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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번째 재팬부트캠프 2019를 마치고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매년 가을에 한국의 스타트업을 일본시장에 소개하는 재팬부트캠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6번째 재팬부트캠프 행사를 도쿄에서 무사히 진행했다. 기억해 두기 위해 행사 주요 사진을 메모해 둔다.

수요일 오후 첫 시작은 가스미가세키빌딩의 코트라 도쿄 IT비즈니스센터에서 일본진출 세미나 시간으로 시작했다. 문형일 제트로 매니저, 클로벌브레인 이경훈 심사역의 강연에 이어 실제 일본에 진출해 열심히 확장중인 AKA 정명원대표와 드라마앤컴퍼니 최재호대표를 모시고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신주쿠 라인본사로 이동해 ‘일본의 한국인 x 한국 스타트업 x 케이밋업’행사를 가졌다. 일본의 IT업계에서 일하는 한국분들 100여명과 한국에서 온 스타트업 10팀이 만나는 자리다.

우선 내가 한국의 스타트업생태계에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런 다음 스타트업 10팀의 각각 5분 발표가 있었다.

그런 다음 일본의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한국 분 4분이 나와서 일본의 스타트업 현황과 문화, 근무 환경 등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7시부터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해서 7시반부터 시작한 프로그램은 9시반이 넘어서 끝났다. 이후 스타트업들과 일본의 한국인들간의 이야기꽃이 피기 시작해서 10시반이 되서야 행사가 완전히 끝났다.

끝까지 남은 분들과 스타트업들과 찍은 한 컷이다.
두번째 날인 목요일에는 오전에는 통역을 통한 발표 리허설을 하고 오후 2시부터 플러그앤플레이재팬에서 데모데이행사를 가졌다. 10팀중 6팀이 순차통역을 통해 한국어로 발표하고 4팀은 바로 일본어로 발표했다. 발표자료는 모두 일본어로 번역해서 발표했다.

모두 무사히 멋지게 발표했다. 걱정했던 것과 달리 많은 분들이 와주셨다.

끝나고 찍은 단체 컷이다.

플러그앤플레이데모데이를 마치고 이번에는 일본의 유니콘스타트업을 방문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 진구마에에 있는 스마트뉴스에 저녁에 방문했다. 스마트뉴스는 일본에서 10번째로 많이 사용하는 뉴스큐레이션앱이며 지난 8월에 투자를 받으면서 밸류에이션이 10억불이 넘어 유니콘스타트업이 됐다. 마케팅을 담당하는 가와사키이사가 스마트뉴스의 성장비결에 대해서 40분이 넘게 자세한 내용을 담은 강연을 해줘서 많이 배웠다.

스타트업들도 모두 각자 소개를 하고 스마트뉴스분들과 인사를 하고 대화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를 환대해주고 회사소개를 자세히 해준 스마트뉴스분들에게 작은 기념품을 드렸다.

금요일 마지막날은 롯퐁기에 있는 아크모리빌딩에서 작은 피치데이 이벤트를 가졌다. 일본에서 큐카라는 스타트업을 창업한 우나리대표가 바쁜 시간을 쪼개 달려와 사회를 봐줬다.

라쿠텐벤처스, 화이트스타캐피털, 파크샤캐피털, 첼톤 등에서 심사위원으로 초빙한 분들이다. 각 스타트업의 발표를 듣고 Q&A시간을 가졌다.


3일째가 되니 모두 발표가 더 안정적이 됐다.

총평은 사이버에이전트 한국지사장이었고 지금 파크샤캐피털로 독립한 에비하라상이 해줬다. 자신이 아마 일본인으로서는 가장 한국스타트업을 많이 만나고 투자한 사람일 것이라고 했는데 한국스타트업의 수준이 아주 높다는 얘기를 해줬다.

그리고 간단한 식사를 겸한 네트워킹 시간이 이어졌다. 스타트업에 계신 분들은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고 행사에 참석한 모든 투자자와 기업분들과 가능하면 다 인사를 하고 활발하게 이야기를 나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스타트업들이다. 워낙 수준이 높고, 펀딩도 많이 받고, 이미 큰 매출을 올리는 스타트업들이 많아서 참석한 사람들이 놀라는 분위기였다. 펀딩이나 밸류에이션에서 일본 스타트업에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

