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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인 한국드라마 인기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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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드라마가 세계 곳곳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는데 유튜브를 통해서 실감하게 되는 것 같다. 한국드라마를 소개하는 동영상이 넘치고 세계 곳곳의 네티즌들이 댓글을 단다. 그런데 요즘 또 느끼는 것이 한국드라마를 열렬하게 사랑하는 인도사람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는 점이다. 한국드라마 관련 댓글이나 리뷰에 인도 이름이 많이 보여서다. 그런데 마침 인도에서의 한국드라마 인기를 보여주는 인도 유튜브 동영상을 재미있게 봐서 기록해 둔다.

“당신이 K드라마 팬이 됐을 때”라는 제목의 인도 필터카피라는 유튜브 채널 동영상이다. 가입자가 무려 8백만이 넘는 인기 채널이다. 이 동영상은 한국드라마에 빠진 인도여성의 모습을 코믹하게 그렸다. 인도여성이 사랑의 불시착을 눈물을 글썽이며 보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친구에게 한국드라마를 보라고 열심히 설득하기도 하고 한국드라마의 로맨스 장면의 주인공이 되는 상상을 한다. 가족들에게 “오빠 사랑해”, 엄마 안녕” 등 한국말을 자기도 모르게 한다. 식탁의 김치를 보고 “라면과 소주도 있으면 좋을텐데”한다. 황당해 하는 엄마가 “한국에 가든가”하니까 “정말? 한국가서 신랑 구해올께”하면서 배우 정해인의 사진을 보여준다.

이 동영상도 재미있게 봤다. “타밀 소녀가 한국드라마를 볼 때”라는 제목으로 한국드라마에 흠뻑 빠져드는 과정을 일인 다역으로 코믹하게 그렸다. (타밀어로 말하는 것 같은데 영어 자막이 달려있다.) 자신은 한국드라마에 큰 관심이 없는데 친구가 “딱 첫 에피소드만 보고 판단해!”라고 해서 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빠져든다… 빠져든다… 멈추지 못하고 계속 보다 보니 날이 밝았다… 집에서 김치를 먹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기도 모르게 “감사합니다. 고마워”하고 한국말을 한다. 한국 여배우들의 완벽한 피부를 동경하면서 화장품을 찾기 시작한다. 기생충의 오스카상 수상에 “한국 영화가 수상할 것이라 했지!”하면서 열광한다. K팝에 빠져든다. 평생 한 번만이라도 한국에 가보고 싶다고 소원을 빌기 시작한다. 젓가락을 쓰기 시작한다.

구글에서 한국드라마 리뷰를 읽거나 유튜브 댓글을 읽어보면 한국드라마 팬들이 그야말로 북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까지 전세계적으로 분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은 왜 이렇게 한국드라마를 좋아할까? 외국인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한국드라마의 장점이 몇 가지 있다.

  1. 드라마의 길이가 적당하다. 16~20편 정도면 끝난다. 인기가 있으면 끝도 없이 이어지는 미국드라마와 다르다.
  2. 각 에피소드가 끝날 때마다 다음 편을 궁금하게 하는 클리프행어가 있다.
  3. 로맨스, 드라마, 코미디, 액션, 미스터리, 역사극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풍부한 작품이 있어 원하는 만큼 마음껏 볼 수 있다.
  4. 드라마 배경으로 나오는 한국의 문화가 매력적이다. 폭력적이지 않고 가족적이며 지나친 섹스신 등이 없어서 가족이 같이 보기에 좋다.
  5. 풍부한 감정을 담고 있다. 사랑, 인간애, 정, 기쁨, 분노 등 이런 인간의 희노애락 감정을 절절하게 담고 있는 작품이 많아 감정적으로 몰입해서 보게 된다.
  6. 주인공 배우들이 매력적이다. 패션 감각도 뛰어나다.
  7. 시네마토그래피가 뛰어나다. 촬영 기술이 워낙 뛰어나서 영화 못지 않은 멋진 장면이 많이 나온다.
  8. OST가 좋다. 드라마의 스토리에 잘 녹아드는 멋진 노래들이 많아 드라마를 다 보고도 OST를 계속 듣게 된다.

그런 내용을 설명하는 동영상이다.

