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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포드 푸드이노랩 김소형박사의 ‘실리콘밸리 푸드테크 이야기’
많이 늦었는데요. 지난 4월 2일에 있었던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2019 강연 동영상의 공개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스탠포드 푸드이노랩 김소형박사의 ‘실리콘밸리 푸드테크 이야기’ 강연을 보실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실리콘밸리의 혁신이 이제 IT와 바이오에만 머무르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는 새로운 식재료를 만들어내는 혁신 스타트업에도 큰 투자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2011년 스탠포드교수가 창업한 임파서블 푸드는 채소와 각종 자연첨가물을 통해 실제고기와 흡사한 식감/색감을 내는 채식고기를 만들어 각광 받고 있습니다. 임파서블푸드는 지금까지 실리콘밸리VC들로부터 약 4천5백억원을 투자받았습니다.

포도 없이 만든 와인입니다. 고가의 와인을 그대로 복제해 낸다고 합니다.

임대료와 인건비가 너무나 비싼 것은 미국의 주요 대도시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테슬라출신 엔지니어는 로봇이 저렴하게 수제버거를 만들어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엄청 저렴한 가격인 6불에 제공합니다.

김박사는 또 한국음식의 글로벌한 경쟁력은 가장 한국적인 것에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넷플릭스 셰프의 테이블에 소개된 백양사 정관스님의 사찰음식이 미국인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겁니다.

또 Mukbang(먹방)이 위키피디아에 등재될 정도로 인기라는 점도 소개했습니다. 한국적인 콘텐츠가 경쟁력이 있다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푸드테크의 세계에서는 여성들이 창업자로서 더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래의 푸드이노베이터는 여성들이고 한국여성들에게도 이 분야에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소형박사는 진정한 융합형 인재입니다. 유년기에 15년간 바이올린을 전공하다가 대학은 심리학과로 바꿔서 갔습니다. 그런데 심리학과에 적성이 안맞아서 고민하던 중에 이과에 적성이 있다는 것을 알고 컴퓨터공학을 부전공으로 해서 졸업후 시스코에 취직했습니다. 그러다가 기회를 잡아 실리콘밸리에서 일하게 됐고 이후 스탠포드에서 석사, 버클리에서 박사를 이수합니다. 특히 음식문화가 풍부한 버클리에서 음식에 대한 눈을 떠서 푸드혁신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됩니다. 박사학위 논문이 버클리의 유명한 레스토랑인 셰 파니즈에 대한 것입니다. Open Innovation Ecosystem: Chez Panisse Case 놀라운 융합형 인재인 김소형박사의 강연을 들어보세요.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최종 리허설

2019년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컨퍼런스가 드디어 내일 열린다. 내가 일년중 가장 신경을 쓰는 컨퍼런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픈하면 거의 몇 분만에 마감이 될 만큼 인기도 있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직접 실리콘밸리를 다니면 직접 섭외한 훌륭한 연사분들의 이야기를 한국의 청중들에게 잘 전달해 드리고 싶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말 바쁜 연사분들을 일찍부터 심하게 괴롭힌다. 강연 주제, 이야기할 내용의 구성 등을 부탁드리고 빨리 초안을 만들어서 행사PM인 신나리팀장과 함께 화상 컨퍼런스콜을 통해 내용을 확인한다.

온디맨드코리아 차영준 대표와 가진 컨콜이다. 20분동안 발표를 듣고 내용을 이렇게 고치면 더 낫지 않을까 하고 피드백을 드린다.

페이스북 주희상님과 가진 컨콜이다. 사실 연사분들은 어떤 분들이 청중으로 오는지도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시간을 통해 자세히 알려드린다. 발표 자료도 가급적 전달력이 좋도록 순서를 바꾸거나 중요한 부분은 한글로 고쳐 써주시면 좋겠다는 등의 피드백을 드린다.

내가 외근중일 때도 가능한한 원격으로라도 꼭 연결해서 내용을 확인했다. 스페이셜 이진하님과 컨콜을 할 때는 여의도 IFC몰에서 했다. 이렇게 해서 연사 9명을 다 확인했다.

그리고 행사 전날인 오늘 저녁 9명의 연사 전원을 스얼로 오시게 해서 리허설을 가졌다. 이런 행사를 할 때 보통은 연사들을 모시고 웰컴파티를 하기 마련인데 이렇게 번거롭게 해서 정말 죄송하다… 그래도 이렇게 하면 휠씬 낫다. 첫 발표는 막 내시경 검사를 받고 와서 조금 정신이 몽롱하다고 하시는 스페이셜 이진하 CPO였다.

테슬라 김동욱님. 애플과 테슬라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느낀 본인의 생각을 공유해주셨다. 내일 너무 긴장하시면 안되는데…

아마존에서의 12년 경험을 압축해서 발표한 박정준님.

스포티파이의 백원희님.

페이스북의 주희상님. 시간을 많이 초과하셔서 슬라이드 내용을 많이 줄이셔야 한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스탠포드대 김소형 교수님. 앞부분의 학교소개를 좀 줄이고 정말 흥미로운 부분인 후반부에 집중해주시면 좋겠다는 피드백을 드렸다.

애플에서의 경험을 맛깔나게 설명해주신 SKT 김윤상무님. 발표를 정말 잘하신다.

너무 재미있는데 시간 배분을 다시 잘 하셔야 될 것 같은 올거나이즈 이창수대표님. 세 아이가 각각 일본, 한국, 미국에서 태어났다는 얘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으로 시차로 인한 졸음을 참으며 발표해주신 온디맨드코리아 차영준대표.
모두 이렇게 괴롭혀 드린 만큼 내일 기대만큼의 좋은 발표를 해주시길 기대한다. 내일 행사는 네이버TV로 오전 10시부터 생중계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시청을 바랍니다.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2019 연사소개 (커리어세션)
지난번 창업자세션, 트렌드세션 연사소개에 이어 마지막으로 커리어세션의 연사 세 분을 소개해 드립니다.

우선 세계최대의 음악스트리밍서비스인 스포티파이에서 유저리서처(User Researcher)로 일하고 있는 백원희님입니다. 서강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사를, 뉴욕 컬럼비아 대학원에서 문화인류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IBM과 Continuum Innovation에서 사용자 중심의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담당했습니다. 지난해 테헤란로런치클럽에서 스포티파이의 유저리서치 방법론과 활용사례 등에 대해 발표해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빅데이터와 인문학 : 테크기업에서 사용자 통찰하기’라는 제목으로 발표합니다.