이번 행사는 3개월전부터 헌신적으로 준비한 신나리 팀장, 정인경 매니저 덕분에 가능했다. 언제나처럼 엄한 모습으로 일행 전체를 챙기는 이기대이사님이 있어서 든든했다. 그리고 이번에 특별히 네이버D2SF에서 와서 도와준 김예린님이 있어서 적은 인원으로도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워낙 경색된 한일관계 때문에 이번 재팬부트캠프행사를 잘 치를 수 있을까 걱정했다. 그런데 도쿄에서 행사를 진행하면서 정말 쓸데없는 걱정을 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행사에 온 일본사람들은 나쁜 한일관계를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정치는 정치, 기업은 기업이죠. 민간교류는 계속해야 합니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내가 따로 연락하지 않았는데도 찾아온 일본의 지인은 “혹시 안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올해도 예전처럼 잘하는 것을 보니 마음이 놓인다”고 내게 말해줬다. 일본의 IT업계에서 일하는 한국인들도 각기 제 위치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일본에 진출하려는 한국스타트업을 열심히 도와주려는 진정성이 느껴져서 기뻤다. 오히려 더 많이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왜 알리지 않았느냐고 아쉬워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물론 타격이 없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한일간의 비즈니스생태계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참 마지막으로 일본의 젊은 세대들이 한국에 대한 관심이 무척 크다는 것도 느꼈다. 워낙 한류, KPOP, 한국음식 등이 인기다. 행사에 온 일본의 젊은이들과 이야기하면서 좋은 느낌을 받았다. 일본진출을 노리는 한국의 스타트업에게 좋은 기회다. 쉽지는 않겠지만 꽉 막힌 한일관계도 다음 세대를 위해서 풀리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으로 보는 스얼 재팬부트캠프 2016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한국의 실력있는 스타트업을 일본에 소개하는 재팬부트캠프행사를 3년전부터 매년 갖고 있다. 지난 11월 28일부터 3일간 가진 이 프로그램의 주요 일정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이번 행사에는 다음의 8개팀이 참가했다.
1. 모인 블록체인 기반의 빠르고 쉬운, 안전하며 저렴한 한국-일본 해외송금 서비스
2. 스캐터랩 당신의 행복한 연애를 돕는, 실용적이고 믿을 수 있는 콘텐츠 <연애의 과학>
3. 시어스랩 재밌고 독특한 비디오를 누구나 쉽게 촬영할 수 있는 셀카 동영상 앱 <롤리캠>
4. 크로키닷컴 여성 쇼핑몰을 한 곳에 모아 개인 취향에 맞는 상품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는 서비스
5. 쿨잼 허밍만으로 나만의 음악을 만들 수 있는 가장 쉬운 작곡 앱 <Hum-on>
6. 텐핑 실시간 소문내기를 통해 보상받는 모바일 네이티브 광고 네트워크
7. 폴라리언트 세계최초 편광현상 기반 3차원 위치/자세 측정 기술 사용 모바일 VR용 모션컨트롤러
8. 플리토 실시간 통합 번역 플랫폼
월요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의 첫 방문지는 전 NHN재팬 대표를 역임한 천양현회장의 코코네라는 회사였다. 직원 230명, 포케고로라는 아바타SNS앱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이 회사의 기타무라 인사부장과 한희진 디자인실장이 우리 일행을 환대해주셨다.
코코네 사무실의 위치가 에비스였기 때문에 끝나고 나서 2km정도를 행군해 다이칸야마의 T-site를 방문했다. 지적자본론으로 유명한 마스다 무네아키의 츠타야 서점이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잠시 전열을 고른뒤 역시 근처 시부야에 있는 글로벌브레인 사무실로 향했다.
일본유수의 벤처캐피털인 글로벌브레인은 우리 재팬부트캠프일행을 위해서 특별한 나잇피치 행사를 개최해주었다. 글로벌브레인과 교류관계가 있는 대기업과 미디어관계자들을 초청해서 스타트업의 피칭을 듣는 것이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를 간단히 소개했다.
막 도착해 빠르게 통역과 함께 리허설을 끝낸 플리토 이정수대표의 발표로 시작했다.
8팀의 발표가 끝나고 자유로운 네트워킹 시간이 시작됐다.
글로벌브레인의 CEO 유리모토상은 처음부터 끝까지 2시간동안 뒷편에 서서 모든 스타트업의 발표를 지켜보았다. #놀랐다 지난 3월 사무실을 방문해 인사를 드렸을때 약속한 것이라며 철저히 지켜주셨다. 이날 행사에는 테크크런치재팬, 테크인아시아, 닛케이신문 기자까지 다 참석했다.
첫날의 바쁜 행사를 마치고 호텔로 귀환. 시오도메의 빌라폰테뉴호텔. 가성비가 뛰어난 나의 11년 단골호텔.
화요일 9시30분부터는 일본시장 진출 세미나. 첫 스타트는 일본의 스타트업전문미디어 더 브리지의 편집장 이케다상부터.
두번째는 한화 드림플러스재팬의 금동우 본부장.
세번째는 본엔젤스재팬 김범석대표.
네번째는 어센드네트워크 박세용대표.
다섯번째는 라인 정기현 CBO의 발표.
그 다음에는 인근에서 사온 맛있는 도시락을 먹으며 네트워킹.
세미나 뒤에는 바로 키오이쵸의 야후재팬 신사옥으로 이동해 야후재팬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피칭을 시작.
야후재팬 직원들을 위한 피칭을 갖고 잠시 휴식한 뒤에 7시반부터 일본 IT 업계 한인 X 한국스타트업 밋업이 시작. 1백명이 넘는 분들이 와주셨다. 이런 큰 공간을 제공해준 야후재팬에 감사!
맛있는 도시락을 제공.
나의 간단한 한국스타트업생태계 업데이트에 이어 네이버 윤영찬부사장의 인사말. 그리고 스타트업대표들의 열정적인 발표, 패널 토론 등이 이어짐.
그런 다음 생산적인 네트워킹 시간. 거의 밤 11시까지 이어졌음. 스타트업의 대표들에게는 일본의 한인IT커뮤니티와 연결을 만드는 귀중한 시간이 됐다.
수요일 아침은 마지막으로 일본VC들을 대상으로 한 미니데모데이를 갖는 시간. 사이버에이전트벤처스의 스타트업인큐베이팅 공간인 신주쿠의 스타트업 베이스 캠프에서 행사를 갖다. 한국담당인 에비하라상의 전격적인 도움 덕분.
20여명 가까운 일본 투자자들이 왔는데 심사위원으로는 사이버에이전트벤처스 에비하라상, 디지털거라지 다카히로상, DCM의 하라상이 수고해주심.
폴라리언트는 VR포지셔닝디바이스를 직접 데모까지 해서 보여주는 열정.
끝나고 시장. 일본진출 Boot상은 시어스랩. 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 Camp상은 지그재그.
이후 활발한 점심을 겸한 네트워킹시간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멋진 사진으로 재팬부트캠프를 마감.
마지막으로 스얼의 재주꾼 이유진 매니저가 뚝딱뚝딱 만든 재팬부트캠프 소감 동영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