거의 20년전 가을 동화, 겨울연가 등이 해외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저변을 높여온 한국드라마가 이제는 거의 전세계에서 사랑을 받게 됐다. 특별히 해외 시청자를 크게 의식했다기 보다는 한국의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치열한 경쟁을 해온 것이 한국의 드라마 제작 업체들이다. 그렇게 하다보니 우리도 모르게 경쟁력이 올라갔다. 그리고 그런 고품질의 콘텐츠가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만났다. 이 글로벌 플랫폼 덕분에 한국드라마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니 자연스럽게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게 된 것이다.

코로나로 인한 록다운 기간 동안 한국드라마로 무료함을 달랜 수많은 전세계의 한국드라마 팬들이 이제 코로나가 극복되면 한국으로 몰려올 것 같다. 그렇게 되면 또 흥미로운 현상이 많이 일어날 것 같아서 앞으로의 10년이 기대가 된다.

Written by estima7

2021년 2월 6일 at 6:57 pm

서서히 늘어나는 유튜브 검색창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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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길을 가다가 이런 광고를 보고 시대의 변화를 실감했다. 예전까지는 이런 광고에는 물어보나마나 네이버 검색창이 등장했다. 그런데 요즘 지하철과 버스 등에서 “유튜브에서 XXX를 검색하세요”라는 광고가 보이기 시작했다. 유튜브에 많은 동영상 콘텐츠를 올려놓은 회사나 기관이라면 이렇게 광고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

이런 변화는 당연히 지난 몇년간 유튜브의 막강한 성장 때문이다. 위는 50대이상의 유튜브 이용이 늘었다는 최근 MBC뉴스 보도에 나온 그래픽이다. 와이즈앱의 조사에 따르면 휴대전화 앱에 머문 시간에서 이제는 유튜브가 카카오톡, 네이버, 페이스북을 압도하고 있다. 다른 앱처럼 잠깐 정보만 확인하고 닫는 것이 아니고 동영상은 계속 시청해야 하기 때문이기는 하지만 대단한 체류시간과 성장세다. 요즘 지하철, 버스에서 보면 유튜브로 뭔가 시청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유튜브는 10대, 20대만 많이 본다는 생각도 이제는 바꿔야 할 것 같다. 50대이상의 이용시간이 급증하고 있다. 따지고 보면 고연령층이 시간이 더 많기 때문에 이 연령층의 유튜브 시청시간은 앞으로 더욱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유튜버들의 개인방송을 즐겨보는 10대와는 달리 60대는 기존 방송국 등에서 만든 콘텐츠를 더 즐겨보는 편이다. 요즘 방송국들이 유튜브에도 열심히 콘텐츠를 올리고 있는데 이런 경향이 맞물려서 더 많은 동영상 콘텐츠 소비가 일어나는 것 같다.

요즘 변화가 정말 빠르다. 과연 유튜브 검색창이 앞으로 대세가 될지 아닐지 궁금하다. 몇년뒤에 다시 열어서 비교해 보고 싶어서 블로그에 가볍게 적어둔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5월 18일 at 10:00 pm

초등학생 장래희망 5위가 유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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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가 12위. 내가 어릴 적에는 과학자가 1위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유튜버의 인기는 매년 더 올라갈 것 같다. 향후 몇년안에 1위가 될 수도 있다. 이제 방송에 맞는 최고의 인재들은 방송국에 가지 않고 유튜버가 되는 시대다. (요즘에는 방송국 사람들도 여유시간에 유튜브에 동영상을 만들어서 업로드한다고 한다. 그래야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며…)

Written by estima7

2018년 12월 13일 at 10:47 pm

TV스타를 능가하는 유튜브스타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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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추수감사절 쇼핑시즌을 맞이한 미국의 TV뉴스를 보다가 알게된 유튜브의 어린이 스타들. 우선 NBC Nightly News에 소개된 Evantube의 에반.

[NBC Nightly News]

에반은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 사는 8살짜리 꼬마다. 이 꼬마는 새로운 장난감이 나올때마다 직접 써보고 장단점을 소개하는 리뷰채널을 유튜브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채널 가입자가 거의 1백만명에 이르고 전체 동영상 조회수가 거의 9억뷰에 달한다.

Source : NBC Nightly News

Source : NBC Nightly News

아빠가 직접 촬영하고 제작한다. 여동생도 가끔 쇼를 진행하고 엄마도 수시로 얼굴을 내민다. 온 가족이 방송출연중인 것이다.

Source : NBC Nightly News

Source : NBC Nightly News

이 에반튜브의 인기가 워낙 높다보니 보니 장난감회사에서 많은 상품들을 리뷰해달라고 보낸다고 한다. 이 꼬마의 일거수 일투족이 콘텐츠다. 워낙 잘 나가다 보니 장난감TV광고에까지 출연할 정도가 됐다.

