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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30 3주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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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도움으로 그동안 사용하던 G6에서 V30으로 갈아타다. 아직도 내 메인폰은 아이폰(7). 대부분의 전화통화는 아이폰에서 하기 때문에 V30을 그렇게 엄청나게 사용한 것은 아니지만 항상 가지고 다니며 거의 모든 사진은 V30로 찍어서 SNS에 공유하고 있다. 3주정도 사용해보고 느낀 감상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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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무게 그리고 디자인

G5->G6->V30로 올라가면서 LG폰이 확실히 좋아지고 있다. 확실히 체감이 된다. 이번에도 위에 보듯이 오른쪽 G6에 비교해서 왼쪽의 V30은 화면베젤이 줄어들면서 사이즈는 줄어들면서 화면은 오히려 커졌다. 화면크기는 G5 5.3인치에서 G6는 5.7인치로, 이번에 V30은 6인치로 커졌다.

키는 약간 더 커진 것 같지만 폭은 약간 줄어든 느낌이고 특히 더 얇아졌다. 158그램으로 더 가벼워지고 두께도 7.3mm로 더 얇아졌다. 아이폰 7이 휠씬 작은 폰인데도 같이 들고 다니면 무게에서 별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소재도 훌륭해서 고급스러운 글래스 메탈 재질이고 둥글게 처리된 엣지도 자연스럽다. 그립감이 아주 좋다. 특히 뒤의 지문센서버튼이 폰을 잡았을 때 검지손가락과 딱 맞는 위치에 있어서 쓰기 편하다.

카메라

카메라는 G6와 비교해 크게 달라진 느낌은 없다. 그렇다고 별로라는 뜻은 아니다. 충분히 좋다. 예전에도 강조했듯이 일반각과 광각의 듀얼카메라렌즈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LG폰의 큰 장점이다. 전시회나 컨퍼런스에서 전체 분위기를 담는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는 내게는 너무나도 필요한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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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두 사진은 같은 자리에서 위는 일반카메라, 아래는 광각카메라로 각각 찍은 사진이다. 상당히 앞에서 찍어도 이렇게 뒤로 물러서 찍은 것 같은 사진이 나오는 것이 의외로 편리하다.

다만 프론트카메라의 성능은 좀 그저 그렇다는 생각이다. 상당히 포샵을 한 것 같은 사진이 나오는데 그다지 자연스럽지가 않다.

스크린 화질은 내 막눈에 충분히 좋다. 아이폰 스크린과는 별 차이가 없다. 삼성보다는 못하다고 하는 지적도 있긴 하나… 보통 사람들에게 무슨 차이가 있을까 싶다.

배터리는 확실히 오래가는 것 같다. 아침에 100% 충전된 V30을 가지고 나가서 저녁먹고 집에 들어와도 보통 30~40%는 남아있다. 내가 이 폰으로 통화를 하지 않아서 그렇기는 한데 반면 사진을 많이 찍는다는 것을 고려하면 충분히 쓸만한 배터리용량이다. 이것은 예전보다 확실히 개선된 느낌이다.

LG폰이 큰 찬사를 받는 것이 음질이다. Hi-fi Quad DAC을 지원하기 때문에 뛰어난 음질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아이폰과 달리 아직 오디오 헤드폰 잭이 있다. 하지만 애플 에어팟을 쓰기 시작한 뒤로 유선 이어폰과는 안녕을 고한 까닭에 V30으로는 음악을 거의 들어보지 않았다. 어떤 리뷰에서는 V30을 사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뛰어난 음질이라고 하는데 그 부분은 나는 판단하기 어렵다. 이어폰 없이 듣는 내장 스피커의 음질은 그다지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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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들어간 구글어시스턴트

또 하나 특기할만한 V30의 기능은 ‘구글 어시스턴트’다. 구글 음성 비서가 처음으로 들어간 국내 스마트폰이다. “OK Google”이라고 부르면 구글 신이 나와서 내 명령을 듣고 수행해 준다.

