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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상시상식을 투스크린으로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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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전에 이 블로그에 트위터와 TV와의 상관관계: 워터쿨러효과라는 글을 쓴 일이 있다. 그 이후 TV와 소셜미디어와의 관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보는 편이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TV를 보면서 랩탑을 쓰거나 아이패드를 보거나 아이폰 등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야말로 멀티태스킹시대다. 이런 흥미로운 통계도 나왔다.

출처: WSJ

WSJ의 기사에서 발췌한 것인데 아카데미상시상식 시청자의 10%가량이 TV를 보면서 인터넷을 이용했다는 것이다. 즉, Two Screen족이다.

이번 아카데미상을 중계하는 ABC방송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다각도로 묶어두기 위해서 재미있는 시도를 이번에 했다. Oscar.com과 아이패드 Backstage앱을 이용해 시상식 무대뒷모습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Oscar.com의 모습이다. 파파라치카메라라는 버튼을 누르면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카메라맨들 뒷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시상식이 시작하기 전 레드카펫시간중에 아이패드앱으로 보면 이런 모습으로 나온다.

시상식이 시작된 이후에는 이처럼 바뀌어 있다. 즉 시상대에서 공식소감을 마치고 내려오면 무대뒤에서 다른 언론들을 위해 사진도 찍고 또 간단한 기자회견을 하는데 그런 모습을 볼 수 있다.

뭐 그렇게까지 유용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것이 가능하다는 자체가 신기했다. 매년 이런 새로운 시도가 추가될 것임을 생각하면 몇년뒤에는 시청자에게 정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ABC보다 개인적으로는 뉴욕타임즈의 아카데미상 시상식중계가 신선했다. 톱페이지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시상결과를 전하는 모습도 좋았지만 Oscar Dashboard라는 페이지가 참신했다.

NYT는 특히 미리부터 아카데미수상작후보를 나름대로 독자가 선택할 수 있는 페이지를 만들어놓았다. 재미삼아 대충 투표해봤다.

재미있는 것은 CBS앵커 케이티쿠릭이나 마샤스튜어트같은 유명인들의 예상투표내용도 비교해서 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그런데 Dashboard페이지에서는 각 시상결과가 발표되는 즉시 내 예상투표가 얼마나 들어맞았는지를 실시간으로 채점해서 보여준다.

그리고 각 시상결과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주며 NYT영화담당기자의 실시간 비디오 해설이 나온다. 내용에 트윗과 페이스북내용도 적절히 버무려진다.

ABC의 백스테이지앱보다 오히려 TV와 컴패니언으로 붙여서 보기에 NYT의 오스카대쉬보드가 더 적절하다고 여길 정도였다.

어쨌든 매년 미디어의 진화가 피부로 느껴질 정도다. 내년도 오스카상시상식에서는 어떤 변화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Written by estima7

2011년 2월 27일 at 10:5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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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ter와 TV의 상관관계:Water-Cooler Eff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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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뉴욕타임즈에 참 인상적인 기사가 실렸다. 제목은 Water-Cooler Effect: Internet Can Be TV’s Friend (워터쿨러효과:인터넷은 TV의 친구가 될 수 있다)

미디어관련기사에서도 참 읽으면서 NYT라는 신문의 퀄리티를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이 이런 기사 때문이다. 보통은 그냥 넘어가기 쉬운 현상을 기자의 날카로운 직관력으로 다시 분석해 취재, 흥미로운 기사로 엮어낸다. 마치 말콤 그래드웰의 Tipping Point 같은 우리 사회의 현상을 관통하는 키워드를 만들어내는 식이다.

내용은 다름이 아니고 최근 수퍼볼, 밴쿠버올림픽 등에서 기록적인 TV시청율을 기록한 것이 상당부분 인터넷의 도움을 얻었다는 것이다. 기자가 그 부분에 착안해서 미국 TV방송국간부들을 취재했고 그를 뒷받침하는 이야기와 분석자료등을 얻어 그 내용을 기사로 만들어낸 것이다. Water Cooler는 차가운 물이 나오는 정수기 같은 것을 의미하는데 직장에서 사람들이 물을 뽑아 마시면서 이야기하는 흥미로왔던 TV프로그램을 Water-Cooler show라고 한다. 아마 이 말에서 착안해낸 용어인듯 싶다.

즉, 사람들이 수퍼볼을 보면서 Facebook, Twitter를 통해 채팅하듯이 이야기를 하고 그게 TV를 둘러싼 거대한 채팅룸을 형성 TV를 더많이 보게 만든다는 것이다. TV시청을 하면서 인터넷을 같이 하는 것은 미국인들에게 버릇이 되었고 컴퓨터가 없더라도 아이폰 등 스마트폰을 통해 트위터를 계속 보고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나의 경우에도 정확히 들어맞는다. 요즘 TV를 켜놓고 보면서 항상 맥북을 무릎위에 놓고 열어놓고 양쪽을 보고 있다ㅎㅎ 심지어는 아이폰도 옆에 두고 트위터를 힐끔거리기도 한다. 3가지 스크린을 같이 열어두고 있는 셈이다.

그제 김연아 올림픽 실황의 경우에는 동부시간 11시부터 시작하는데 1분정도 늦게 봤다. 깜빡 다른 일을 하고 있느라 잊고 있었는데 마침 트위터를 보니 시작한다고 실시간으로 많은 분들이 말씀을 해주고 있어서 “아차!”하고 바로 TV를 켜고 중계를 봤다. 트위터가 아니면 놓칠뻔했다. 김연아의 연기가 끝나자마자 수많은 분들이 흥분된 어조로 소감을 이야기했고 그 거대한 수다의 스트림속에 나도 같이 끼여서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일본어로 트위터검색을 해서 일본인들은 지금 무슨 말을 하는지 실시간으로 그 반응을 지켜보기도 했다. 마치 TV를 둘러싸고 전세계를 연결한 거대한 TV채팅룸이 생긴 것 같았다. 이것이 Water Cooler Effect라는 것이다.

그래서 CBS CEO는 “The Internet is our friend, not our enemy”라고 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방송국 간부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다. 인터넷을, 소셜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시청자들과 소통하라!

이 기사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흥미로와하고 공감을 했던지 NYT가 오늘 블로그에 ‘Water-Cooler Talk About the Water-Cooler Effect‘라는 제목으로 다시 소개했다. 이 기사가 오늘 NYT에서 가장 많이 트윗된 기사중 하나라고 한다. 참 ‘Smartphone Effect’도 잊으면 안된단다. Water-Cooler Effect와 자매효과다. ㅎㅎ 남들 다 쓰는 기사말고 이런 기사를 써야 신문을 차별화할 수 있지 않을까.

Update: 방금 김연아경기를 감동적으로 보면서 영어, 일본어, 한국어로 트위터검색을 해봤다.

일본인들도 김연아에 대한 감탄뿐…. 완벽. 퍼펙트… 별차원.

영어권도 마찬가지. Incredible, Speechless, Awesome.

바로 이런 것이 Water-Cooler Effect. 김연아의 경기를 나혼자보고 있는 것이 아니고 전세계인과 같이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듬^^ 김연아 금메달 축하!

Written by estima7

2010년 2월 25일 at 4:5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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