김동욱 테슬라 엔지니어링 매니저입니다. 자동차 무선 시스템을 포함한 스마트 폰을 위한 RF 하드웨어 설계 및 구현 분야에서 20년 가까이 종사한 전문가입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전기자동차 제조 기업 테슬라에서 하드웨어 시스템을 담당하는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애플, 브로드컴(Broadcom), 모토로라(Motorola)에서 RF 하드웨어 엔지니어링을 담당했습니다. 단국대학교에서 전자공학을 전공, 석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동욱님은 이번에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제품을 만드는 기업은 특별한 것이 있다’는 제목으로 발표합니다. 아마 본인의 애플과 테슬라에서의 경험을 공유하려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발표는 박정준 이지온 글로벌 대표입니다. 아마존의 시애틀 본사에서 2004년부터 2015년까지 무려 12년을 근무하며 아마존이 하나의 스타트업에서 세계 1위의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가장 가까이서 목격하고 경험했습니다. 8개 부서와 5개 직종을 거쳤다고 합니다. 그는 그 경험을 담은 최근에 <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를 최근에 출간했습니다. 그래서 발표 제목도 ‘아마존이 내게 준 것들’입니다. 정준님이 아마존에서 배우고 경험한 내용을 진솔하게 전해주실 예정입니다.


마지막 커리어세션 패널토론의 사회는 제가 직접 맡기로 했습니다. 이번 목요일 오후 2시에 마지막 참가신청을 받습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오후 2시에 바로 신청해주시길 바랍니다.
– 2차 참가신청 오픈 : 3월 21일(목) 오후2시(선착순 100명 예정)
– 참가신청 링크 : https://booking.naver.com/booking/5/bizes/110738/items/3002971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2019 연사소개 (트렌드세션)

오늘 (3월14일) 오후 2시에 있었던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1차 신청 150명분은 8분만에 마감됐습니다. 일주일뒤인 21일 오후 2시에 선착순 100명 2차 참가신청을 받습니다.
두번째 트렌드 세션의 연사 세 분을 소개해 드립니다.

첫번째 연사는 SK텔레콤의 김윤 AI리서치센터 센터장이십니다. 제가 처음 뵌 것은 2012년 실리콘밸리에서 입니다. 당시 노바리스테크놀로지라는 음성기술 스타트업의 CEO로 재직하고 있었습니다. 이후에 저는 한국으로 돌아오고 못 뵈었는데 2014년 회사를 애플로 매각하고 애플로 들어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SKT의 인공지능분야를 맡아 한국으로 돌아오신 뒤에 근 4~5년만에 뵈었습니다. 애플에 계신 동안 애플 홈팟의 인공지능 개발을 총괄하는 등 전쟁하듯 치열하게 일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김센터장은 카이스트에서 전자공학학사를, 스탠포드대에서 전기전자공학박사를 취득했고 실리콘밸리에서 창업을 포함해 많은 경험을 쌓으셨습니다. 이번 강연에서는 인공지능기반의 UI와 UX의 진화 및 트렌드에 대해 말씀해주실 예정입니다.

두번째 연사는 스탠포드대 김소형박사입니다. 김박사는 스탠포드의 디자인프로그램에서 푸드디자인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스탠포드에서 공부하다가 버클리 하스 경영대학원으로 가서 공부하다가 버클리의 건강한 캘리포니아식 음식에 자극을 받아 후드테크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시 스탠포드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미래의 음식, 식당, 키친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급속하게 변화하는 푸드테크, 비즈니스에 모두 관심이 많습니다. 김박사는 실리콘밸리의 푸드테크 이야기를 해주실 겁니다. 얼마전 한국에 오셨을 때 뵙고 이번에 컨퍼런스에 초청하게 됐습니다.

세번째 연사는 페이스북의 주희상 프로덕트 매니저입니다. 현재 페이스북에서 비즈니스들이 페이스북/인스타그램/왓츠앱에 계정을 열고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 그로스를 이끌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플랫폼 이전에는 머신러닝/크라우드 소싱을 통해 비즈니스 데이터를 구축하였고, 그 이전에는 게임사업팀에서 HTML5 기반 인스턴트 게임 사업을 개발했습니다. 페이스북 4년 근무 이전에는 징가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로 근무하였습니다. 저는 희상님이 MIT에서 MBA과정을 밟을 때부터 보스턴에서 뵈서 알고 있었습니다. 여러번 초청을 했었는데 이번에야 성사가 됐네요. 희상님은 실리콘밸리의 여성들에 대해서 말씀해주실 예정입니다.

두번째 트렌드 세션 패널 토론의 사회는 퍼블리 박소령 대표가 맡아주시기로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2019 연사소개 (창업가세션)

2014년 처음 시작한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컨퍼런스를 6년째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 첫해 행사를 잘 끝내고 과연 매년 이렇게 좋은 분들을 계속 발굴해서 초대할 수 있을까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기우였습니다. 해외, 특히 미국쪽에서 활약하는 훌륭한 한인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올해에도 그래서 4월2일에 분당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2019 컨퍼런스를 갖습니다. 올해 열심히 섭외한 연사분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우선 오전의 창업자 세션 3명입니다.

제가 온디맨드코리아를 처음 접한 것은 2011년 MIT에서 열린 창업경진대회에서 였습니다. 당시 고산대표가 주최한 한인 경진대회에서 차대표가 미국의 한인교포들을 위한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를 만든다고 해서 그냥 좋은 아이디어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이후 보스턴과 LA 등에서 가끔 차대표를 만났습니다만 차대표가 설마 이렇게 온디맨드코리아를 키워낼 줄은 몰랐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온갖 말못할 어려움이 있었죠. 이제는 미국에서 한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메이저 스트리밍 사이트가 된 온디맨드코리아의 창업스토리를 듣고 싶어서 차영준대표를 모셨습니다.


