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마의 인터넷이야기 EstimaStory.com

Thoughts on Internet

Posts Tagged ‘벤처투자

감소세에 있는 중국의 벤처투자

leave a comment »

오늘 닛케이신문에서 본 황당한 중국의 벤처투자금액 변화 추이 그래프. 2019년 상반기에 중국의 벤처투자는 전년동기 73% 줄어든 16.3B달러라고 한다. 그렇게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도 놀랍고 줄어든 금액도 20조원가까이 된다는 것도 또 놀랍다. (참고로 한국의 올해 1월~7월 벤처투자금액은 약 2조3천7백억원이다.)

위 그래프를 보면 중국의 2018년 2분기는 거의 430억불정도 투자가 됐던 것으로 보인다. 50조원이 넘는 금액이다. 과열됐던 시장이 조정국면에 들어선 것 같은데 과연 어디까지 투자가 줄어들지도 관심거리다. 흥미로워서 메모.

Written by estima7

2019년 8월 20일 at 11:08 오후

중국에 게시됨

Tagged with , ,

한국과 미국의 벤처엑싯규모 비교

with one comment

최근에 2018년 미국과 한국의 벤처투자 경향을 분석한 블로그 포스팅을 썼다. 양국 모두 사상최고의 벤처투자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그 데이터를 보고 나서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아직도 상대적으로 크게 빈약한 한국의 엑싯활동이다.

엑싯(Exit)는 벤처투자자가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는 것을 뜻한다. 투자한 원금과 이익을 몇년뒤에 다시 돌려받는 것이다. 보통은 투자회사의 주식상장(IPO)과 매각(M&A)를 통해서 이뤄진다. 엑싯이 활발하고 많은 이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줘야 당연히 스타트업생태계의 선순환이 생긴다. 한국은 벤처투자로 인한 엑싯이 활발하지 않기 때문에 VC에게 돈을 맡기려는 민간자본이 적었고 그 부분을 정부의 모태펀드가 대신했던 것이다.

한국의 VC들은 2018년 총 1,328개사로부터 26,780억원을 회수했다. 역대 최고치다. 벤처투자 원금 대비 약 2.1배의 수익배수를 달성했다.

유형별 회수금액과 비중을 조금 더 자세히 그래프로 그려봤다.

M&A를 통한 회수비중이 전체의 겨우 2.5%밖에 안된다. 한국의 VC가 일년동안 M&A를 통해서 회수한 금액이 겨우 670억이다. 너무 적다. 그래도 IPO를 통한 회수는 33% 정도 됐다. 아직도 절반이상은 장외매각, 즉 구주 매각이다. 투자 주식의 손바꿈을 통해서 VC들이 수익을 실현한다는 것인데 한국시장에서 얼마나 M&A가 미약한지 알 수 있다.

144건의 IPO를 통해서는 기업당 평균 회수금액이 60.5억원으로 그다지 크지 않다. 수익배수는 3.1배였다. 이중에서는 테슬라요건으로 상장한 카페24가 1718억원의 회수를 실현해서 평균을 그나마 많이 높였다.

M&A를 통한 회수는 25개사로 총액은 670억원이고 기업당 평균 회수금액은 26.8억원이었다. 수익배수는 1.6배였다. M&A를 통한 회수비중이 겨우 2.5%다. 너무나 낮다.

장외주식 매각을 통한 수익배수는 2.4배였다.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블루홀을 통한 회수가 3763억원, BTS의 빅히트를 통한 회수가 1553억원이었다. 이 두 건이 한국 VC전체 수익율을 크게 높여줬다.

프로젝트 회수는 영화 및 지식재산권에 대한 투자다. 2192억원을 투자해 2200억원을 회수한 것으로 겨우 원금만 건진 것이다.

그럼 미국의 엑싯은 어떨까?

엑싯유형별 금액으로 비교하면 IPO가 전체의 절반이 넘는다. 그리고 M&A는 40%정도 되어 보인다. Buyout은 사모펀드(PE)가 인수하는 유형의 엑싯이다.

놀라운 것은 엑싯사이즈다. 미국의 IPO엑싯평균(median)은 거의 4천억원 수준이다. 한국은 60억원이다. 미국의 M&A엑싯평균은 거의 1천2백억원수준이다. 한국은 약 27억원이다. 한국에서 지난 1년간 있었던 M&A엑싯을 다 합쳐도 670억원이다. 미국에서 평균적인 M&A 한 건의 규모에도 미치지 못한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MODERNA THERAPEUTICS라는 회사가 약 8조원대의 시총으로 상장했고, 마이크로소프트가 Github를 역시 8조원대에 인수했다. 그러니 이렇게 큰 엑싯사이즈가 나온다.

