전략의
일부입니다. 바로 전날까지도 아이포드 2가 발표된다는등 잘못된
예측이 난무했습니다. 그만큼 키노트스피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지요.
그래도 “그들만의 행사”가 되지 않도록 더욱 맥킨토시의 저변을
늘려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맥의 한국에서의 위상

미국에서는 그래도 어느 정도 선전하고 있다지만 한국에서의 맥의
위상은 사실 초라합니다.(제가 잘못 알고 있다면 죄송합니다.) 출판이나
그래픽 등 전문 직종에서의 맥사용을 제외하고 일반 사용자가 맥을
사용하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이웃나라 일본이 미국 다음의 맥시장인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입니다.

사실 이렇게 된 것은 고압적인 자세로 맥을 독점 수입해 왔던 엘렉스의
후유증이 큽니다. 워낙 맥이 비싸고 해서 일반사용자까지 저변 확대가
쉽지 않았습니다. 몇 년 전부터 애플 코리아 지사가 한국에 들어오면서
상황은 호전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우선 맥킨토시가 훌륭한 컴퓨터긴 하지만 아직은 가격이 비쌉니다.
고성능이라고는 해도 국내 PC가격이 너무 낮아서 경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PC와의 호환성 문제외에도 인터넷사용문제도 큰 문제입니다.
일부 인터넷뱅킹 사이트나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맥킨토시가 지원
안되는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리니지 등 인기 온라인게임의 매킨토시
버전이 전혀 나와 있지 않은 것도 젊은 층에 어필하기 어려운 요인중
하나입니다.

애플코리아측은 게임업체에 맥 버전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지만
워낙 시장이 작아 업체쪽에서 난색을 표명한다고 합니다. 최근 몇
년사이에 급속히 성장한 한국의 인터넷 산업이 MS쪽의 윈도OS하고만
프로토콜을 맞추며 앞질러 가버린 탓이죠.

저 개인적으로도 맥, 그중 파워북은 정말 탐나는 제품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미 데스크톱 PC와 노트북 몇 개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뜻 또 구입하기에는 가격이 부담이 되네요. 이번 맥월드에서 발표된
웹브라우저 사파리, 멀티미디어 편집 프로그램 아이라이프, 프리젠테이션
소프트웨어 키노트 등이 맥을 더욱 특별히 만들어주고 있긴 하지만
과연 애플이 윈텔제국의 아성에 얼마만큼 도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어쨌든 이번 출장에 애플의 MP3플레이어 iPod(PC용)는 꼭 하나 살
생각입니다. 20기가의 하드디스크로 최대 4000곡을 저장할 수 있다는
아이포드는 “COOL”하다는 영어표현이 그야말로 딱 들어맞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샌프란시스코에서 임정욱 드림

제가 그때 스티브잡스를 처음보고 참 여러가지로 감탄을 했던 것 같습니다. ^^ 당시 사파리브라우저와 iLife 그리고 Keynote등이 발표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사파리브라우저는 왜 만들었나했습니다. 당시 맥유저가 아니어서 많은 부분을 정확히 이해는 못했지만 그래도 참 즐겁게 스티브잡스의 기조연설을 관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위에 보면 여러가지 이유때문에 맥을 사용하기는 부담이 된다고 했는데… 그 시점에는 소니바이오노트북과 아이리버MP3플레이어를 사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녀오자마자 첫번째 아이팟을 구입했습니다. 당시는 아이팟신화가 시작되기 이전입니다. 그런데 별로 만족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처음 샀던 아이팟을 동생에게 넘기고 아이리버를 다시쓰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아이팟셔플을 사고 아이팟나노, 클래식 등 몇개를 거쳐가며 아이팟이 제 생활의 중심이 됐습니다. 다른 것보다도 Audible.com의 오디오북포맷을 지원하는 것과 Podcast가 아이팟을 구매하게 된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었습니다.