얼마나 잘나가냐하면 연간 수입이 1백만불쯤 된다고 아예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이야기한다. 부모도 일을 그만두고 아예 전업으로 나선 것 같다. 지금 이 꼬마는 약 3년전부터 동영상을 공개하기 시작해서 지금은 4백여개가 유튜브에 올라와있다. 3일에 1개이상 공개한 셈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동영상의 수준이 꽤 높다. 컴퓨터그래픽은 물론 특수효과까지 쓴다.

[에반튜브 소개 동영상]

흥미롭게도 우연의 일치인지 CBS Evening News도 비슷하게 장난감 리뷰로 성공한 가브리엘(8살)과 가렛(6살)형제를 며칠전 소개했다. 위의 에반보다 이쪽이 유튜브채널은 1년정도 먼저 시작한 것 같은데 가입자수(23만명)와 누적동영상조회수(약 2억9천만뷰)는 좀 떨어진다. 물론 그래도 엄청나다.

[CBS Evening News]

여기서도 아빠가 동영상을 찍고 엄마가 매니저 역할을 한다.

Source : CBS Evening News

Source : CBS Evening News

Source : CBS Evening News

Source : CBS Evening News

가브리엘과 가렛의 아빠는 이 보도에서 “트래픽이 하루 1백만뷰정도 나온다”며 “1천뷰에 몇달러 정도 버는 셈이니 우리가 얼마 벌지는 한번 계산해보라”고 한다. 그래서 CBS뉴스는 보수적으로 1천뷰당 2불(즉, 2 CPM)으로 계산해봤다. 하루 2천불 수입이니 365일을 곱해보면 연간 73만불을 버는 셈이다. 즉, 8억원쯤 된다.

Screen Shot 2014-12-07 at 1.49.25 PM

Source : CBS Evening News

 

재미있는 것은 이 가브리엘가족은 캘리포니아 샌 브루노에 산다. 유튜브본사가 있는 곳이다. (샌프란공항 바로 앞) 아마도 그래서 유튜브가 CBS뉴스에 인터뷰를 주선해준 것 같다.

어쨌든 미국에서는 요즘 유튜브에서 뜨면 이 정도로 돈을 번다. 바꿔말하면 그만큼 유튜브로 사람들이 동영상을 많이 시청한다는 것이다.

특히 아이들과 틴에이저들이 엄청나게 유튜브를 시청한다. 이들은 일반 TV채널은 거의 보지 않는다. 랩탑, 타블렛, 스마트폰으로 자기가 보고 싶은 유튜브채널에 가입해서 보고 친구들과 공유하는 것을 즐긴다. 당장 미국에서 5년간 살다온 우리 아이들부터 그렇다.

지난 8월 미국의 엔터테인먼트잡지인 버라이어티지는 흥미로운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1500명의 미국틴에이저(13~18세청소년)에게 어떤 인기인들이 더 그들에게 영향력이 있는지 설문조사를 한 것이다. 그 결과를 버라이어티지는 “Survey: YouTube Stars More Popular Than Mainstream Celebs Among U.S. Teens”(설문조사결과 유튜브스타가 일반 대중스타보다 더 미국의 청소년들에게 인기있다)는 제목으로 소개했다.

버라이어티웹사이트 캡처

버라이어티웹사이트 캡처

여기 소개된 것처럼 1위부터 9위까지의 영향력있는 스타중 6명이 온라인 스타였다. 1위인 Smosh는 코미디듀오인데 1천9백만명의 유튜브채널 가입자를 자랑하고 있다. (채널가입자가 1백만명이 안되는 위의 에반튜브의 예에 비춰볼때 연간 수입이 가볍게 수백만불은 되겠다.)

버라이어티웹사이트 캡처

버라이어티웹사이트 캡처

참고로 11살짜리 우리 둘째에게 위 그림을 보여주면서 얼마나 알겠느냐고 하니 (대충 슥 보더니) 유튜브스타는 1명빼고 다 알겠고 대중스타는 케이티 페리 빼고는 잘 모르겠다고 한다.

쿠퍼티노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다 온 큰 녀석에게 물어보니 정말 그렇단다. 학교에서 애들이 유튜브스타 얘기만 하지 일반적인 영화배우나 TV스타얘기는 잘 안한단다.