어쨌든 이렇게 데이터를 비교해 보니 한국의 스타트업생태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가장 시급한 문제가 엑싯규모를 늘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균 엑싯사이즈를 지금의 적어도 몇배는 늘려야 스타트업투자가 민간 자본을 끌어들일 정도로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매력적인 고성장 회사가 많이 나와야 하고, 코스닥 같은 유가증권시장이 분발해서 좋은 상장회사를 많이 유치해야겠다. 또 국내외 대기업들이 스타트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인수하도록, 좋은 스타트업을 놓고 인수전을 벌이도록 더 많은 규제완화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특히 국내대기업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해외기업이 국내스타트업을 인수하는 것도 거부감을 갖지 말고 환영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더이상 국수주의적으로 “외국기업에 팔리면 안된다”라고 생각해서는 안될 것 같다. 좋은 스타트업을 경쟁 글로벌기업에 빼앗겨야 국내대기업들도 긴장해서 인수전에 나설 것이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2월 1일 at 10:46 오후

스타트업에 게시됨

Tagged with , , , ,

2018 한국 벤처투자 동향 리뷰

with 5 comments

나는 스타트업 투자동향을 살펴보는 것이 취미. 마침 지난주에 2018년의 한국 벤처투자 통계 및 동향을 발표한 중소벤처기업부의 자료가 나왔길래 참고삼아 메모해 둔다.

지난해 벤처투자금액은 3조4천249억원으로 2017년보다 무려 1조446억원이나 더 늘어났다. 이전 추이를 보면 매년 1천억~4천억사이로 증가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마어마하게 투자금액이 점프한 것이다. 전년 대비 기업수 기준 10.5%, 금액기준 43.9% 증가한 것이다. 기업당 평균 투자금액도 2017년 18.8억원에서 24.5억원으로 늘어났다.

이 금액은 국내벤처펀드의 지난 한해 투자금액을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합산한 것이다. (그래서 해외VC펀드가 국내기업에 투자한 금액은 빠져있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찾아보니 전체 국내벤처펀드에서 모태펀드(KVIC)이 출자한 펀드의 비중은 73%정도 된다. (그림 출처 : KVIC MarketWatch 12월호)

투자금액도 초기기업에도 많이 가고 있고 특히 3~7년된 중기기업에 대한 투자가 많이 늘어났다.

그리고 벤처펀드 결성액도 4조6천868억원이 되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역대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이런 벤처펀드는 항상 정부에서 출자하는 비중이 너무 높다는 아쉬움이 있는데 올해는 정책금융 비중이 33.5%로 많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내가 생각할 때 한국의 연금, 공제회 그리고 은행은 정부의 영향력을 받는 분위기다. 그래서 일반회사들, 즉 대기업들이 벤처펀드에 더 많이 출자하는 것이 중요한데 위 자료를 보면 2016년, 2017년에 조금 늘어나는듯 하다가 다시 줄어들었다. 조금 아쉬운 부분.

중요한 것은 회수다. 2018년은 총 1,328개사로부터 26,780억원을 회수했다. 역시 역대 최고치다. 벤처투자 원금 대비 약 2.1배의 수익배수를 달성했다.

대략 회수의 비중을 보니 이렇다. 그래프로 그려봤다.

M&A를 통한 회수비중이 전체의 겨우 2.5%밖에 안된다. 한국의 VC가 일년동안 M&A를 통해서 회수한 금액이 겨우 670억이다. 너무 적다. 그래도 IPO를 통한 회수는 33% 정도 됐다. 아직도 절반이상은 장외매각, 즉 구주 매각이다. 투자 주식의 손바꿈을 통해서 VC들이 수익을 실현한다는 것인데 한국시장에서 얼마나 M&A가 미약한지 알 수 있다.

M&A를 통한 회수비중이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IPO를 통해서는 기업당 평균 회수금액이 60.5억원으로 그다지 크지 않다. 수익배수는 3.1배였다. 이중에서는 테슬라요건으로 상장한 카페24가 VC들이 가장 높은 1718억원의 회수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해줬다.

M&A를 통한 회수는 25개사로 기업당 평균 회수금액은 26.8억원이었다. 수익배수는 1.6배였다.

장외주식 매각을 통한 수익배수는 2.4배였다.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블루홀을 통한 회수가 3763억원, BTS의 빅히트를 통한 회수가 1553억원이었다. 이 두 건이 한국 VC전체 수익율을 크게 높여줬다.

프로젝트 회수는 뭔가 했더니 영화 및 지식재산권에 대한 투자였다. 2192억원을 투자해 2200억원을 회수한 것으로 그냥 본전치기다. 아니 못받은 이자를 생각하면 사실상 손해다…

벤처캐피탈 전체 숫자는 157개사로 늘었다. 2018년말 기준 창투사가 133개사, LLC가 24개사였다. 2017년 10월 창투사 자본금 요건이 50억원에서 20억원으로 완화되면서 2018년에 신규 등록한 창투사가 20개사로 늘었다.

2018년 투자유치 순위. 해외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의 통계는 여기 들어가지 않는다. 그래서 실리콘밸리, 중국, 싱가포르 등에서 도합 약 1천4백여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같은 회사는 순위에 없는 것 같다. A사는 어디인지 모르겠고 B, C사는 대충 어디인지 알겠다. (투자유치사실의 공개를 원하지 않아서 익명처리했다고 한다.)