올거나이즈의 이창수대표는 연쇄창업자입니다. 2014년 미국 탭조이에 인수된 모바일 게임분석 스타트업인 파이브락스의 공동창업자입니다. 파이브락스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인수 사례이기도 합니다. 그는 인수뒤 가족 모두 실리콘밸리로 이주했습니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가 본사인 탭조이에서 부사장으로 일하며 실리콘밸리를 본격적으로 경험하기 시작합니다. 2017년에는 머신러닝을 이용해 기업용 업무 자동화 시스템을 만드는 올거나이즈를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했습니다. 영어와 일본어에 능통한 그는 파이브락스시절 일본VC인 글로벌브레인에서 투자를 받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일본과의 인연도 각별합니다. 스타트업 동네에서는 바이블처럼 유명한 린스타트업 책을 공동 번역하기도 한 학구파입니다.
이대표는 한국, 일본, 미국에서의 창업경험을 토대로 ‘어느 나라에서 어떤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그가 올거나이즈로 지금 어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세번째 발표는 스페이셜(Spatial)의 이진하CPO입니다. 그는 디자이너이자 공학자로 증강현실 기반 협업도구를 개발하는 스페이셜을 뉴욕에서 공동 창업해서 최고제품책임자(CPO)로 일하고 있습니다. 도쿄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MIT미디어랩을 거쳐 삼성전자에서 최연소 그룹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스페이셜은 창업초기부터 우버와 링크드인의 창업자, 삼성넥스트 등의 투자를 받아서 화제가 된 스타트업입니다.
특히 진하님은 얼마전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의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 2 발표 이벤트에서 아바타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스페이셜이 어떤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으니 위 동영상을 보시길 바랍니다. 지난해 10월 뉴욕에 오랜만에 갔다가 그를 만날 기회가 있어서 알게 됐고 이번에 초청하게 되었습니다.

창업가 세션 패널토론의 사회는 500스타트업 임정민 대표가 맡아주시기로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참가신청은 다음과 같이 받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참가신청
– 1차 참가신청 오픈 : 3월 14일(목) 오후 2시(선착순 150명 예정)
– 2차 참가신청 오픈 : 3월 21일(목) 오후2시(선착순 100명 예정)
– 참가신청 링크 : https://booking.naver.com/booking/5/bizes/110738/items/3002971
– 문의 : nari.shin@startupall.kr
실리콘밸리에서 800억원을 투자받은 센드버드 김동신 대표
실리콘밸리에 진출해 있는 한국 스타트업 센드버드(Sendbird)가 5천2백만달러, 한화로 586억원 규모의 시리즈 B펀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참 대단한 일이다. 센드버드가 지금까지 투자받은 금액은 거의 800억원이 된다.

무엇이 대단한 것인가? 우선 한국스타트업으로서 미국 본류 B2B소프트웨어시장을 뚫고 들어갔다. 한국 스타트업이 실리콘밸리에 가서 그쪽 본류 시장인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시장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 센드버드는 기업고객의 모바일앱이나 웹사이트에 문자메시지 등 채팅 기능을 넣을 수 있도록 API를 제공하는 B2B스타트업이다. 이미 이 시장을 만들고 개척한 샌프란시스코의 트윌리오(Twilio)라는 회사가 있는데 2008년 설립되서 2016년 상장했다. 지금은 시가총액이 13조원에 가까운 엄청난 회사가 됐다. 그런데 센드버드는 이런 강력한 경쟁자가 있는 시장에 들어가서 잘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두번째로 센드버드는 한국계 VC나 한국인파트너가 있는 VC들이 아니라 완전히 실리콘밸리 현지 투자자들로 구성된 VC들에게 거액을 투자받았다. 한국계 투자자에게 투자받는 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받을 수 있으면 좋다. 하지만 한국과 인연이 전혀 없는 실리콘밸리VC들에게 투자를 받는 것은 사실 굉장히 어렵다. 뛰어난 제품과 팀으로 설득해야 한다. 그런데 센드버드의 김동신 대표는 그 쉽지 않은 일을 해낸 것이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센드버드는 지난 2년간 100배 성장하며 NBA, 야후스포츠 등 많은 큰 회사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지금까지 투자받은 금액이 거의 800억원쯤 되니 이제 내년쯤이면 유니콘스타트업으로 올라서는 것을 기대해볼 수 있겠다.

여기서 3년전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주최한 실리콘밸리의 한국인컨퍼런스에서 김동신 대표가 발표한 강연 동영상을 추천하고 싶다. 테크스타와 YC(와이콤비네이터)라는 세계최고의 스타트업액셀러레이터를 거치며 그가 경험한 것,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을 성장시키며 느낀 팁을 청중들과 진솔하게 공유했다.

그는 2007년 창업한 2012년 소셜게임개발사인 파브리카랩을 일본의 게임회사인 그리에 매각했다.

그리고 2013년에 센드버드를 다시 창업한 연쇄창업자다.

2014년에 YC와 함께 유명한 테크스타의 런던배치에 들어갔다.

2016년에는 미미박스에 이어 한국 스타트업으로서 보기 드물게 YC에 합격해서 들어갔다.

이후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서울에는 R&D오피스를 두는 방식으로 이원화해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인건비가 비싸서 이렇게 하는 스타트업이 정말 많다. 인도나 이스라엘스타트업이나 등등..

YC와 테크스타의 장단점에 대해서 설명한다.

이런 방식으로 멘토링과 데모데이 등을 운영한다.

특히 그는 YC에서 배운 것이 많다. 성장에 대한 포커스, 사업이 지속가능한가에 대한 강조, 고객중심의 제품 개발, 커뮤니케이션을 단순하고 명확하게 하는 것 등.

그리고 미국 진출에 대한 팁. 미국시장을 타겟팅한 제품으로 실제로 성과를 올리고 있지 못한다면 현실적으로 한국스타트업이 미국보다 한국에서 투자받는 것이 휠씬 쉽다는 조언을 한다. 문화, 시스템, 프로토콜이 완전히 다른 나라에서 이방인으로서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은 정말 어렵다.

