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Tagged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디지털 G2시대, 우리의 선택과 미래 경쟁력 심포지엄 후기
6월 18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 후원으로 포시즌스호텔에서 한국사회학회, 한국경영학회 공동 심포지엄을 가졌다. ‘디지털 G2시대, 우리의 선택과 미래 경쟁력’이란 주제였다.
https://tv.naver.com/v/8804008 행사 생중계 녹화 동영상 링크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의 키노트를 시작으로 사회학회, 경영학회 교수님들의 발제와 패널토론 그리고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의 대담으로 마무리된 행사였다. 네이버와 인터넷산업의 지난 20년을 돌아보고 스타트업 생태계의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자리였다. 내용은 위 동영상링크로 다시 볼 수 있다. 아래는 사진 메모.

한국경영학회 김용준 회장의 개회사로 행사가 시작됐다.

첫번째 키노트 연사로 장병규 4차위 위원장이 나섰다. 웃옷을 벗고 편한 모습으로 진솔하게 본인의 개인 성장사를 곁들여 인터넷 20년사를 이야기했다.



거의 30년전 카이스트 전길남 교수의 연구실 모습. 지금은 VC로 활약하고 있는 허진호대표의 모습도 보인다.

들으면서 놀라웠던 부분. 장병규대표가 학창시절 만든 교내 수강신청시스템을 카이스트에서 정식으로 받아들여서 실사용을 했다는 부분. 학생이 만든 소프트웨어를 학교에서 채용해 사용하다니! 그렇게 유연했던 시절이 있었구나 싶었다.

2년간은 주 100시간을 일했다고 한다. 보이저X 남세동 대표의 모습도 보인다.

한국에 처음 초고속 인터넷이 보급될 때의 얘기.


장병규 위원장은 비저너리 리더를 포용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 법치와 국민 공감, 데이터 주권 확립, 글로벌 정책 등에 대해서 제안하며 키노트 발표를 마쳤다.


이후 사회학회와 경영학회의 공동 심포지엄이 이어졌다.

그리고 조금 일찍 도착한 이해진 창업자는 몇몇 스타트업 창업자들과 만나서 티타임을 가졌다. 나도 무척 오랜만에 뵈었는데 옛날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계속 본인은 내성적이라 낯을 가리고 사람을 만나는 것을 힘들어 한다고 손사래를 쳤지만 무척 유쾌하고 흥미롭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었다.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역시 눈빛이 살아있다고 계속 치켜세웠다. 본인은 창업하고 회사를 성장시키는 과정이 너무도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고 자꾸 그런 얘기만 하게 되서 스타트업 창업자들을 만나면 용기를 주기보다 오히려 사기를 꺾는 것이 아닐까 걱정한다고 한다. 창업자들은 전혀 아니라고 모두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오히려 해진님 같은 분도 그렇게 힘들고 어려움을 겪었다는 말에 용기를 얻는다는 반응이 나왔다.

마지막 대담세션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사장을 맡고 있는 국민대 김도현교수가 너무 멋지게 이끌어주셨다.

덕분에 아주 유쾌하고 흥미로운 대담이 됐다. 좌중에서 자주 웃음보가 터졌다.
위와 같은 언론반응이 나왔을 정도였다.