2006 년 6월에는 아이폰이 발매되던 주에 뉴욕에 있었던 죄로 영감(?)을 받아서 바로 아이폰을 구매했습니다. 그 이후 한국에서는 아이팟대용으로 아이폰을 사용했고 미국 출장올때마다 Unlock을 해서 썼지요. 그래도 정말 일찍 아이폰을 써본 덕에 많이 배웠습니다. 써보자마자 아이폰이 전세계의 모바일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을 예감했다고 해야 할까요?

2005 년 6월에 다음으로 옮기면서 맥북프로를 처음 샀습니다. 본격적으로 인터넷업계로 옮기는데 맥에 대해서 좀 알아둬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그때도 IE가 지배하고 있던 당시라 맥을 사용하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본격적으로 맥을 쓰게 된 것은 사실 해외를 다니면서입니다. 해외사이트를 보는데 맥이 아무 문제가 없고 특히 영문과 일문의 유려한 폰트때문에 맥에서 기사를 읽는 것이 휠씬 가독성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맥을 자주 사용하게 됐고 특히 사내외 발표를 많이하게 되면서 모든 발표자료를 키노트로 만들게 됐습니다. 지금은 열렬한 키노트애용자입니다. 발표자료를 ‘스티브잡스’스타일로 만들기 때문에 뭐든지 만들면 장수가 100장을 쉽게 넘어버려서 문제입니다. ㅎㅎ (대신 어디 출장을 갈때마다 노트북을 2개 들고 다녀야하는 문제가 있어서 힘들었습니다. T-Login이 끝까지 맥을 지원안해서…) 맥북에어는 사서 쓰다가 누구에게 양도했습니다. 너무 발열이 심해서 전 좀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나오자마자 사서 마루타가 된 것이 아닌가싶기도 합니다)

발표용으로 애용했던 키노트와 맥북프로. 지금은 가족용!

발표용으로 애용했던 키노트와 맥북프로. 지금은 가족용!

애플TV도 사서 이용하고 있습니다. 뭐 아주 잘 활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TV에 연결해서 주로 Podcast를 보는데 이용하고 있습니다.(이것도 어떤 제품인지 궁금해서 완전 충동구매)

결론적으로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이 회사에서 iMac, MacBook을 같이 쓰고 있고, 가정용으로는 가족들이 제가 원래 쓰던 MacBook Pro를 쓰고 있습니다. 아이폰은 제가 3GS, 와이프가 1세대 아이폰을 쓰고있고요. 물론 윈도랩톱과 PC도 또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애플빠라고 생각해본 일은 없는데 어찌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네요^^(미국라이코스는 사내에 맥유저가 많습니다. 미국에서는 맥을 쓴다고 해서 업무에 지장이 있는 점은 전혀 없으니까 자유롭게 쓰고 있습니다) 돈은 많이 썼지만 인터넷으로 밥을 먹고 사는 이상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윈도7이 나오면 윈도데스크탑도 하나 다시 장만할 생각입니다.

7년전(정확히 6년9개월전) 생각을 하다가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옛날에 이 이메일클럽 글을 보내고 많은 분들에게 답장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 이후 스티브잡스가 얼마나 IT업계를 흔들어놓았는지를 생각하면 전율이 흐를 정도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한국은 맥을 쓰기 편한 환경이 아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Written by estima7

2009년 10월 3일 at 7:59 pm

일본의 트위터나잇-일본의 트위터유저들이 바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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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본트위터러들을 좀 많이 Follow하다보니 타임라인에 일본어가 넘친다. 영어와 일본어, 한국어가 섞이니 너무 정신이 없다고 생각하던 참, 일본시간으로 어제밤에 트위터나잇이란 것을 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현장사진, 중얼거리는 트윗, 더구나 UstreamTV를 통한 현장중계를 보니 핫쵸보리의 현장에 있는 것보다도 더 입체적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샌프란시스코의 트위터본사는 단지 플렛홈만 제공할 뿐인데 어쩌면 이렇게 다양한 응용서비스들로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해내는지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일본의 트위터열기를 느꼈다. 심지어는 일본의 휴대폰을 샌프란시스코의 트위터본사로 보냈다는 이야기에는 약간 감탄을. 일본휴대폰에 맞게 서비스를 개발해달라고.