마지막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문화에 대한 부분이다. (15분지점) 상대방에게 미팅 등을 요청할 때 한국처럼 두리뭉실하게 이야기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미국이나 영국처럼 다양성이 높은 사회에서는 서로 문맥을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짧고 구체적으로 말을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이메일을 받을 때도 스마트폰 화면에서 스크롤을 해야 할 정도로 긴 메일을 싫어한다. 스크롤을 하지 않고도 내용을 다 읽을 수 있도록 짧고 간결하게 핵심을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할 수 있도록 계속 연습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파티 같은 곳에 가면 부끄러워 하지 말고 ‘졸X 적극적’으로, 한국에서 보면 재수없을 정도로 적극적으로 잠재적인 투자자나 제휴사 등에 자신을 알리라고 조언한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해도 그쪽에서는 겨우 ‘표준’이라는 것이다.
위 김동신대표의 Going Global 발표를 꼭 보시길 추천드린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2017년 9월에 실리콘밸리에 갔다가 김동신대표와 나눈 이야기를 아래 덧붙인다. 당시 인상적이어서 메모해 뒀다.
“처음에는 작은 기업을 고객으로 겨냥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꽤 큰 기업들이 고객이 되면서 센드버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도네시아에서 처음 들어보는 회사가 문의가 와서 답을 하고 이야기해본 일이 있습니다. 알고 보니 고젝이나 토코피디아 같은 현지 유니콘스타트업이었습니다. “어떻게 알고 연락했냐?”고 했더니 “YC스타트업이길래 연락해봤다”고 하더라고요. YC에 선발된 스타트업이 됐다는 것이 이런 식으로 글로벌 고객을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하지만 결국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한국식입니다. 뭐든지 고객의 요구가 오면 밤이고 낮이고 주말이고 즉각 대응해줍니다. 바로 코드를 고쳐서 원하는대로 바꿔줍니다. 개발자가 전원 한국인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센드버드는 직원들의 만족도가 무척 높은 회사로 알고 있으니 혹시 직원들을 착취하는 회사로 오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시드펀딩으로 5백만불정도 펀딩받았는데 시리즈A를 준비중입니다. 그런데 세코이아캐피털과 앤드리슨호로비츠에 또 피칭해서 물을 먹었습니다. 그래도 예전에는 거의 무시당했던 것에 비해서 이번에는 반응이 휠씬 좋았습니다. 이번에는 좋은 숫자가 나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숫자가 모든 것을 말합니다. 꼭 노력해서 한국과 인연이 없는 순수한 실리콘밸리 명문VC에게 투자를 받아보고 싶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페이스북 트위터 포스팅하나하나도 꼭 영어로만 쓰고 있습니다. 그쪽 세계에서 인정을 받기 위해서 그렇습니다.”
김동신대표가 위 이야기를 하고 나서 3~4달쯤 지난 12월에 센드버드는 실리콘밸리의 오거스타캐피털 등 현지VC로부터 약 170억원을 투자받았다고 발표했다. 그의 다짐을 그대로 실천한 것이다. 그리고 김동신대표는 그 시리즈A투자 과정을 블로그에 자세히 기록해 두었다.
SendBird의 실리콘밸리 시리즈 A (Series-A) 투자유치 이야기 링크

마지막으로 광고 하나. 올해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컨퍼런스는 4월2일에 분당 네이버본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창업가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싶은 분들은 꼭 오시면 좋습니다!
이 시대의 카멜레온 – 박기상님 발표 후기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2018 컨퍼런스가 지난 화요일 무사히 끝났다. (나를 제외한) 모든 연사가 다 훌륭한 발표를 했는데 그중 가장 큰 인기를 얻은 연사는 ‘이 시대의 카멜레온’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링크드인 박기상님이었다.
박기상님은 본인의 커리어와 경험을 사례로 급격히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는 방법에 대해서 발표했는데 너무나 재미있게, 그리고 열정적으로 강연해 청중들의 가장 큰 반응을 얻었다.
여러분들도 위 강연을 꼭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다. 17분밖에 되지 않는 짧은 강연이다.
기상님이 이렇게 좋은 발표를 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는 평소에 꾸준히 개인 블로그를 쓰면서 좋은 생각, 콘텐츠를 주위와 많이 나누고 있다. 나도 기상님의 글을 보고 그를 초대하고 싶어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상님은 발표 준비를 열심히했다. 아마도 그는 지난 5년간 실리콘밸리의 한국인에 초청한 연사 60여명중 아마도 가장 준비를 열심히 한 사람일 것이다.
몇달전 강연자로 그를 처음 섭외하고 대략 발표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인공지능시대에 대처하려면 어떤 역량을 키워야 하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행사 약 한달전 첫번째 슬라이드를 가지고 화상회의를 했다. 실제 발표하듯이 나와 신나리팀장에게 슬라이드를 넘기며 설명해줬는데 내용이 조금 어렵게 느껴졌다. 여러가지 의견을 줬는데도 그는 계속 “더 해주실 말 없나요”라고 끊임없이 피드백을 갈구했다.
두번째 화상회의에서는 발표자료가 많이 바뀌었다. 제목도 바뀌었다. 주위의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서 수정했다고 했다. 이 정도면 충분히 흥미로울 것 같았다.