아직도 지상파나 케이블TV채널에 나오는 연예인들이 절대적인 인기를 가지고 있는 한국에서는 위에 소개한 사례들이 잘 실감나지 않는다. 하지만 게임방송으로 유튜브에서 88만명의 채널가입자와 2억6천만뷰를 올린 대도서관님도 있고 고수익을 올리는 아프리카TV의 BJ들도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대중스타를 압도하는 유튜브스타들이 앞으로 속속 등장하지 않을까.

이것은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미디어파워가 기존 전통미디어에서 개인으로 급속하게 이동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저런 유튜브스타들은 그야말로 ‘자력으로’ 스타덤에 오른 사람들이다. TV방송국에 잘보이기 위해 아쉬운 소리를 할 필요가 없다.

어쨌든 장난감 리뷰로 억대를 버는 꼬마들을 보면서 TV미디어 지형도가 이렇게 급속하게 변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오랜만에 블로그포스팅을 한번 해봤다. 지금의 틴에이저들이 성인이 되는 5년뒤 TV업계는 도대체 어떻게 변해있을까.

Written by estima7

2014년 12월 7일 at 3:47 pm

기본조차 지키지 않는 한국의 온라인신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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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온라인신문을 보다가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바로 이 기사를 보고.

(조선닷컴캡처)

(조선닷컴캡처)

박근혜당선인이 계사년 새해 인사를 유튜브로 공개했다는 내용의 기사다. 그런데 기사 어디에도 유튜브동영상이 삽입되어 있거나 그 링크가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덩그러니 유튜브캡처화면만 있다. 역시 연합뉴스기사를 포함해서 다른 기사 몇개를 검색해봤지만 다 마찬가지였다.

유튜브동영상을 삽입하는 것이 어려운가? 이 워드프레스 블로그의 경우 그냥 유튜브링크만 넣으면 아래처럼 그냥 동영상이 삽입된다. 그다지 어려운 일도 아닌데 독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당연히 해야하는 것을 하지 않는 온라인신문들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리고 또 아래와 같은 기사를 마주쳤을때도 아쉽다.

인터넷중앙일보캡처

인터넷중앙일보캡처

인터넷에서 어떻게 6~7면을 참조할까. 이건 기사를 올릴때 조금만 신경써서 관련기사를 찾아서 하이퍼링크로 묶어주면 된다. 아마 신문하나를 인터넷에 올릴 때 기사가 1~2백꼭지내외가 될텐데 이런 식으로 종이지면을 참조하라고 적혀있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다. 편집자 한명이 종이신문을 비교하면서 한두시간만 작업해도 링크 몇개 연결해주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제대로 된 온라인신문이라면 이 정도 작업은 해줘야하지 않을까. 이것은 비단 위 중앙일보뿐만이 아니고 다른 신문들도 대부분 마찬가지다.

이런 경우와 비교해 외국에 비슷한 사례가 있을까 싶어 오늘자 뉴욕타임즈를 열어봤다. 바로 참고로 할만한 사례가 보인다.

NYT.com 캡처

NYT.com 캡처

미국 우체국이 적자를 견디다 못해 토요일배달을 중단하기로 했다는 기사에 대한 2월9일 토요일자 칼럼이다. 본문내용에서도 2월7일의 뉴스기사를 정확히 링크하고 있고, 관련뉴스로 그 기사를 또 링크하고 관련 사설까지 링크하는 친절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이 인터넷의 장점을 살린 정석아닌가?

또 어젯밤 미국 북동부를 강타한 눈폭풍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하는 뉴욕타임즈 페이지를 보자.

NYT.com 캡처

NYT.com 캡처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적절하게 유튜브동영상 삽입은 물론 독자들의 인스타그램사진까지 집어넣은 생생한 편집을 보여주고 있다.

Screen Shot 2013-02-09 at 5.21.29 PM

NYT.com 캡처

NYT.com 캡처

물론 트윗을 그대로 삽입하는 것도 기본이다. 뉴욕의 교통당국에서 공항의 상황을 알리는 트윗자체가 정보로서의 가치를 지니기 때문이다.

인터넷의 장점이 무엇인가? 팀 버너스 리가 89년 처음 월드와이드웹(WWW)을 고안해냈을 때 그 최고의 가치는 하이퍼링크(Hyperlink)였다. 관련 정보, 더 깊이있는 정보를 링크로 연결해 바로 점프해서 갈 수 있는 것이 인터넷의 진짜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온라인신문을 처음 시작한지 15년도 넘은 한국의 온라인신문들은 이런 링크조차 제대로 해주는 곳이 별로 없다. 사진은 말할 것도 없고 유튜브동영상, 트윗 등 뭐든지 마음대로 집어넣어서 종이지면보다 휠씬 설득력있는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는 것이 인터넷의 장점인데 기본중의 기본인 링크조차 제대로 해주는 곳이 별로 없다.