뒷풀이를 위해 사람들이 이동한 것까지는 알겠는데 조용하다 했더니 …. 파티장소를 지하로 잡는 바람에 아이폰이 안터졌다고ㅎㅎ 뒷풀이가 끝나고 많은 사람들이 불평을 트윗하는 것까지도 재미있었다. 아마 이 트윗나잇을 중심으로 수천트윗이 뜬 것 같다. (일본에서는 지하에서 휴대폰이 안터지는 것이 당연한 경우가 많다. 특히 소프트뱅크는 네트워크가 더 약하니까)

행사를 주관한 도쿠리키상이 심야에 슬라이드쉐어에 트위터나잇을 소개하는 슬라이드를 재빨리 올렸다. 그는 작년에 컨퍼런스 갔을때 내 옆자리에 앉아있어서 알게된 분인데 AMN네트워크라고 일본의 파워블로거네트워크회사의 사장이다. 당시에도 카메라로 UstreamTV중계를 하고 엄청 열심히 블로깅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 슬라이드에서 본 재미있는 코맨트 몇개

일본의 첫번째 트위터나잇은 놀랍게도 2007년 5월. 일본은 이미 그때 한바탕 트위터광풍이 불었다.

트위터는 현재 일본에서 대단히 화제지만 인지도는 ‘블로그’, ‘mixi'(1위 SNS)와 비교하면 많이 떨어진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보면 트위터는 이미 ‘블로그’에 필적할 정도의 화제.(구글트랜즈로 분석)

트위터는 미국을 중심으로 인기이며 일본은 전체의 0.71%로 국가별 순위는 11위.(한국은 어디에?)

하지만 한때 일본의 트위터는 미국 다음으로 트래픽 2위였다.

이제부터 일본에서 트위터 붐을 더 일으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트위터에 대한 일종의 제언?)

1. 트위터를 일본의 휴대폰에 잘 맞게 만들어야 한다. (글로벌트위터이용의 80%가 모바일단말에서 이뤄진다)

2. 초대기능의 강화(가입하고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이 아직 많다. 추천유저기능은 일본에 맞게 바꾸었으나)

3. 그리고 미국처럼 TV프로그램과 잘 연동시켜야 한다.(세계의 follower수 베스트10은 거의 배우나 가수)

사실 일본은 트위터에 일찍 투자한 Digital Garage라는 회사가 트위터일본지사 역할을 한다. 그래서 그 회사를 통해서 이야기하면 좀 더 잘 통하는 것 같기도 하다. 위에 열거한 세가지 제언은 사실 한국상황에 적용해도 똑같지 않을까? 미투데이가 힘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도 위 세가지일 것 같다. 이상.

Written by estima7

2009년 10월 2일 at 11:26 pm

RedLaser : 바코드스캐너 아이폰앱

with 2 comments

아이폰을 쓰면서 매일매일 기가막힌 앱을 만나지만 방금 또 신기한 놈과 조우했다. RedLaser.

나온지는 2달쯤된 것 같은데 마침 US앱스토어 Paid App부문 2등을 달리고 있길래 알게 됐다. (1등은 CNN App) 가격은 1.99$

비디오를 보면 알겠지만 바코드스캐너. 그런데 스캐너를 해서 상품정보를 읽어들임과 동시에 Amazon & Google Product Search를 하면서 가격정보를 바로 보여준다.

이건 바로 내가 꿈꾸던 것. 생각보다 금방 나왔다. 예전에는 이게 안되서 아마존Remember로 상품사진을 찍어서 검색했다. (보통 사람이 확인하고 결과를 돌려받는데 1분정도 걸린다)

바코드에 카메라를 가져다댄다. 상자모양 표시에 집어넣으면 된다. 핀트가 맞으면 폰이 진동을 하면서 자동으로 검색으로 넘어간다. 아주 편리!

