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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빠르게 보급되는 음식배달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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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십테크놀로지라는 자율주행로봇을 만드는 스타트업이 있다. 에스토니아출신들이 샌프란시스코와 탈린에서 2014년 창업한 회사다. GPS와 카메라를 장착하고 사람이 걸어다니는 인도를 달려서 음식을 배달해주는 앙증맞은 로봇을 만든다.

이 회사의 제품을 보면서 가능성은 있어보이지만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기는 아직 먼 것이 아닌가 싶었다. 과연 로봇이 목적지를 잘 찾아가 음식배달을 완수하고 잘 돌아올 수 있을지 의심스러웠고 속도도 느리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그런 것은 내 기우였던 모양이다.

이 회사가 지난 1월부터 미국 조지메이슨대에서 이 로봇을 활용한 음식배달 서비스를 상용화했다는 뉴스가 있었다. 4만명의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이 앱을 이용해 음식을 주문하면 로봇이 배달해 주는 것이다. 26대의 로봇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그때는 잘 될까 싶었다.

그런데 이 로봇배달 서비스가 아주 잘되고 있다는 뉴스보도를 오늘 접했다. 위 뉴스클립이다.

이 뉴스에 따르면 지난 1월에 시작된 이후 1만번이상의 배달이 이뤄졌다. 배달로봇은 지금 40대로 늘었으며 새벽 2시까지 배달하고 있다. 그리고 곧 24시간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던킨, 서브웨이 등이 이 로봇을 통해 배달을 하고 있고 곧 스타벅스, 치폴레 등도 가세한다고 한다. 배달료는 건당 1.99불이다.

피자가 가장 인기라서 하루 70번이상의 배달주문이 있고 예전에는 없던 아침식사 주문도 많다고 한다. 음식주문량이 늘어나서 식당들에서 아르바이트 일자리도 20명정도 늘었다고 한다.

이것으로 커피도 많이 주문해 마신다고 하니 사람들이 거부감 없이 사용하는 모양이다. 생각해보면 밤낮없이 배달 일을 하는 아르바이트생 40명을 고용한다고 하면 그 인건비가 장난이 아닐텐데 확실히 이런 배달로봇을 활용하는 것이 효율이 높을 것 같다. 일이 많다고 불평하지도 않을테고 쉬지 않고 개미처럼 일한다.

스타십은 여세를 몰아 스타십 패키지 배송서비스를 시작했다. 집에 배송되는 택배상자를 스타십센터에서 대신 받도록 한 뒤 집에서 앱으로 명령하면 로봇이 집 문 앞으로 가져다 준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라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서비스다.

아직 먼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가까운 장래에 로봇이 배달해주는 짜장면이나 떡볶이를 받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무인 주문기가 순식간에 식당을 점령하는 것을 보니 드는 생각이다. 한 푼이라도 인건비를 줄여야 하는 식당입장에서는 배달로봇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것 같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4월 5일 at 11:23 오후

MWC에 참가한 스타트업 토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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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스얼에서 ‘MWC 2019 리뷰’를 가졌다. 내 나름대로의 간단한 MWC 참관기를 소개한 뒤에 실제 MWC에 부스를 내고 참가한 스타트업의 이야기를 들었다.

귀여운 소셜로봇 ‘리쿠’를 개발하는 토룩의 장재희 CMO를 모셔서 이야기를 들었다. 품안에 안고 싶은 생각이 드는 정말 귀여운 로봇이었다.

2012년 1월 설립된 토룩은 2017년 케이큐브벤처스와 카카오브레인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이다. 솔직히 나는 잘 모르는 회사였다. (발표섭외는 스얼의 정인경 매니저가 했다.)

그런데 장재희 CMO의 발표는 정말 감동이었다. 많은 분들이 이야기를 듣고 감탄하고 갔다. 아직 아무 매출도 없는 작은 스타트업이 MWC에 3500만원의 부스를 (정부지원도 못받고) 자기 돈을 들여서 가서 최대한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 고군분투 노력한 이야기였다.

[마케팅人사이트] 스타트업이 해외 전시회에 갈 때 준비해야 할 것 플래텀에서 장CMO의 발표 내용을 잘 기사로 정리해주셨다.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그리고 발표중 인상적으로 본 사진 몇 개를 추가로 소개한다. (이하 사진 출처는 토룩 발표 자료에서)

좋은 디자이너를 통해 제대로 된 부스시안을 만들었고 덕분에 좋은 부스 디자인이 나왔다. Liku 로봇 브랜딩을 시도했다.

부스를 찾는 참관객들이 눈으로만 보지 않고 직접 로봇을 만져보고 특히 안아볼 수 있도록 했다. 그래서 이렇게 좋은 사진들이 나온 것 같다.

아무리 노력해도 부스 자체가 좀 외진 곳에 있으면 사람이 오지 않는다. 그럴 때는 로봇을 가지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다녔다. 다른 큰 부스의 직원들이 오히려 반갑게 맞아주고 우리 리쿠를 신기해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게 큰 주목을 받기도 한 경우도 있었다.

이렇게 훌륭한 팀이 매출이 없다고 MWC 정부지원프로그램에는 떨어지다니 좀 아이러니다. 어디서 지원받지 못하고 100% 자신들의 돈으로 갔기 때문에 더욱 더 절실하게 최선을 다했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비싼 돈 들여서 가서 대충 주마간산으로 MWC를 보고 온 나도 반성을 했다.

어쨌든 요즘 정말 좋은 스타트업팀이 많다. 올해 드디어 리쿠 로봇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하니 토룩의 미래가 기대된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3월 16일 at 11:1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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