온라인 스토리텔링, Narrative journalism 등을 열심히 실험하고 있는 뉴욕타임즈를 본받아야 하지 않을까? 아래 Snow Fall 같은 기사를 보면 그들이 얼마나 온라인저널리즘을 고민하고 투자를 아끼지 않는지를 알 수 있다. 입체적인 스토리텔링이 어떤 것인가 보려면 이 기사를 한번 참고해보시길 권한다. 슬라이드쇼, 비디오인터뷰, 지도 등이 기사에 자연스럽게 잘 녹아들어가 있다.

nyt.com캡처

nyt.com캡처

한국의 신문업계가 제대로 된 훌륭한 온라인신문을 만드는 것에 대해 깊이 있는 고민을 하거나 투자하지 않고 너무 네이버뉴스캐스트나 낮은 광고수입 등 외부환경에만 불평을 해댄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돈을 버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우선 어떻게 온라인의 장점을 살려 조금이라도 독자에게 더 나은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해줄 수 있을까 고민하고 개선해 나가는 것이 아닐까? 한국의 온라인신문은 지난 10여년간 제자리걸음을 하다못해 선정적인 제목, 내용, 광고로 점철되어 더 악화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NYT의 구독료수입이 사상 처음으로 광고수입을 추월했다는 뉴스가 있었다. 그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차별화된 온라인뉴스경험을 디지털독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서 이들은 지난 15여년간 쉬지 않고 연구하고 개선해왔다. 그 결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하루 아침에 되는 일은 없다.

Written by estima7

2013년 2월 9일 at 1:46 pm

미국에서의 소셜미디어의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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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전당대회 미디어보도가 케이블과 온라인으로 넘어갔다는 PBS뉴스아워의 대담 동영상을 보다가 발견한 인상적인 슬라이드.

출처 PBS Newshour

2008년 미국대선날의 하루 트윗수는 1백80만개였던데 반해 2012년의 하루평균 트윗수는 4억개다. 2008년에도 오바마가 소셜미디어의 파워로 당선될 수 있었다는 얘기를 많이했다. 그런데 지금은 그 당시보다 222배 더 많은 트윗이 하루 평균 오고간다.

다음주 월요일부터 플로리다 탐파에서 공화당전당대회가 열린다. 이 행사에서는 밋 롬니가 공식적으로 공화당대선후보로 추대되면서 본격적인 미국대선레이스의 서막을 알리게 된다. 그런데 공화당에서는 이 행사에 대한 보도자료를 내면서 “가장 디지털한 전당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흥미롭게도 트위터, 페이스북 모두 자체 팀을 보내서 이 공화당과 민주당 전당대회를 커버한다고 한다. 이 소셜미디어의 양대산맥인 두 회사가 웬만한 방송국, 신문사이상의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셈이다.

요즘 미국미디어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많은 경우 작은 이슈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타오르고 메이저미디어로 번져가서 일파만파가 되는 양상이다. 며칠전 Akin 미주리 상원의원후보의 황당한 발언도 지방방송에서의 황당발언으로 그냥 지나갈 수 있었으나 소셜미디어와 케이블방송에서 받는 바람에 전국이슈로 번져버렸다. 한번 소셜미디어에서 타오르면 그 불길을 그냥 잠재우기가 어렵다. 미국의 경우는 언론인들도 대부분 트위터를 열심히 쓰고 중요 이슈에 대해서는 자신의 생각을 트윗으로 더하면서 끼여드는 일도 많다.

어쨌든 미국 정치인과 언론인들의 소셜미디어 리터러시(Social media literacy)는 한국보다 휠씬 높은 느낌이다. 트위터의 작동원리도 제대로 이해못하고 막연히 과대평가하거나 비판만 일삼는 일부 사람들을 보면 안쓰러운 생각이 든다.

미국에서 이렇게 소셜미디어를 중요시 여기는 것은 위 화면에서 보듯 그 파워가 엄청나기 때문이다. 한국보다 휠씬 더하다. 그 파워를 잘 몰랐던 한국인들도 이번 싸이의 ‘강남스타일’히트를 보면서 미국의 소셜미디어파워를 조금은 이해하지 않았을까 싶다. (지금 강남스타일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5천1백만뷰를 기록하고 있다. 대한민국국민이 모두 1번이상은 본 것과 같은 수치다.)