나는 택시안, 신나리팀장은 스얼 사무실, 박기상님은 산호세.
하지만 그는 계속 더 피드백을 달라고 갈구했다. 그러면서 끊기 전에 주먹을 불끈 쥐면서 한 그의 말이 귓전에 남았다. “저 정말 잘하고 싶어요!”
행사 하루전 저녁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연사들을 모아서 마지막 리허설을 했다.
발표 제목도 바뀌고 구성도 또 바뀌었다. 더 재미있어졌다. 스얼 식구들이 우선 매료됐다.
그리고 당일날 실제 발표는 리허설보다도 더 잘했다. 완전 무대체질이다.
발표를 마치고 나서 “어떻게 하면 그렇게 발표를 잘 할 수 있나”라는 청중질문이 많이 나왔다. 그 질문에 대해서 기상님은 이렇게 답했다.
“성격일지도 모르고요. 이런 의미있는 자리에 초청되어 왔고, 이렇게 많은 분들이 자신의 시간을 들여서 오셨는데 그런데 제가 여기서 강연을 어설프게 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이 안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서본 강연자리중에 가장 큰 자리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도전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꼭 잘하고 싶었습니다.”
-잘 하기 위해서 어떻게 준비했나요?
“제가 회사일 이외에 블로그작성 등 개인적으로 쓰는 시간이 있는데요. 발표를 잘하기 위해서 지난 한달동안 블로그도 안쓰고, 친구도 안만나고 회사일 이외에 제 개인적인 시간을 모두 발표를 준비하는데 썼습니다. 어떻게 발표하면 될지 테드TED도 많이 보고 연구했습니다. 발표 구성을 저렇게 한데는 다 이유가 있어요. 프릭커노믹스에 나오는 구성방법 내용을 응용하고 테드에서 많은 사례를 참고한뒤 이렇게 말할까 저렇게 말할까 정말 고민 많이 했습니다. (좋아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려요. 개인적으로는 정말 노력 많이 했습니다.”
내가 스얼에서 하는 일을 정말 사랑하는 것은 이런 열정적인 사람들을 매일처럼 만나고 교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기상님, 그리고 이번에 오신 모든 연사님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Update : 올해 2019년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컨퍼런스는 4월2일에 분당 네이버에서 열립니다. 올해의 연사진도 화려합니다. 행사 안내 링크. 3월14일 오후 2시부터 첫번째 참가신청을 받으니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석 바랍니다.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2017 비공식 연사소개
3월 28일 올해도 어김없이 실리콘밸리의 한국인들이 돌아옵니다. 실리콘밸리는 디지털혁신의 본산이기도 하지만 전세계 어느 곳보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현지에서 활약하시는 분중 우리 한국인들에게 훌륭한 인사이트와 자극을 주실 수 있는 분들을 삼고초려해서 모셨습니다. 대부분 제가 직접 샌프란시스코부터 산호세까지 발로 뛰어서 섭외한 분들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여성창업자를 많이 모시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많은 훌륭한 분들에게 요청을 드렸는데 이번에는 한결같이 시간이 맞지 않았습니다. 다음 기회에는 꼭 모시겠습니다.
아래는 제 맘대로 써본 이번 참가 연사 소개입니다.
Troy Malone – Weebly “누구보다도 한국을 사랑하는 트사장”
특별 게스트입니다. 에버노트의 아태지역 부사장을 역임하고 지금은 웹퍼블리싱 플랫폼인 위블리 Weebly의 글로벌사업담당 부사장으로 있는 트로이 말론입니다. 한국에서 선교사를 했던 경험 때문에 한국어도 능통하고 누구보다도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동네 설렁탕집에서 아침을 같이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굳이 설렁탕을 먹겠다고 해서…) ㅎㅎ 그의 애정어린 눈으로 본 실리콘밸리에 오는 한국스타트업에 대한 조언을 들어볼 예정입니다.
https://www.linkedin.com/in/troymalone/
트로이 말론은 홈페이지를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 Weebly의 글로벌 사업 담당 부사장(Vice president)입니다. 에버노트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본부장을 맡아 한국을 비롯한 싱가폴,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주요 지역의 사업 성장을 담당했습니다. MBA를 마친 후 VC로 활동하다 Pelotronics라는 스타트업을 창업하기도 하였습니다.
Paul Yoo – 500 startups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벤처투자자 500스타트업의 CFO”
제가 지난달 공부하러 갔던 500스타트업의 딜캠프에서 우연히 만난 폴 유입니다. 그 유명한 실리콘밸리 액셀러레이터 500스타트업의 CFO가 한국계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2년전 Ooyala라는 유명한 동영상플랫폼 스타트업에서 일하다가 나와서 좀 쉬려고 했는데 500스타트업에 코가 꿰어서 벌써 2년넘게 일하고 있다고 아주 즐겁게 설명을 했습니다. 아주 열정적인 분입니다. 한국에 와서 실리콘밸리의 투자생태계에 대해서, 500스타트업의 엄청나게 활발한 투자활동에 대해서 이야기해달라고 바로 그 자리에서 초청했습니다. 500스타트업은 지금까지 전세계의 약 1800개 스타트업에 투자한 그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벤처투자자입니다.
https://www.linkedin.com/in/pauleyoo/
폴 유는 글로벌 투자사이자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로 잘 알려진 500 startups의 CFO(Chief Financial Officer)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폴 유는 캘리포니아 대학교를 졸업한 후 다양한 테크 기업에서 재무 담당으로 경력을 쌓아 왔으며 Ooyala에서 재무담당자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홍민표 – SEworks “천재 해커. Thegod”
샌프란시스코에서 오랜만에 만난 SE웍스 홍민표대표입니다. 3년반전 처음 봤을 때는 미국진출이 가장 안될 것 같은 캐릭터였습니다. 꾀짜같고 영어도 못할 것 같고(죄송합니다…)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3년사이에 그는 샌프란시스코 토박이가 다됐습니다. 이제 본격 진출을 위해서 그 비싼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렇게 큰 사무실을 빌려 놨습니다. 현지 직원들로 다 채울 예정이랍니다. 천재 해커. 그 와중에도 80억원넘게 투자를 받아두었습니다. 그의 실리콘밸리 도전기를 들어볼 예정입니다.
https://www.linkedin.com/in/silverdel/
홍민표 대표는 앱솔리드(http://appsolid.net)를 서비스하는 사이버 시큐리티 스타트업 에스이웍스의 창업자입니다. 그는 쉬프트웍스라는 모바일 보안 업체를 매각 후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본사로 한 에스이웍스를 창업했습니다. 에스이웍스는 소프트뱅크벤처스, 퀄컴, 삼성 등으로 부터 투자유치를 하였습니다. 고려대학교에서 정보보호학 박사과정으로 있으며, 중.고등학교때 부터 해킹과 보안에 늘 관심을 가지고, 와우해커라는 비영리 해킹 보안 연구그룹을 만들었습니다. 홍민표 대표는 한국의 대표적인 화이트 해커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노범준 – 어웨어 Awair “샌프란시스코의 하드웨어 가이”
Awair(비트파인더에서 사명을 바꿈) 노범준대표는 그 어려운 하드웨어 분야에서 거북이처럼 꾸준히 내실있게 회사를 키워온 사람입니다. 5~6년전 미국에서 처음 만났을 때부터 매번 만날 때마다 착실히 앞으로 나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창업, 제품개발계획, 멋진 디자인의 제품, 투자, 팀확보 등등 어려운 하드웨어 시장에서 하나씩 배워가면서 계속 전진해 왔습니다. 이제 그의 공기품질측정기 어웨어는 아마존 등에서 인기리에 팔리는 제품이 됐습니다. 새로 나온 어웨어 스마트플러그는 (제가 보기에) 큰 히트가 예상됩니다. 어웨어는 전세계에 깔린 제품들을 통해서 공기품질 등의 데이터를 쌓고 있는데 그것을 기반으로 앞으로 어떤 멋진 서비스를 내놓을지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6개월전 팔로알토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사무실을 옮긴 그에게 실리콘밸리 하드웨어 스타트업 도전기를 들어볼 예정입니다.
https://www.linkedin.com/in/ronro/
노범준 대표는 Awair의 창업자로 스마트 공기 측정기 AWAIR를 만드는 하드웨어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보잉과 삼성전자, 시스코 등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였으며 이후 창업투자회사에서 일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퍼듀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였습니다.
안익진 – Moloco
“글로벌애드테크 스타트업을 만드는 것을 꿈꾸며 창업한 구글러”
시애틀에서부터 명성을 들은 몰로코의 안익진대표를 지난달 팔로알토에서 만나 식사했습니다. 그리고 안대표를 바로 그 자리에서 초청했습니다. 그는 유튜브, 구글에서 알아주는 개발자였습니다. (안대표를 아는 분들이 그렇게들 얘기하더라고요.) 그런데 안정된 직장을 박차고 자신의 회사를 창업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실리콘밸리를 넘어서 본격적으로 글로벌한 애드테크회사를 만들기 위해 달리고 있습니다.
https://www.linkedin.com/in/ikkjin-ahn-a090937/
안익진 대표는 모바일 광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는 애드테크 스타트업 Moloco의 창업자입니다. 유튜브, 구글 등 글로벌 테크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하며 데이터를 분석하는 업무도 담당하였습니다. 서울대학교 컴퓨터 공학과 경제학을 전공하고 펜실베니아 대학교, 캘리포니아 대학교를 거치며 컴퓨터 공학 박사를 수료했습니다.
배수현 – Magic Leap “실리콘밸리는 엔지니어를 어떻게 뽑나”
배수현님도 구글이라는 안정된 직장을 박차고 화제의 유니콘스타트업으로 옮겼습니다. 수현님은 특히 사람에 관심이 많은 엔지니어입니다. 오래전부터 다양한 사람들에게 만남을 청하고 이야기를 하는 것을 즐깁니다. 저도 그렇게 해서 오래전에 그를 처음 만났습니다. 실리콘밸리의 IT프로페셔널 커뮤니티인 K그룹 회장도 했고 특히 후배나 동료 한국인들이 실리콘밸리에 자리잡는 것을 도와주는데 관심이 있습니다. 그는 이번에 실리콘밸리기업들이 어떻게 사람을 뽑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다고 합니다. 그는 Hiring을 Dating에 비유했습니다. ㅎㅎ 어떤 이야기를 할지 기대됩니다.
https://www.linkedin.com/in/soohyun/
배수현님은 현재 Magic Leap에서 컴퓨터비젼/AI 수석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습니다. 구글에서 세계 최초로 3차원 지도를 상용화했었고, 소니에서 선임연구원, 버추얼텍에서 SI팀 엔지니어로 일했었습니다. 조지아 공과대학에서 전자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김성겸 – Team Blind