앞으로 더 자주 나오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무리는 한국사회학회 박길성 회장님이 해주셨다.
수고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이제는 목, 금에 여수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생태계 컨퍼런스 준비 시작!
사진으로 보는 스얼 재팬부트캠프 2016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한국의 실력있는 스타트업을 일본에 소개하는 재팬부트캠프행사를 3년전부터 매년 갖고 있다. 지난 11월 28일부터 3일간 가진 이 프로그램의 주요 일정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이번 행사에는 다음의 8개팀이 참가했다.
1. 모인 블록체인 기반의 빠르고 쉬운, 안전하며 저렴한 한국-일본 해외송금 서비스
2. 스캐터랩 당신의 행복한 연애를 돕는, 실용적이고 믿을 수 있는 콘텐츠 <연애의 과학>
3. 시어스랩 재밌고 독특한 비디오를 누구나 쉽게 촬영할 수 있는 셀카 동영상 앱 <롤리캠>
4. 크로키닷컴 여성 쇼핑몰을 한 곳에 모아 개인 취향에 맞는 상품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는 서비스
5. 쿨잼 허밍만으로 나만의 음악을 만들 수 있는 가장 쉬운 작곡 앱 <Hum-on>
6. 텐핑 실시간 소문내기를 통해 보상받는 모바일 네이티브 광고 네트워크
7. 폴라리언트 세계최초 편광현상 기반 3차원 위치/자세 측정 기술 사용 모바일 VR용 모션컨트롤러
8. 플리토 실시간 통합 번역 플랫폼
월요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의 첫 방문지는 전 NHN재팬 대표를 역임한 천양현회장의 코코네라는 회사였다. 직원 230명, 포케고로라는 아바타SNS앱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이 회사의 기타무라 인사부장과 한희진 디자인실장이 우리 일행을 환대해주셨다.
코코네 사무실의 위치가 에비스였기 때문에 끝나고 나서 2km정도를 행군해 다이칸야마의 T-site를 방문했다. 지적자본론으로 유명한 마스다 무네아키의 츠타야 서점이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잠시 전열을 고른뒤 역시 근처 시부야에 있는 글로벌브레인 사무실로 향했다.
일본유수의 벤처캐피털인 글로벌브레인은 우리 재팬부트캠프일행을 위해서 특별한 나잇피치 행사를 개최해주었다. 글로벌브레인과 교류관계가 있는 대기업과 미디어관계자들을 초청해서 스타트업의 피칭을 듣는 것이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를 간단히 소개했다.
막 도착해 빠르게 통역과 함께 리허설을 끝낸 플리토 이정수대표의 발표로 시작했다.
8팀의 발표가 끝나고 자유로운 네트워킹 시간이 시작됐다.
글로벌브레인의 CEO 유리모토상은 처음부터 끝까지 2시간동안 뒷편에 서서 모든 스타트업의 발표를 지켜보았다. #놀랐다 지난 3월 사무실을 방문해 인사를 드렸을때 약속한 것이라며 철저히 지켜주셨다. 이날 행사에는 테크크런치재팬, 테크인아시아, 닛케이신문 기자까지 다 참석했다.
첫날의 바쁜 행사를 마치고 호텔로 귀환. 시오도메의 빌라폰테뉴호텔. 가성비가 뛰어난 나의 11년 단골호텔.
화요일 9시30분부터는 일본시장 진출 세미나. 첫 스타트는 일본의 스타트업전문미디어 더 브리지의 편집장 이케다상부터.
두번째는 한화 드림플러스재팬의 금동우 본부장.
세번째는 본엔젤스재팬 김범석대표.
네번째는 어센드네트워크 박세용대표.
다섯번째는 라인 정기현 CBO의 발표.
그 다음에는 인근에서 사온 맛있는 도시락을 먹으며 네트워킹.
세미나 뒤에는 바로 키오이쵸의 야후재팬 신사옥으로 이동해 야후재팬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피칭을 시작.
야후재팬 직원들을 위한 피칭을 갖고 잠시 휴식한 뒤에 7시반부터 일본 IT 업계 한인 X 한국스타트업 밋업이 시작. 1백명이 넘는 분들이 와주셨다. 이런 큰 공간을 제공해준 야후재팬에 감사!
맛있는 도시락을 제공.
나의 간단한 한국스타트업생태계 업데이트에 이어 네이버 윤영찬부사장의 인사말. 그리고 스타트업대표들의 열정적인 발표, 패널 토론 등이 이어짐.
그런 다음 생산적인 네트워킹 시간. 거의 밤 11시까지 이어졌음. 스타트업의 대표들에게는 일본의 한인IT커뮤니티와 연결을 만드는 귀중한 시간이 됐다.
수요일 아침은 마지막으로 일본VC들을 대상으로 한 미니데모데이를 갖는 시간. 사이버에이전트벤처스의 스타트업인큐베이팅 공간인 신주쿠의 스타트업 베이스 캠프에서 행사를 갖다. 한국담당인 에비하라상의 전격적인 도움 덕분.
20여명 가까운 일본 투자자들이 왔는데 심사위원으로는 사이버에이전트벤처스 에비하라상, 디지털거라지 다카히로상, DCM의 하라상이 수고해주심.
폴라리언트는 VR포지셔닝디바이스를 직접 데모까지 해서 보여주는 열정.
끝나고 시장. 일본진출 Boot상은 시어스랩. 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 Camp상은 지그재그.
