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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얼 모빌리티 프레스데이 17개 스타트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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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얼은 홍보대행사인 도모브로더와 제휴해서 분기별로 한번씩 프레스데이를 갖는다. 특정분야의 스타트업 대표, 홍보담당자들과 다양한 매체들의 기자들이 만나서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도록 하는 모임이다. 지난 2월20일 에듀테크 프레스데이에 이어 5월30일에는 모빌리티 프레스데이를 개최했다. 행사 PM을 맡은 신나리팀장이 첫 인사말을 했다.

스얼 프레스데이의 역사다. 벌써 13번째 행사다.

도모브러더의 회사소개다. 이후 17개 모빌리티 스타트업의 1분 소개가 이어진다.

마포구-신촌에서 전기자전거, 서울대-고려대에서 전동킥보드 서비스를 하고 있는 일레클의 배지훈대표. 쏘카가 투자한 회사다.

프리미엄 자전거 대여 서비스인 라이클의 정다음 대표. 자전거나 킥보드도 빌릴 수 있고 집앞까지 배송도 해준다.

아이들을 위한 셔틀버스 공유서비스 옐로우버스를 제공하는 리버스랩 한효승 대표. 학원버스 O2O서비스다.

공유킥보드 고고씽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스아시아 정수영대표. 요즘 강남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킥보드중 하나다.

출퇴근 공유셔틀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두의 셔틀 장지환 대표의 발표. 대중교통이 잘 연결되지 않는 애매한 루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가 있는 서비스.

이륜차 기반의 물류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로고 오예진 매니저.

옆에 있는 모니터에서 지금 발표하는 팀을 보여주고 다음 팀이 발표 준비를 위한 대기를 할 수 있도록 예고.

공항을 오가는 편리한 모빌리티 서비스 벅시의 이재진 공동대표. 해외 출장 자주 다니는 많은 분들이 이용중.

안개, 비, 분진, 빛 속에서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자율주행용 고해상도 레이더를 개발하는 비트센싱 이재은 대표. 만도 출신.

역시 자율주행용 라이다 비전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서울로보틱스 이한빈 대표.

안전한 어린이 통학 버스 운행 및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 스쿨버스의 김현 대표.

통근, 통학, 각종 이벤트 수요응답형 셔틀버스 ‘셔틀콕‘을 제공하는 주 씨엘의 김민호이사.

대전 카이스트 캠퍼스에서 공유 전동 킥보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파카 석용우 CMO. 공유킥보드서비스에 게임요소를 집어 넣어서 즐겁게 탈 수 있도록 한다고.

홍보용 스티커를 가지고 왔는데 너무 귀여움. 공유 킥보드 사업이 아니라 캐릭터 사업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듣는다고.

버스공유 플랫폼 ‘e버스’를 제공하는 위즈돔 한상우 대표. 2010년 버스 승차공유서비스를 시작한 스마트모빌리티의 선구자. 이미 상당한 규모로 앱기반 버스 승차 서비스를 제공중.

택시를 잡기 힘든 심야에 같은 방향으로 가는 승객들의 자발적 택시 동승을 중개하는 플랫폼 ‘반반택시’를 제공하는 코나투스 김기동 대표. 택시에도 좋고, (심야에 택시를 잡기 힘든) 승객들에게도 좋은 솔루션인데 호출료 인상을 요구했다가 규제샌드박스에서 불허되어 오히려 화제가 된 케이스.

실시간 렌트카 예약서비스 카모아. 말그대로 전국의 렌트카 서비스를 다 모아 앱에서 검색해서 싸게 빌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

유명한 카풀 플랫폼 앱 풀러스의 송지은 매니저. 요즘 못 써봤는데 다시 한번 써봐야 겠음.

마지막으로 킥고잉, 고고씽과 함께 강남에서 많이 보이는 씽씽 공유킥보드를 서비스하는 피유엠피 이승준 실장.

이후 16명의 매체 기자들이 각자 자기 소개. 그리고 스타트업과 기자들이 피자와 맥주를 나누며 활발히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몇년전만해도 한국의 모빌리티 산업은 해외에 비해 많이 뒤떨어졌다고 생각했다. 우버, 리프트 같은 승차공유 서비스만이 아니고 공유자전거, 킥보드 등의 모빌리티서비스, 자욜주행차 관련 테크 스타트업 등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불과 몇년만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정말 많은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우리 사회에서 ‘이동의 불편함’ 문제를 풀기 위해서 달려들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특히 다양한 버스 셔틀 서비스도 많이 나와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세계최고수준의 규제가 있는데도 이 정도니 만약에 마음껏 해볼 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규제를 풀어주면 얼마나 더 많은 모빌리티 스타트업들이 나올 것인가. 위 회사들이 앞으로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앞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생각이다.

*킥고잉을 서비스하는 올룰로 최영우 대표는 개인사정으로 참가하지 못했다.