Written by estima7

2012년 8월 24일 at 12:06 am

가공할만한 유튜브바이럴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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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셔플이라는 이 동영상을 약 23시간전에 유명트위터리안인 가이가와사키의 타임라인에서 발견했음. 뭔가하고 처음에는 별 생각없이 동영상을 보다가 그 놀라운 몸놀림과 격파시범에 매료되어 나도 RT해서 소개.

이 동영상을 자세히 보면 지난 부산영화제에서 있었던 영화 더킥의 홍보 이벤트. 그 동영상이 누군가에 의해 11월24일에 유튜브에 업로드됐고 여기저기 블로그사이트에서 embed되어서 소개되면서 급속히 퍼지기 시작. 외국인들은 그야말로 입을 쩍 벌리며 보면서 댄스를 결합한 날렵한 태권도시범에 감탄. 댓글을 읽어보면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음.

8백50만명의 팔로어를 가진 애쉬턴커쳐도 오늘 이 동영상을 트윗했을 정도.

이처럼 매력적인 내용의 콘텐츠라면 순식간에 국경을 넘어 전세계로 퍼져나가게 하는 소셜미디어라는 매체의 파워를 다시 한번 실감. 나도 트위터, 구글+, 페이스북을 통해서 이 동영상이 전파되는데 일역을 담당.

유튜브의 통계를 보면 인터넷이 닿는 곳이면 그야말로 글로벌하게 퍼져나갔다는 것을 알 수 있음.

다만 이 동영상을 본 전세계의 네티즌들은 이게 The Kick이라는 태권도영화의 프로모션이라는 것을 알아차리는 경우가 극히 드물었을 것임. 제대로 영화내용과 결합해서 홍보했라면 얼마나 큰 파급효과가 있었을 것인가를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

지금 현재 170만뷰인데, 만약 이 트래픽이 전부 미국에서 나왔고 CPM단가가 10불짜리 Pre-roll광고(동영상 시작전에 붙는 비디오광고)를 붙였다면 거의 2천만원가까운 수입을 올릴 수 있는 트래픽이기도 함.

어쨌든 유튜브라는 플렛홈의 글로벌한 파워를 이 동영상을 통해 다시 한번 느낌. 한류가 퍼져나가는데 있어 유튜브가 일등공신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듯.

P.S. 방금 내 한 외국인 친구가 “이 동영상 봤냐? 멋지다”고 이메일을 보내왔음.ㅎㅎ(Daum이 스폰서한 이벤트냐고 한마디)

Written by estima7

2011년 12월 2일 at 10:32 pm

Webtrends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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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미국의 온라인비디오마켓-그리고 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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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온 Comscore가 매달 발표하는 미국 온라인비디오사용자지표 2009년 12월 데이터를 보고 문득 지난 1년간 미국의 온라인비디오시장이 얼마나 변화가 있었는지 확인해보고 싶어졌다. 데이터가 막 나와서 그런지 미국블로그들에서도 분석을 하지 않았길래 Comscore사이트를 검색해봤다. (미국에서는 이런 자료를 너무 쉽게 찾을 수 있어 정말 좋다) 정확히 1년전으로 하자면 2008년 12월을 찾아야하지만 그냥 편의상 2009년 1월과 12월을 비교해봤다.

(출처:Comscore)

위는 2009년 1월데이터 원소스는 여기

(출처:Comscore)

위는 2009년 12월 데이터 원소스는 여기

위 2개의 표는 각각 그 달에 얼마나 많이 비디오플레이횟수가 있었는가를 보여주는 데이터이다. 생각해보면 Seasonal한 이슈가 있어 1월과 12월을 단순비교할 수는 없겠다. (그래도 둘다 31일이다)

어쨌든 사실 들여다 보고 깜짝 놀랐다. 잘못본 것이 아닌가 했다. 성장율이 생각보다 너무 높았기 때문이다.

1월의 총 비디오플레이수는 148억회, 12월은 332억회다. 2.2배 상승했다! 엄청난 성장율이다. (내가 뭔가 착오가 있지 않나해서 다시 확인했는데 맞는 것 같다)

몇가지 비교해보면…

-전체 인터넷인구중 온라인시청인구는 76.8%였던 것이 86.5%까지 성장했다. 10%쯤 늘었다.

-Youtube.com는 유저 30%성장에 비디오플레이도 2배이상성장했다.