바코드에 카메라를 가져다댄다. 상자모양 표시에 집어넣으면 된다. 핀트가 맞으면 폰이 진동을 하면서 자동으로 검색으로 넘어간다. 아주 편리!

책제목이 정확히 검색되면 아마존가격과 구글프로덕트서치결과가 나온다

책제목이 정확히 검색되면 아마존가격과 구글프로덕트서치결과가 나온다

옆에 굴러다니는 립톤통을 가지고 해봤는데 역시 잘 된다.

옆에 굴러다니는 립톤통을 가지고 해봤는데 역시 잘 된다.

이렇게 가격이 투명해지면 이제 유통업체들은 뭐먹고 사나. 어쨌든 앞으로 어디가든 바코드스캔하는 버릇이 생길 듯.

어쨌든 앞으로 사람들의 쇼핑행동에 지대한 변화를 가져올 앱의 하나로 소개.

(예전에 나온 안드로이드폰의 앱도 있었으나… 이게 더 나은 듯)

Written by estima7

2009년 10월 2일 at 9:38 pm

모바일웹트랜드에 게시됨

사내트랜드세션-Geolocation & iPhone

with 4 comments

어제 사내에서 트랜드세션을 가졌습니다. 라이코스의 구성원들이 조금이라도 더 최신 인터넷트랜드를 알고 바깥세상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우리가 서비스에 응용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위함입니다. 지금까지는 앞에 떨어진 일을 처리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이젠 약간의 여유가 생겼으므로 좀 생각을 하면서 가자는 의미입니다.

trend

인터넷회사라고 하지만 생각보다 구성원들이 인터넷트랜드를 잘 알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습니다. 대개는 Developer들이 지적호기심이 가장 높고, 그다음이 기획자들이 밝은 편이죠. 그밖의 재무 등의 지원부서들은 인터넷회사에 다닌다고 해도 의외로 최신정보에 둔감한 것을 많이 봤습니다. 저는 어쨌든 인터넷회사에 몸담고 있는 이상, 부서에 상관없이 업계에 대해 많이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장차 커리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어쨌든 어제는 처음이었으므로 제가 총대를 맸습니다. 원래 생각은 유튜브에 널려있는 좋은 비디오를 공유해서 같이 보자는 것이었는데 비디오와 프리젠테이션을 약간 Mix했습니다. 주제는 Geolocation과 iPhone. 제가 공유한 비디오 몇가지를 소개합니다.

Skyhook video Where 09: Ted Morgan, “How Consumers are Really Using Location”

스카이훅 CEO 테드 모건이 발표에서 사용한 슬라이드입니다. 스카이훅은 보스턴회사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지역에서 특히 위치확인이 정확히 되는 것 같습니다.

증강현실(AR)어플리케이션에 대해서도 좀 이야기했습니다. Yelp의 아이폰앱에 Easter Egg로 숨어있는 Monocle기능에 대해서 소개한 Cnet리포트입니다.

일본의 AR앱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세카이카메라를 소개한 일본TV프로그램입니다. 여성리포터가 패션이벤트에 가서 세카이카메라를 사용해봅니다. 이 앱만으로도 얼마나 아이폰판매 프로모션이 자동으로 될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위치정보관련 아이폰앱을 몇가지 소개했습니다.

잘아시는 구글래티튜드입니다. 제 사무실 위치가 정확하게 잡힙니다. Cell Tower방식으로 할때보다 Wifi Positioning이 정확도가 휠씬 높습니다.

잘아시는 구글래티튜드입니다. 제 사무실 위치가 정확하게 잡힙니다. Cell Tower방식으로 할때보다 Wifi Positioning이 정확도가 휠씬 높습니다.

Urbanspoon으로 회사근처의 한식집을 검색해봤습니다.

Urbanspoon으로 회사근처의 한식집을 검색해봤습니다.