“블라인드의 맨땅에 헤딩하기식 실리콘밸리 진출기”
기업 익명 커뮤니티로 유명한 블라인드는 지금까지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스텔스모드로 있었습니다. 땅콩회항이 여기서 터져나온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 블라인드가 요즘 우버, 아마존 등 미국의 테크회사에서도 인기입니다.
지난해 지난해 8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51컨퍼런스에서 블라인드의 김성겸님이 미국진출 경험담을 공유한 일이 있었습니다. 시애틀부터 샌프란시스코까지 링크드인,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을 뚫기 위한 눈물겨운 블라인드의 도전기를 듣고 나중에 꼭 한국에도 이 스토리를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드디어 이번에 성사됐습니다! 한국스타트업이 어떻게 실리콘밸리와 시애틀 맨땅에 헤딩하는지 들어보세요.
https://www.linkedin.com/in/kyumkim/
김성겸 님은 현재 팀블라인드에서 한국 비지니스 및 수익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2014년 말부터 약 2년간 실리콘밸리와 시애틀에서 근무하며 팀블라인드의 미국확장 업무를 담당하였습니다. 팀블라인드 이전에는 티켓몬스터에서 Sales Manager로, 그리고 티켓몬스터 나우의 Head job으로 근무했습니다. 고려대학교에서 심리학과 Industrial Engineering을 전공했습니다.
윤정섭 – methinks “실리콘밸리 실패 극복기”
트랜스링크 음재훈대표의 소개로 지난달 팔로알토의 AOL액셀러레이터에서 Methinks 윤정섭대표를 만났습니다. 그는 한국IT회사의 미국 지사장으로 미국에 왔다가 쓰러져가는 미국스타트업의 CEO를 맡아 회사를 정리한 얘기, 그리고 계속해서 게임스타트업 창업해서 도전했다가 연속으로 실패한 얘기를 해줬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게임회사에 필요한 시장조사서비스의 필요성을 깨달아 창업한 회사가 Methinks다. 이번에는 좋은 반응을 얻으며 투자도 받고 순항중입니다. 실패가 헛되지 않았던 셈이고 실패에 너그러운 실리콘밸리의 토양이 그에게 도움이 됐던 셈입니다. 그에게 실리콘밸리의 실패스토리를 들려달라고 일부러 모셨습니다.
https://www.linkedin.com/in/philip-jeongseob-yun-217856/
윤정섭 님은 methinks의 창업자로 기업이 기존에 해오던 시장조사 방식을 혁신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화상 채팅을 이용하여 타겟 고객을 즉시 찾아 인터뷰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윤정섭 님은 2014년 소셜 콘텐츠를 만드는 스타트업 Xoo를 창업하기도 하였습니다. 그전에는 게임회사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미국 대표, Outspark COO, 미국 NHN 이사를 역임하였습니다.
정금희 – 전 Google
“해외진출을 꿈꾸는 스타트업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
얼마전 막 구글을 떠난 정금희님은 문과생으로 구글에 입사해 본사에서 11년간 일하신 분입니다. 특히 금희님은 구글에 재직하면서 유튜브 같은 대형 프로젝트의 글로벌화, 로컬라이제이션을 담당했습니다. 그 오랜 경험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이번에 공유하고 글로벌 진출을 꿈꾸는 한국스타트업들을 위한 조언을 해주실 예정입니다.
https://www.linkedin.com/in/keumheejeong/
구글에서 Senior Program Manager으로 지내다 지난 2월에 퇴사했습니다. 구글 재직 기간 중 유튜브, 구글 클라우드와 같은 중요 프로젝트의 Internationalization 및 Localization 프로젝트들을 추진 했습니다. 한국외대 영어 전공, 미국 몬트레이 통번역대학원 한영 통/번역 전공으로 졸업하고, 글로벌 IT 기업에서 다양한 소프웨어 제품 글로벌 출시를 이끌었습니다.
이승윤 래디시 창업자 – “실리콘밸리에서 투자받기”
2년반전에 안면이 있던 다니엘 튜더 전 이코노미스트 서울특파원으로부터 (깔끔하게 한글로 쓴) 메일을 받았습니다. 자신과 함께 바이라인이란 미디어스타트업을 영국에서 창업한 이승윤님을 소개해줄테니 한번 만나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만나보니 승윤님은 아주 공격적이고 열정이 넘치는 사람이었습니다. 크라우드소싱형식의 미디어플랫폼을 영미권에서 만들어서 성공시키는 꿈을 꾸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은 법, 지난해말 다시 만난 그는 웹소설 플랫폼인 래디시의 창업자로 변신해 있었습니다. 회사의 주력 사업을 웹소설로 피봇했다고 합니다. 또 놀랍게도 그레이록파트너스를 비롯해 실리콘밸리의 유수VC와 엔젤로부터 투자도 받았습니다. 그가 시행착오끝에 어떻게 래디쉬로 피봇을 하게 됐고 또 실리콘밸리에서 투자까지 받을 수 있었는지 그의 도전기를 들어볼 예정입니다.
이승윤 대표는 영미권 모바일 웹소설 플랫폼인 ‘래디시’ (‘Radish’)의 창업자입니다. ‘페이스북’,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 이미지 기반 소셜네트워크인 ‘인스타그램’ 등의 초기 기관투자자로유명한 그레이록 파트너스를 비롯한 로워케이스 캐피털, 베르텔스만, 소프트 뱅크 벤처스 코리아 등 기관 투자자들과 실리콘벨리 엔젤투자자들로부터 약 300만 달러 (한화 약 34억원)의 초기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최근 월매출 1,500만원 이상의 작가를 배출했습니다. 2014년에 옥스퍼드대학교 정치, 철학, 경제학부을 졸업한 후 크라우드펀딩을 기반으로 한 저널리즘 플랫폼인 바이라인을 창업했었고, 2015년 가을 래디시로 피봇(Pivot)했습니다.
알토스벤처스 박희은 – 특별 게스트!
첫번째 세션의 모더레이터로 알토스벤처스 박희은 수석 심사역을 특별 게스트로 모셨습니다! 희은님은 창업자에서 VC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사례입니다. 소셜 데이팅 서비스 이음의 창업자이자 CEO로 4년간 일했고 이후 2014년 실리콘밸리 VC인 알토스벤처스에 합류해 김한준대표와 함께 활발하게 하이퍼커넥트 등 한국의 좋은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있습니다.
2016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컨퍼런스 연사소개-VC편
2016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컨퍼런스(4월12일 개최)가 이제 일주일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참가신청 Link : http://onoffmix.com/event/65206
지난 스타트업 창업자 연사 소개에 이어 이번에는 VC들을 소개해드립니다.우선 KTB의 실리콘밸리 법인장을 맡고 있는 이호찬대표를 소개합니다.
이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대기업 및 컨설팅 회사에 근무했으며 UC버클리에서 MBA를 했습니다. (킥소 이상원대표에 이어 또 제 하스후배입니다. 팔이 안으로 굽습니다.) 그는 2006년 MBA과정을 마치고 지난 10년간 실리콘밸리에서 VC로 일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간 닷컴 버블 이후의 미국 벤처업계, 소셜/모바일의 등장, 금융위기에 따른 벤처투자업계의 충격, 유니콘의 등장을 투자자의 관점으로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10년간의 경험을 ‘한국VC의 미국VC 생존기’라는 제목으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10년동안 지켜본 실리콘밸리의 굴곡을 한번 뒤돌아 보겠다는 것입니다. 제가 2000년대후반 다음에서 일을 할 때 실리콘밸리출장을 갈 때마다 그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당시 잘나가던 스타트업이나 유명한 VC를 그의 소개로 만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 과연 실리콘밸리에 겨울이 온 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해줄 예정입니다. 저도 그의 이야기에 기대가 큽니다.
이대표의 발표가 끝나면 두 분의 VC를 더 모셔서 패널토론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우선 트랜스링크 코리아 허진호 대표입니다. VC로 변신한 한국인터넷의 산 증인이십니다. 허대표는 KAIST 전길남교수님의 직속 제자로 94년 아이네트를 설립해 한국 인터넷의 산파역할을 했습니다. 한국 인터넷 대중화의 일등공신중 한 분이십니다. 2003년부터 2011년까지 8년간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실리콘밸리VC인 트랜스링크의 한국지사인 트랜스크링크코리아 펀드를 맡아서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너무나도 즐겁게 후배 스타트업들을 만나며 좋은 투자처를 찾아다니시는 모습이 멋집니다.
알토스벤처스 김한준대표는 한국스타트업이 해외에서 인정받고 투자를 유치하는데 있어서 큰 역할을 하고 계신 실리콘밸리VC입니다.
한국스타트업이 글로벌화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해외투자자들이 한국스타트업에 투자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스타트업생태계의 매력을 해외투자가들에게 설명하고 투자하도록 인도하는 다리역할을 하는 김대표의 역할은 중요합니다.
김대표는 소프트뱅크에서 1조원을 투자받은 쿠팡이나 역시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트업으로 성장중인 배달의 민족에 투자했습니다. 그외에도 직방, 하이퍼커넥트, 비트, 미미박스, 잡플래닛, 이음, 비바리퍼블리카 등 주목받는 스타트업들에 줄줄이 투자했습니다. 김대표는 이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좋은 조언을 해주고 해외투자가들을 연결해주고, 해외진출까지 도와주고 있습니다.
김대표는 한국 벤처생태계의 투자문화까지 바꿔가고 있습니다. 투자했던 리모택시가 청산자금이 모자라 직원들의 월급을 주지 못하는 일이 생기자 추가로 4억원을 지원해준 일은 올초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런 훌륭한 분들을 모신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컨퍼런스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시길 바랍니다!
2016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연사소개-스타트업편
4월 12일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컨퍼런스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다음주 화요일 10시부터 시작입니다. 참가신청은 그야말로 즉각 한시간도 안되서 모두 마감되었습니다. 못오시는 분들은 네이버TV캐스트 중계를 보시길 바랍니다.
이번에는 스타트업 창업자 5분, VC 3분, 글로벌기업에서 활약하고 계신 5분을 모셨습니다. 이 13분의 꽉찬 경험과 인사이트를 들을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보겠습니다.
우선 제 블로그를 통해 이번에 모시는 스타트업 창업자 5분을 소개해드립니다.