100.9 million viewers watched 6.3 billion videos on YouTube.com (62.6 videos per viewer).-1월

134.4 million viewers watched more than 13 billion videos on YouTube.com (97.1 videos per viewer).-12월

체류시간은 2009년 3.5분에서 4.1분으로 상승. (2008년12월은 3.2분)

-Hulu.com의 성장도 눈부시다. 비디오재생횟수는 4배성장했으며 유저수도 2배가까이 늘었다. 무엇보다 1년사이에 6위에서 유튜브다음의 명실상부한 2위 비디오사이트로 도약했다.

즉, 유저도 많이 늘었지만 절대적인 1인당 온라인 비디오소비량이 비약적으로 많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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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난 10개월간 미국에 와서 사용자입장에서 열심히 온라인 비디오를 소비한 내 경험을 생각해보면 이같은 미국 온라인비디오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더 좋은 콘텐츠들이 온라인에 넘쳐나고, 사이트의 이용편이도는 더 높아지고, 유저들이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온라인비디오를 더욱 적극적으로 공유하기 때문이다.

몇달전부터 Youtube에도 채널을 개설한 PBS Newshour. 1080P까지 고화질을 지원한다. 대형TV에 연결해서 봐도 손색없는 화질.

그리고 일단 유튜브. 그야말로 온라인비디오확대의 일등공신인 유튜브는 이제는 동영상화질을 1080p HD까지 제공하고 있으며 웬만한 영상은 다 고화질로 제공하고 있어 정말 자주 찾게 된다. 요즘에는 CBS 등 일반 방송국도 자사 방송내용을 클립으로 제공하는 등 유튜브를 통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검색해보면 그야말로 없는게 없어 동영상라이브러리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년간 끊임없이 진화하며 발전하고 있으며 사용이 워낙 직관적이고 편해서 남녀노소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서비스가 된 것 같다.

Hulu에는 Lost같은 인기미드부터 다큐, 코미디, 영화까지 볼거리가 넘친다

Hulu.com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사이트는 처음 사용해봤을 때부터 생각보다 너무 사용자친화적으로 잘 만들어져 있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24, 오피스, 배틀스타갈락티카, Lost 등의 최신미드는 물론 SNL, Daily Show 같은 코미디, 때로는 스포츠중계까지 하루종일 끊임없이 봐도 질리지 않을 고급콘텐츠로 가득차 있다. 광고자체도 상당히 퀄리티있는 내용이 많이 나오며 (싸구려광고가 없다는 얘기) 광고가 나오는 지점이나 광고플레이시간 등이 정확하게 나오기 때문에 사용자가 싫증을 내지 않고 볼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감동한 것은 그 편집. SNL이나 Daily Show 등에서 화제가 되는 부분이나 코너가 있으면 그 부분만 잘라서 클립으로 제공해준다. 예를 들어 Daily Show에 빌게이츠가 나왔다면 그 인터뷰 부분인 5분만 잘라서 보여주는 식이다. 화제가 되는 클립을 자유롭게 유튜브처럼 블로그에 가져다 붙일 수 있다.

얼마전 제이레노와 코난오브라이언의 Tonight Show 시간변경문제 때문에 이슈가 됐을때는 두 코메디언들이 이 문제를 놓고 터뜨리는 농담신을 따로 편집해서 모아서 보여줬을 정도다. (정말 보면서 그 편집센스에 감탄했다) Hulu.com가 괜히 미국 2등 동영상사이트된 것 아니다. 그럴만 하다. (Hulu.com은 저작권문제때문에 미국내에서만 볼 수 있다)

일요일아침 시사프로그램 Meet the Press. 동영상을 블로그에 임베드도 가능하다.

3. NBC, CBS, ABC 등 각 방송사 사이트- 나는 주로 매일 뉴스를 즐겨보는데 Podcast로 빠짐없이 제공하는 것은 차지하고라도 각 홈페이지에서 뉴스클립부터 방송의 거의 모든 내용을 다 제공한다. 굿모닝아메리카 같은 방송에서 한 코너도 비디오클립으로 따로 제공될 정도다. (보통 구글로 하는데) 방송내용이 검색도 잘되고 사이트 UI가 잘 만들어져 있어서 쓰기 편하다. (뉴스 등은 해외에서도 볼 수 있으나 드라마 등의 콘텐츠는 미국내에서만 볼 수 있다)