회사근처에 살고있는 성범죄자DB를 하나 검색해서 보여줬더니 폭소가 터지더군요. 우리 HR팀장과 비슷하게 생겨서 '헬로우 존!'이라고.ㅎㅎ

회사근처에 살고있는 성범죄자DB를 하나 검색해서 보여줬더니 폭소가 터지더군요. 우리 HR팀장과 비슷하게 생겨서 '헬로우 존!'이라고.ㅎㅎ

회사근처의 집값을 보여주는 Zillow앱

회사근처의 집값을 보여주는 Zillow앱

모든 아이폰앱에는 지오태깅이 된다는 것을 설명했습니다. 사진은 Bridge of Flowers.

모든 아이폰사진은 자동으로 지오태깅이 된다는 것을 설명했습니다. 사진은 Bridge of Flowers.

참 그리고  구글이 어제 발표한 모바일서치기능을 소개했습니다. 상당히 인상적으로 느낀 업그레이드이기에….

The New Local Search for mobile tab on Google.com

마지막으로는 모든 트윗에 Geolocation이 들어가면 생길 변화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무섭기도 하지만 멋지지 않겠느냐고.ㅎㅎ

[From Techcrunch]

후다닥 아침에 준비해서 사실 겨우 40분남짓 이야기한 것인데… 써놓고 보니 뭔가 좀 많아 보이네요. 우리 직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길 바랍니다. 이야기해보니까 미국에 살아도 이런 변화에 둔감한 사람이 많더군요. 일반폰을 사용하면 정말 잘 모르고, 블랙베리를 사용하면 조금 낫고요. 아이폰을 사용하면 그래도 많이 알게 되는 편이지요. 그래도 아이폰을 쓰더라도 이런 다양한 앱을 다 깔아가면서 사용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더군요.

영어로 설명하느라 버벅댔는데 비디오를 보여줄때 한국과 달리 해석해줄 필요가 없어서 편하더라고요.(일본어비디오는 간단히 설명) 하여간 여러가지 경험 많이 합니다. 모두들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Written by estima7

2009년 10월 2일 at 10:35 am

모바일웹트랜드에 게시됨

The Presentation Secrets of Steve Jo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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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는데 이런 흥미로운 제목의 책이 나왔네요.

The Presentation Secrets of Steve Jobs: How to Be Insanely Great in Front of Any Audience

Screen shot 2009-09-28 at 5.38.51 PM

ABC에 소개된 저자 Carmine Gallo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한번 읽어볼만 할 것 같기도 합니다. (돈낭비일 수도 있구요) 한번 서점에 가면 챙겨봐야겠어요.

방송에서 저자가 강조한 4가지 포인트

  • Introduce an Antagonist
  • Twitter friendly headline
  • Sell dream, not product
  • Rehearse!

위에 링크된 동영상을 보시길!

Update: 지저깨비님 덕분에 흥미로운 저자직강(?)유튜브 동영상을 알게됐습니다. 위에 있는 ABC방송 동영상보다 휠씬 좋기에 아래 추가합니다. 감사합니다! 지저깨비님.

Written by estima7

2009년 9월 28일 at 9:43 pm

유용한 정보에 게시됨

TV Goes So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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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버라이존 FiOS서비스(한국의 IPTV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를 이용해서 Twitter와 Facebook을 쓰는 모습입니다. 저의 경우는 Comcast를 쓰고 있어서 이런 서비스를 이용해볼 수가 없는데 아주 잘 데모로 보여주는 동영상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이것은 서비스를 개발한 버라이존의 Joe Ambeault, Director of Consumer Product Development가 FiOS의 소셜기능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것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생각보다 꽤 쓸만합니다. TV를 보면서 그 프로그램에 대한 사람들의 트윗을 읽는다면 마치 실시간 댓글을 읽는 것처럼 흥미진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점점 모든 하드웨어, 서비스들이 Social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IPTV는 요즘 어떤지 궁금합니다.

Written by estima7

2009년 9월 25일 at 8:32 pm

Webtrends에 게시됨

아이폰은 일본에서 ‘캐즘’을 넘을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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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본 ITmedia가 재미있는 컬럼을 게재했네요. iPhone관련해서 몇번 재미있는 기사를 썼던 카미오상이 “아이폰은 캐즘(Chasm)을 넘을 것인가“라는 컬럼을 공개했습니다.