사실 몇번 테스트하기는 했지만 열심히 써보지는 않았다. 구글 검색엔진에 최적화된 영어버전과 달리 한국버전은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예를 들어 “여기서 광화문까지 얼마나 걸려”라고 물어보면 대답대신 “다음을 확인해 보세요”라고 하면서 카카오내비앱을 설치하라고 한다. (미국에서 써보면 구글맵의 교통 상황 등을 확인해 몇분 걸린다고 답해준다.) 최적화가 필요하다.

그래도 내 말을 아주 잘 알아듣는다는 점은 신기하다. 구글의 음성인식 정확도가 정말 높다는 생각을 한다. 연락처에 있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달라거나 문자를 말로 명령해서 보내는 것도 어렵지 않다. 잘 설정하고 사용한다면 꽤나 유용할 듯 싶다.

사실은 내게 제일 유용한 LG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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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나온지 몇달이 되었는데도 뒤늦게 알고 아주 기쁘게 쓰고 있는 기능이 LG페이다. 앱에 신용카드와 교통카드를 저장한 다음 플래스틱 카드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 삼성페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내가 가지고 있는 현대카드를 저장하고 신용카드와 교통카드 겸용으로 사용해봤다. 지하철을 이용할 때는 앱을 구동할 필요가 없이 그냥 가져다 대기만 하면 된다. 배터리가 떨어져도 쓸 수 있다.

신용카드의 경우에도 삼성페이와 똑같은 방식으로 쓰면 된다. 초기 화면에서 화면을 위로 쓸어올리면 카드가 나타나고 지문으로 인증해서 결제 단말기에 가져다 대면 끝이다. 내 예상보다 휠씬 쉬웠다. 식당, 마트, 편의점 등에서 사용해봤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단지 스타벅스에서 “아직 LG페이와 계약이 안되서 사용이 안됩니다”라는 말을 들었다. 모든 식당, 상점에서 이미 삼성페이로 교육(?)이 된 덕분인지 스마트폰 결제를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올초까지 미국에서 애플페이를 쓰려고 할 때 아직도 설명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다.)

해외미디어에서 큰 관심과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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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관점에서 이번 V30에서 달라진 점은 해외미디어의 관심이다. 특히 많은 해외 테크미디어, 유튜버들이 수많은 LG V30 리뷰를 내놓고 있다. 대부분이 “LG, did it!”이라는 식으로 이번에 LG가 대단히 좋은 제품을 내놓았다는 칭찬이 많다. 대체적으로 훌륭한 디자인, 뛰어난 비디오 촬영기능, 듀얼카메라, 뛰어난 음질, 경쟁제품에 비해 적당한 가격 등을 언급하고 있다. 단점으로는 그저 그런 프론트카메라, LG의 안드로이드UI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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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같은 안드로이드폰으로서 갤럭시 노트 8과 비교되는 경우가 많은데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V30이 괜찮다는 평이 있다.

어쨌든 예전에는 LG폰에 대한 관심 자체가 거의 없었던 점과 비교하면 이 정도의 관심을 끌어모으는 자체가 큰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결론

V30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라면 반드시 고려해볼만한 폰이다. 삼성 갤럭시 시리즈에 좀 물렸거나 좀 다른 경험을 원하는 분이라면 괜찮을 듯 싶다. 떨어지지 않는 성능에 더 저렴한 비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삼성페이 못지 않은 LG페이가 들어갔다는 것도 국내사용자들에게는 크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다. 현금과 카드없이도 버스, 지하철을 이용하고 웬만한 카드결제는 V30하나로 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다. 과연 V30으로 LG의 스마트폰 부문이 이제는 좀 턴어라운드가 가능할지 기대해본다.

장점

-매끈한 디자인. 무게에 비해 큰 화면과 좋은 그립감.

-하루를 사용하는데 충분한 배터리.

-듀얼 카메라.

-기대이상의 사용성을 보여주는 LG페이.

-앞으로 다양한 활용이 기대되는 구글 어시스턴트.

-(내게는 큰 의미가 없지만) 뛰어난 음질과 이어폰 잭.

단점

-그저 그런 프론트카메라.

-내장스피커가 별로.

 

Written by estima7

2017년 10월 29일 at 11:14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