지난 3월초 마운틴뷰의 킥소 사무실에 방문했습니다.
이상원 킥소(Qeexo)대표는 사실 처음부터 모시려고 했는데 이제야 성사됐습니다. 포항공대, 버클리대MBA(제 후배입니다!)를 거친 이대표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SKT, HTC를 거쳤습니다. 글로벌 휴대폰제조사, 통신사를 다양하게 거친 셈입니다. 그리고 2012년 카네기멜론대의 천재교수를 만나서 “이 친구와 스타트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를 설득해서 킥소라는 스타트업을 실리콘밸리와 피츠버그에서 창업했습니다.
킥소는 손가락 마디로 스마트폰 스크린을 툭 치는 방식으로 조작하는 핑거센스라는 혁신적인 기술을 상용화시켰습니다. 하지만 이대표가 그동안 1백억가까운 돈을 VC들에게 투자받고 중국의 화웨이, 알리바바 등과 제휴를 성사시키는데는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킥소의 직원들과 이대표의 가족사진입니다.
또 킥소의 유일한 한국인으로서, CEO로서, 피츠버그의 R&D팀과 함께 원격으로 회사를 이끌어 온 그의 경험은 저도 참 궁금한 내용이 많습니다. 그가 자신의 경험을 담은 생생한 실리콘밸리 창업스토리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의 강연제목은 ‘창업고민에서 시작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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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원 타파스미디어대표는 워낙 유명해서 설명이 필요없을 듯 합니다. 미시간대를 졸업한 김대표는 졸업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 들어갔습니다. (삼전 무선사업부는 스타트업인재의 산실인 듯 싶습니다.) 그는 2006년 ‘티스토리’블로그플랫폼을 만들어 유명한 태터앤컴퍼니의 공동대표가 됩니다. 노정석대표와 함께요. 2008년 태터앤컴퍼니는 구글이 최초로 아시아에서 인수한 스타트업이 됩니다. 이후 김대표는 구글에 들어가 구글 블로그스팟의 프로덕트매니저가 됩니다. 그는 3년반동안 구글에서 일을 했는데 창업하고 싶어서 좀이 쑤셔서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그때 가끔 만나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2012년 타파스미디어를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합니다. 한국의 웹툰모델을 미국에 꽃피우고자 하는 회사입니다.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지금까지 그는 타파스미디어를 쑥쑥 키우며 달리고 있습니다. 그는 또 ‘촉’이 발달되어 있는 사람입니다. 실리콘밸리의 요즘 동향에 대해서 관찰하고 생각한 내용을 블로그에 멋지게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는 ‘내가 겪은 실리콘밸리’로 강연할 예정입니다. 그가 느낀 실리콘밸리의 강점과 실리콘밸리로 오기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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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주 눔 대표도 설명이 필요없는 사람입니다. 홍익대를 다니며 음악관련사업을 하고 무작정 미국으로 건너가 뮤지컬 기획을 하다가 2008년 눔을 창업해 지금까지 수백억의 투자를 받으며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눔은 건강관리를 해주는 앱을 만듭니다. 2011년 뉴욕에서 그를 처음 만났었는데 당시 제가 받은 느낌은 수줍은 토종한국인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다양한 글로벌인재로 구성된 뉴욕스타트업을 이끄는 강력한 리더로 변신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별 것도 없는 저를 항상 ‘형님’으로 모셔줘서 고맙기도 합니다.