지난번에 일본에서 iPhone 3GS가 1위를 한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서 포스팅을 올렸습니다만 여러가지로 이웃나라 일본에서의 아이폰 판매동향은 우리에게 시사점이 큽니다. 특히 아이폰출시를 앞두고 있는 지금은 말이죠.

읽으면서 재미있다 싶어 재미있는 부분을 뽑아 소개해 봅니다. (140자로는 도저히….. 전달할 수가 없어서요) 참, 캐즘이론은 여기를 참조하십시오.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을 거리에서 전차안에서 볼 기회가 확실히 많아졌다. ‘아이폰족’이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

-6월26일의 아이폰3GS발매후 7, 8월 2개월 연속으로 종합1위. 9월판매랭킹에서도 32G버전이 캐리어종합 1위.

-“올해 여름장사는 아이폰의 단독승리다”라는 이야기를 대형 전자양판점 간부들에게서 많이 들었다. 물건이 없어서 못판다. “특히 대도시에서 물량이 달린다. 재고가 확실하게 확보됐다면 판매대수를 휠씬 늘릴 수 있었을 텐데”

-대도시의 도코모와 au대리점이 역풍을 맞고 있다. “아이폰으로 바꾸려고 해약하겠다는 고객이 늘고 있다”(도코모간부의 탄식) “우리 상품 라인업에서 아이폰을 원하는 기존고객을 위한 대체상품이 없다. 그래서 붙잡기가 어렵다. 이통사는 무엇을 하고 있나”라는 분노의 목소리도.

-아이폰을 20대 여성층이 사기 시작. 아이폰의 패션감각, 신선함, 저렴함(할인판매) 등이 먹혔다는 해석. 여성지 등에서 아이폰특집이 이어지고 있음.

-하지만 이런 아이폰붐은 지방까지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음. 지방에서는 “아이폰의 영향이 별로 없다”는 이야기. 이런 양상은 옛날 아이팟의 보급당시와 비슷함. 아이폰, 아이팟의 보급에서 대도시의 애플스토어가 중요한 역할. 애플스토어에서 매료된 여성층이 아이폰을 사기 시작함.

-가미야상은 아이폰이 일본에서 휴대폰시장의 일정부분을 확보한 것을 지나 “캐즘을 넘어서기”위해서는 2가지 허들을 넘어야 한다고 지적.

-첫번째는 ‘おサイフケータイ'(휴대폰지갑기능). 휴대폰지갑기능이 갖춰진 휴대폰이 300만대를 넘는 상황에서 애플은 반드시 이 기능을 지원해줘야 한다는 것. 그러나 하드웨어적인 지원이되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음.

-두번째는 지방에서 ‘소프트뱅크’가 걸림돌이 되서는 안된다는 것. 소뱅은 지방에서 고속통신망도, 판매망도 약하다는 것. 소뱅이 얼마나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느냐가 아이폰의 승패를 좌우한다는 것.

저는 특히 갈라파고스케이타이(갈라파고스화된 일본휴대폰을 비꼬는 말)에 익숙한 20대 여성층이 대거 아이폰을 구입하고 있다는 이야기에 좀 놀랐는데요. 과연 저도 아이폰이 일본에서 캐즘을 넘어 메이저휴대폰으로 자리잡을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려고 합니다. 스마트폰이 피처폰들을 상대로 이 정도 성적을 거둔다는 것이 놀랍네요. 손정의 사장의 뚝심이 대단합니다.

Written by estima7

2009년 9월 24일 at 11:46 pm

일본웹트랜드에 게시됨

‘한국은 IT강국인가’ 컬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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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트위터를 통해 월간웹의 이예근기자가 연락을 해왔다. 9월호에 특집기사를 준비하고 있는데 ‘한국IT의 고립’이란 주제로 칼럼을 써주었으면 한다는 것이었다. (의외로 요새는 많은 분들이 트위터를 통해 연락을 해오신다^^)

그리 힘든 일은 아닐 것 같아 승락은 했지만 바쁜 일상속에서 컬럼을 쓴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게을러서 블로그도 안하는데… 결국 항상 그렇듯이 마감을 앞두고 벼락같이 써서 보내드렸다. 퇴고 절차도 거치지 않고 보내서 마음에 걸렸지만 또 본 들 뭐가 달라지랴 싶었다. 평소 가지고 있는 생각을 펼쳐놔서 그럴 것이다.