강남의 공유전기스쿠터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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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서 공유 전동스쿠터 전쟁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오늘 특이한 경험을 했다. 6시쯤 선릉 사무실에서 나와서 2km 좀 넘게 떨어진 학동사거리 약속장소에 가는데 공유스쿠터를 타고 갈까 싶었다. 그리고 저쪽에 스쿠터들이 세워져 있는 것이 보이길래 하나 집어타러 걸어갔다. 그런데 내가 목표로 한 킥고잉 스쿠터를 다른 사람이 앞에서 먼저 잡아서 앱으로 작동시킨 다음에 바로 타고 가는 것이었다. 그래서 옆에 있는 다른 킥고잉을 보니 또 다른 사람이 벌써 잡아서 출발하려는 참이다. 이번에는 10m 쯤 더 떨어져있는 고고씽을 잡으려고 했는데 벌써 다른 사람이 또 잡았다.

그런데 다행히 킥고잉이 하나 남아 있어서 QR코드를 스캔해서 쓰려고 했다. 그랬더니 배터리가 다 떨어져서 작동이 안된단다. 결국 그냥 택시를 타고 갔다.

가면서 보니 이번에는 씽씽이 많이 보인다.

흥미롭게도 택시를 타고 가다가 역삼동쪽에서 씽씽을 서비스하는 허니비즈 본사를 만났다.

허니비즈는 원래 심부름 서비스 ‘띵동’으로 유명한 회사인데 새로 씽씽 스쿠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건물에서 열심히 스쿠터 유지보수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저녁 약속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다시 스쿠터 이용을 해보려고 했다. 한 200m 떨어진 지점에 씽씽이 있는 것으로 나와서 찾아갔다. 그런데 이번에도 또 내 앞에서 먼저 씽씽 스쿠터를 선점한 사람이 있었다. “미안합니다”라며 웃으면서 먼저 타고 간다.

결론적으로 오늘 4번이나 스쿠터를 타려다가 다른 사람에게 선수를 빼앗겼다. 내가 타려는 스쿠터를 앱에서 미리 예약하는 기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가까운 곳에 고고씽이 많이 감지되서 가보니 모두 수거를 위해 대기중인 스쿠터였다. 아마도 충전을 위해서 모아둔 것 같았다. 스쿠터를 이용하는 것을 결국 포기하고 다시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오늘 이처럼 사람들의 공유 스쿠터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했다. 누구나 스쿠터를 한번만 타보면 그다지 이용이 어렵지 않고 편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이제 본격적인 공유스쿠터 경쟁이 벌어질 참이다.

공유 스쿠터 서비스의 첫 포문을 연 것은 지난해 9월 킥고잉 서비스를 시작한 올룰로 최영우 대표다. 얼마전 나라경제 기사 인터뷰를 위해 만났다. 강남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신촌, 상암동, 판교, 부산 해운대 등으로 확장해 1천대 가까이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도 벌써 8만명을 돌파했을 정도로 시장을 선점했다.

여의도에서 공유자전거 서비스인 에스바이크를 운영하는 매스아시아도 4월말부터 고고씽 스쿠터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보험처리와 함께 교체식 배터리로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한다. 허니비즈의 씽씽도 비슷한 모델의 스쿠터로 운영을 시작한 것 같다.

이외에도 10개 가까운 업체들이 전기스쿠터 혹은 전기자전거로 경쟁에 뛰어들 참이라고 한다. 그동안은 별 문제가 없었는데 이제 스쿠터가 늘어나면 필연적으로 안전문제, 거리 미관 문제 등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스쿠터를 애용하는 시민과 싫어하는 시민과의 대립도 불거질 수 있다. 해외에서는 다 있었던 일이다.

하지만 공유전기스쿠터는 전세계에서 폭풍성장중이다. 이 서비스를 제공한지 13개월밖에 안된 라임은 벌써 5천만번의 이용횟수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전세계 1백여개의 도시에서 1천5백만명이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보행자와 마차에 최적화되서 만들어진 유럽의 도시에서 인기라고 한다.

처음에 나온 내구성이 떨어지는 스쿠터모델도 이제 점점 더 튼튼하고 배터리도 오래가는 커스텀 모델로 바뀌어 가고 있다.

이제 한국에서도 본격적으로 라스트마일의 모빌리티 혁신이 시작되는 느낌이다. 수많은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올 연말까지 어느 회사가 살아남아 승자로 부상할지 궁금하다.

Update : 최근 모빌리티시장의 변화를 다룬 ‘이동의 미래’의 저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차두원박사가 만든 한국 마이크로 모빌리티 공유시장의 경쟁 상황 지도를 여기 첨부한다. 전체 한국 모빌리티업계 지도는 이 링크에서 볼 수 있다.

Update 2 : 이정훈님이 공유한 공유스쿠터(킥보드) 서비스 앱 리스트. 아직 안 써본 서비스가 5개나 된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4월 29일 at 11:11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