이후 활발한 점심을 겸한 네트워킹시간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멋진 사진으로 재팬부트캠프를 마감.
마지막으로 스얼의 재주꾼 이유진 매니저가 뚝딱뚝딱 만든 재팬부트캠프 소감 동영상. 감사합니다!
새로운 출발, 새로운 도전.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오늘 다음커뮤니케이션을 퇴사했습니다.
조선일보 일본어판을 운영하는 조선일보JNS에서 다음으로 이직한 것이 2006년 6월입니다. 당시 다음톱페이지를 담당하는 서비스지원본부장으로 일을 시작해 서비스혁신본부장, Daum Knowledge Officer, 대외협력본부장, 글로벌센터장이라는 5가지 다양한 타이틀을 3년 남짓 거치며 참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온라인포털의 운영부터 업계 트랜드를 파악해 사내에 전파하는 역할, 대관업무-법무-고객지원 등을 총괄하는 역할 그리고 글로벌비즈니스업무까지를 참 짧은 시간동안 많은 영역에 걸쳐서 다이나믹하게 일했습니다.
그러다가 2009년초 다음CEO가 되신 최세훈대표의 명으로 2009년 3월에 갑자기 미국 보스턴의 라이코스CEO로 가게 되었습니다. 라이코스의 첫 1년간은 다음글로벌홀딩스CEO로서 다음소속을 유지하다가 회사매각을 위해서 2010년 4월 다음을 퇴사하게 됩니다. 그리고 라이코스를 인도회사인 Ybrant에 매각하고 1년여동안 더 머물다가 2012년 라이코스를 사직했습니다. 미국회사의 구조조정, 흑자전환, 매각, 이스라엘-인도본사와의 협업 등 또 쉽지 않은 경험을 3년동안 압축해서 했습니다. (이때의 경험중 일부를 요즘 다음스토리볼에 ‘한국 vs 미국 직장 1mm 차이‘라는 타이틀로 연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몇개월 잠시 쉬는 동안 ‘인사이드애플’을 번역하고 실리콘밸리로 이주해 7월부터 다시 다음의 글로벌비즈니스담당 임원으로 복귀했습니다. 이후 1년4개월동안 실리콘밸리에 머물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실리콘밸리가 왜 세계적인 혁신지대가 됐는지 현지에서 직접 많은 분들을 만나면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다음에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으로 새로운 출발을 합니다. 스타트업 얼라이언스는 미래창조과학부와 네이버 등이 주도해서 만드는 기구로 한국의 대표 인터넷회사들과 한국의 VC, 인큐베이팅기관 47개가 모인 일종의 연합체입니다. (지난 7월에 실린 관련기사 : 미래부-NHN-한국벤처투자 ‘인터넷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포문) 한국의 초기인터넷스타트업을 물심양면으로 돕고 특히 글로벌진출을 지원하는 것이 설립취지입니다. 과분하게 제게 이 기구를 맡아달라고 제안을 해주셔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새로운 인터넷트랜드에 관심이 많고, 한국, 미국, 일본의 인터넷업계를 어느 정도 경험한 제가 한국의 스타트업들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참 보람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 일을 시작하기 위해서 한국으로 돌아왔고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하나하나 준비해서 일을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새 사무실도 정해야 하고 주변에 인사를 드릴 곳도 많습니다. 많은 분들을 만나고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어떤 일을 해야 좋은지에 대해 고견을 들어볼 예정입니다. 무엇보다도 수많은 한국의 뛰어난 스타트업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 가슴이 설레입니다.
블로그 독자여러분과 트위터팔로어분들께 인사차 제 새로운 도전에 대해서 적어봤습니다. 한국에 있게 되는 만큼 이제 온라인에서만 뵙던 훌륭한 분들을 실제로 만나뵙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됐다는 점도 큰 기쁨입니다. 일하다보면 많은 재미있고 즐거운 일이 생길 것으로 기대합니다.
무엇보다 저와 함께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살림을 꾸려갈 분을 찾는 것이 급선무이기도 합니다. 인터넷비즈니스를 좋아하고 열정과 호기심이 넘치며 창업자들을 돕는 것을 좋아하는 분을 모시려고 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전하겠지만 혹시 관심이 있으신 분은 나중에 제게 연락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stima7앳지메일닷컴)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에스티마 임정욱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