그 내용은 9월호에 ‘한국은 IT강국인가’라는 제목의 컬럼으로 게재되었다. (아쉽게도 지면으로는 아직 못봤다)

정돈되지 않은 거칠게 쓴 글이라 창피해서 조용히 있었는데 어제밤에 몇분이 RT를 해주셨다. 정돈되지 않은 생각을 긍정적으로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사실 한국의 IT업계가 외부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해외와 소통이 되지 않는 닫힌 섬이며, 모바일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보급율도 형편없는 허명뿐의 IT강국이란 이야기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런 내 의견에 다들 공감해주지도 않을 것 같다. 사실 “전혀 공감할 수 없다”는 의견을 보내주신 분도 있었다.

하지만 한국의 인터넷업계 현황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나로서는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 뿐이다. 주위에 자주 하는 이야기를 그대로 쓴 것이다.

89년 2400bps모뎀을 사서 Ketel부터 시작한 이후, 90년대 중반 IT담당기자로서 인터넷의 여명기를 지켜봤고, 인터넷버블이 꺼지는 시점에서 실리콘밸리에서 유학했으며 웹 2.0 바람이 서서히 부는 가운데 온라인신문 일을 하고 일본 인터넷비즈니스에 관여했다. 그리고 포털을 거쳐 지금은 미국에서 인터넷비즈니스를 경험하고 있다. 이런 경험을 통해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의 수많은 인터넷업계인사를 만났고 많은 것을 느꼈다. 더구나 미국에서 다시 생활하면서 느끼는 인터넷-모바일환경은 또 다른 새로운 깨달음을 주는 것 같다.

반면 최근 5년사이의 한국인터넷-모바일업계에는 많은 아쉬움이 있다. 더구나 구글을 통한 실리콘밸리의 성공적인 재기, Facebook의 등장, iPhone 혁명 등을 지켜보면서 혁신이 사라진 한국의 인터넷업계에 더욱 안타까움을 느낀다. 누워서 침뱉기지만 나부터 반성한다.

그래도 요즘은 트위터를 통해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들과 소통을 할 수 있어서 크나큰 위안이 되는 것 같다. ㅎㅎ 점차 문제의식을 가진 분들과 이야기하면서 고쳐나가면 되니까.

Written by estima7

2009년 9월 23일 at 9:01 pm

오픈인터넷정책에 대한 빈튼서프부사장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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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발표된 FCC의장 Julius Genachowski의 오픈인터넷정책에 대해 구글의 빈튼서프부사장이 구글폴리시블로그에 글을 남겼다.

그중에 마음에 드는 부분.

“They should not, however, be in the anti-competitive business of picking winners and losers. For example, carriers should not be allowed to degrade access to competitors’ web sites, to favor access to a corporate partner or their own value-added services to the detriment of a Mom and Pop shop, or to discriminate against protected political speech.”

“그들(ISP)은 승자와 패자를 골라내는 반경쟁적 비즈니스를 하면 안된다. 예를 들어, 캐리어는 경쟁자의 웹사이트에 대한 연결을 제한하거나 자신들의 제휴회사, 자신의 서비스연결을 우선하면서 중소비즈니스를 차별하거나 정치적 발언을 차별해서는 안된다.”(대충번역)

브로드밴드 연결사업자, 이통통신 사업자들이 이런 철학을 지켜주길 바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구글이 이런 철학과 일관성을 구글의 서치결과에서도 공정하게 유지하길 기대해본다. 인터넷자유경쟁과 혁신을 촉진하는 힘이다.

Written by estima7

2009년 9월 22일 at 2:27 am

Webtrends에 게시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