이런 분위기입니다. ^^
그가 이번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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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브라이트스톰 대표는 VC에서 창업가로 변신한 케이스입니다. 그는 연세대출신으로 삼성물산을 거쳐 KTB네트워크에 들어가 일하다 미국으로 건너가 실리콘밸리지사를 맡았습니다. 그렇게 한국과 미국에서 8년간 벤처투자를 하다가 고전하던 포트폴리오회사인 브라이트스톰에 뛰어들어 아예 CEO가 됐습니다. 브라이트스톰은 일종의 미국판 메가스터디입니다. 미국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강사이트입니다. 몸으로 미국의 교육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만큼 미국 온라인교육시장에 대해서 많은 경험과 통찰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의 강연제목은 ‘직접 고생하고 얻은, 사업초기 실패를 피하는 5가지 교훈’입니다. 다음의 5가지 내용입니다.
- 나와 반대인 사람을 찾아라.
- 총알은 단 한개밖에 없다고 생각하라.
- 자본의 힘을 인정하라.
- 내 생각은 대부분 틀린다. 데이터에 집착하라.
- 반쯤 미국 사람이 되면 겨우 출발선에 선 것이다.
제목만 봐도 흥미롭지 않습니까? 저도 기대가 됩니다. 김대표의 발표를 통해 원숙한 40대 창업자의 향기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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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센드버드의 김동신대표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랭킹 세계 1, 2위인 Y콤비네이터와 테크스타를 모두 거친 한국의 유일한 스타트업 창업자입니다. (첫번째 한국 YC스타트업은 하형석대표의 미미박스입니다.)
김대표는 센드버드이전에는 파프리카랩이라는 소셜게임회사를 창업해 일본의 그리(Gree)에 매각했습니다. 즉, 연쇄창업자입니다. 센드버드는 기업들의 모바일앱에서 실시간채팅기능을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해주는 B2B플랫폼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그는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거쳐 사업모델을 피벗(Pivot)했습니다. 그리고 Y콤비네이터를 통해서 실리콘밸리의 파워커넥션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저는 김대표가 아주 재기 넘치고 똑똑한 새로운 물결의 한국스타트업창업자세대를 대표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강연 제목은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려는 한국회사들의 도전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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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말씀드리지만 저는 제가 듣고 싶은 내용을 가지고 있는 연사분들을 모십니다. 이번에는 특히 열정 넘치는 실리콘밸리, 뉴욕, 한국의 스타트업 창업자분들을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서 소개할 수 있어서 아주 기쁜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