각설하고 무엇보다 전반적으로 미국 동영상 사이트는 좋은 콘텐츠가 넘치고 사이트가 아주 사용자친화적이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특히 대부분 완벽한 Cross Browsing을 지원해 IE, Firefox, Chrome, Safari 등 어떤 사이트로 이용해도 동영상을 보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물론 아이폰에서 플래시를 지원 안하기 때문에 모바일이용은 아직 문제있다)

그리고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거의 모든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이 부분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가끔 한국 방송국사이트에 들어가서 보려고 하면 로그인을 요구해서 백만년만에 힘들게 아이디 패스워드 찾아서 들어갔는데 IE만 지원한다고 해서 허탈해 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나는 맥유저) 그리고 꼭 봐야겠다 싶어서 윈도랩탑 구동시켜서 IE로 들어갔는데 무슨 일인지 작동을 멈춰버린 일도 있었다.(사이트가 무겁다) 미국 방송사들은 로그인에서 Facebook connect를 모두 지원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즉 따로 회원 가입할 필요없이 Facebook 아이디로 그냥 들어갈 수 있다.

그리고 TV에서 방영된 거의 모든 콘텐츠는 합법적으로 하루 이틀이면 온라인에 등장한다고 봐도 된다.  미국인들의 대부분은 이제 꼭 방영시간에 맞춰서 프로그램을 시청할 필요가 없다고 느끼고 있다.  원래는 TIVO같은 DVR을 이용해서 예약녹화를 한 뒤에 봤지만 요새는 그마저 하지 않고 그냥 온라인으로 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다만 최신미드 등의 경우 최신 에피소드 4~5개만 공개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아니면 iTunes에서 구입해서 보는 방법도 있다. 어쨌든 굳이 힘들게 어둠의 경로를 통하지 않고도 충분히 편리하게 콘텐츠를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비디오를 이용하는 것이다.

또 하나 온라인비디오성장의 주요원인은 누가 뭐라고 해도 소셜미디어다. 1년전보다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이용하는지, 그리고 이를 통해 온라인비디오를 더욱더 적극적으로 공유하는지 생각해보면 온라인비디오의 성장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유튜브, Hulu 등도 소셜미디어공유기능을 적극적으로 넣어서 Viral하게 동영상을 퍼뜨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온라인비디오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은 비디오 광고시장의 성장이다. 보통 비디오가 시작하기 전에 15초나 30초 Preroll 동영상광고를 돌리는 것이 일반화가 됐으며 방송사등 프리미엄사이트의 경우 CPM이 7$에서 10$이상이 될 정도로 고가에 팔리고 있다. 유튜브 같은 UGC사이트를 제외하고 Hulu나 방송사같은 고급콘텐츠를 가진 사이트는 비디오광고로 이제는 충분히 Monetize가 된다고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 (Hulu의 경우 유료화를 검토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지만 그것은 콘텐츠공급자인 케이블방송사들이 자체 유료 케이블가입자를 잃게 될까봐 넣은 압력에 기인하는 면도 있다) 유튜브의 경우도 저작권이 해결된 Professional 콘텐츠와 파트너콘텐츠들이 늘어나면서 광고가 눈에 띄게 많이 보이고 있으며 이미 올해에는 흑자전환한다는 설이 유력하다.

한국방송사들의 VOD서비스는 사실 굉장히 빨리 시작했다. 내 기억에 99년인가 2000년인가 이미 드라마를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었다. 세계적으로 봤을때 가장 앞섰던 수준이었는데 돌이켜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서비스에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내 입장에서 보기에 그렇다는 말이다. 복잡한 Paywall, 로그인 절차, 어려운 검색, IE만 지원하는 동영상) 해외에서 한국방송을 가끔 보고 싶은 경우가 있는데 많이 아쉽다. 동영상을 둘러싼 비즈니스모델도 답보상태인 것이 아쉽다. 미국의 온라인비디오시장은 일년간 2배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진데 한국의 동영상시장은 어떤지 모르겠다.

신문뿐만이 아니다. 미국은 지금 iPad출시를 앞두고 출판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거기에 한걸음 더 나아가 방송시장도 앞으로 거대한 인터넷의 물결에 위의 예처럼 크게 변화할 것이다. 그야말로 미디어패러다임의 격변시대다. 변화하는 시장의 물결을 정확히 읽지 못하면 예전 MP3앞에 몰락해버린 음반업계의 전철을 밟을지도 모르겠다. 미디어종사자라면 정신 바짝차려야 할 시기다.

Written by estima7

2010년 2월 6일 at 10:1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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