지난해 투자를 많이 한 VC순위다. 한투파, 소뱅, SBI의 순이다. 한국에서 유니콘스타트업 4군데에 투자한 알토스벤처스는 실리콘밸리VC라 이 통계에는 전혀 잡히지 않는지 궁금하다.

결론적으로 한국의 스타트업생태계는 지난 5년사이에 정말 활발해지고 벤처투자액은 놀랄 정도로 늘어났다. 정부의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회수, 특히 M&A의 부족함 등을 보면 이런 벤처붐이 계속 지속될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도 조금 든다.

또 위 통계는 너무 국내에서의 움직임을 중심으로만 전하고 있어서 좋은 성과를 내며 글로벌투자자에게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이 안보여서 아쉽다. 이 자료를 기반으로 글로벌 투자 통계까지 적절히 보여주는 내용으로 내년에는 보완이 됐으면 좋겠다. 메모 끝!

Written by estima7

2019년 1월 28일 at 11:30 오후

사상 최고 투자기록이 나온 2018년 미국벤처투자시장

with 3 comments

미국의 벤처투자 통계와 투자트렌드를 집계해 발표하는 피치북과 NVCA, 미국벤처캐피탈협회가 지난 한해의 미국 벤처투자현황을 집계한 벤처모니터자료를 공개했다. 들여다보니 2000년의 닷컴버블기를 능가하는 역사상 사상 최고 투자기록이 나왔다. 지난 한해 한화로 147조원이 스타트업에 투자된 것이다. 기억해 두고자 주요 현황 그래프를 여기 공유한다.

2017년 투자금이 83B이었는데 2018년에는 130.9B로 껑충 뛰어올랐다. 믿기지 않을 정도의 점프다. 사실 100B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엄청나다. 12월20일에 발표된 담배회사 Altria의 Juul Labs에 대한 12.8B 투자가 포함되서 더욱 늘어났다. Juul은 실리콘밸리의 전자담배 스타트업이다.

이전의 기록은 닷컴버블이 최고조였던 2000년의 105B투자가 최고였다고 한다. 이 기록을 가볍게 뛰어넘은 것이다. 130.9B는 지금 환율로 147조원이다. 지난해 한국의 벤처투자액도 사상최고를 기록해서 약 3조4천억원이 투자됐는데 이것의 43배쯤 된다.

투자금은 저렇게 늘어났는데 딜 숫자는 거의 9천개로 2014~2015년의 1만개에 비해 오히려 줄어들었다. 딜사이즈가 커진 것이다.

사모펀드와 CVC가 들어온 딜이 늘어나고 있고 무엇보다 딜의 사이즈가 커졌다.

또 100M이상, 즉 1천억원이상 투자되는 메가딜이 2018년에는 이렇게 많이 늘어났다.

엑싯 마켓에서는 (사모펀드의) 바이아웃과 IPO의 비중이 커졌다. 2018년의 전체 엑싯볼륨은 120B였다. 2018년에는 85회의 IPO가 있어 활발했다. M&A중에서는 7.5B짜리 MS의 GitHub인수가 가장 컸고 그 다음이 시스코의 2.4B짜리 Duo시큐리티 인수였다.

실리콘밸리바깥에도 스타트업이 많이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미국 전체투자건수의 약 40%, 투자가치로는 약 60%가 서부에 몰려있다.

서부의 비중은 오히려 더 늘어났다.

대기업계열 벤처펀드인 CVC가 들어간 투자딜이 이렇게 많이 늘어났다. 기록이다. CVC전성시대다.

성장펀드 투자도 이렇게 늘어났다.

전체 엑싯 밸류도 2012년이후 최고치다.

엑싯밸류중 절반이상을 IPO가 차지하고 있다.

평균 IPO엑싯 사이즈는 348M, M&A사이즈는 105M이다. 상장하면 거의 4천억원에 가까운 엑싯이고, M&A는 보통 1천억원이 좀 넘는 사이즈다. 한국은 어느 정도 나오는지 궁금하다.

VC펀드조성도 55B가 커미트됐다. 이것도 사상최고액이다.

1B이상의 거대펀드도 11개나 나왔다.

기존 벤처투자자들이 스핀오프해서 새로 만든 첫번째 펀드도 52개나 나왔다.

이처럼 큰 벤처펀드가 많아졌다는 것은 투자붐이 당분간은 이어질 것이란 신호다. 2018년에는 또 큰 IPO기대주들이 대기하고 있다. 우버, 리프트, 에어비앤비, 슬랙이다.

하지만 4분기에 테크주가 크게 빠졌다는 점, 미중무역전쟁의 여파로 미국밖 해외자본의 미국회사 투자를 제한한 Foreign Investment Risk Review Modernization Act (FIRRMA)의 등장 등 악재도 있다.

어쨌든 2018년은 정말 벤처투자에 있어서 기록적인 해였다. 이런 붐이 계속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위 자료는 여기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1월 14일 at 9:03 오후

스타트업, Venture Capital에 게시됨

Tagged wit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