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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ad-보통사람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전하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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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이브닝뉴스에 스티브 하트먼이란 기자가 있다. 이 기자는 매주 금요일 뉴스 마지막에 On the Road라는 코너를 운영한다. 일종의 미담 코너인데 그는 여기서 가끔씩 감탄스러운 스토리를 전달한다.

출처: CBS뉴스 웹사이트

출처: CBS뉴스 웹사이트

특히 지난주에 Ohio boy pays it forward with found fortune라는 훌륭한 리포트를 접해서 소개한다. 주차장에서 주은 20불 지폐를 자신이 갖지 않고 식당에서 우연히 만난 군인에게 편지와 함께 전달한 8살 꼬마의 이야기다. 가슴 뭉클한 스토리이기도 하지만 스티브 하트먼의 스토리텔링 능력에도 매료되서 이 뉴스를 소개해보고 싶어졌다. 아래 내용을 참고해서 위 동영상을 꼭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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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꼬마 마일즈 에커트는 가족과 함께 식당에 들어갔다. 그는 신이 나있었다. 20불짜리 지폐를 방금 주차장에서 주웠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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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마일즈는 식당에서 군인을 발견했다. 위에 나오는 중령이다. 마일즈는 자신의 20불을 Pay it forward (다른 사람에게 받은 후의를 또 다른 사람에게 돌려준다는 뜻)하기로 했다. 마일즈는 아래와 같은 노트를 써서 20불과 함께 중령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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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soldier – my dad was a soldier. He’s in heaven now. I found this 20 dollars in the parking lot when we got here. We like to pay it forward in my family. It’s your lucky day! Thank you for your service. Myles Eckert, a gold star kid.”
“군인아저씨, 우리 아빠는 군인이었습니다. 그는 지금 하늘나라에 있어요. 저는 지금 막 주차장에서 이 20불을 주웠습니다. 저는 이것을 Pay it forward하고 싶습니다. 오늘은 당신에게 있어서 행운의 날인 것 같습니다. 당신의 봉사에 감사드립니다. 마일즈 에커트. 골드스타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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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즈는 원래는 그 돈으로 비디오게임을 사고 싶었지만 군인을 보자마자 돌아가신 자신의 아빠를 떠올렸다고 했다. 마일즈의 아빠는 그가 태어난지 5주만에 이라크에서 전사했다. 마일즈는 20불을 군인에게 주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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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즈는 아빠를 똑 닮았다. 마일즈는 집에 돌아와서 엄마에게 아빠가 묻혀있는 묘지로 데려다달라고 했다. 그리고 혼자서 아빠에게 가서 묘비를 껴안고 뭔가 이야기했다. 그날 자신의 선행을 아빠에게 자랑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 모습을 엄마가 멀리서 사진으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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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들고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하늘나라에 있는 군인 아빠를 떠올리며 우연히 만난 군인에게 20불을 정성스런 메모로 싸서 건낸 8살 꼬마. 그리고 아빠의 묘비를 껴안고 그 이야기를 속삭인 꼬마. 이 꼬마의 애틋한 마음을 생각하며 뭉클했다. 이 중령은 “이런 식으로 (꼬마에게) 고마움을 인정받은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나는 이후 이 노트를 매일매일 다시 보고 있습니다. It’s incredible being recognized in such a manner. I look at it (the note) every day”라고 말한다. 그는 이미 또 많은 20불을 기부했고 꼬마의 노트를 “A life-time direction”으로 여긴다고 했다. 그는 평생 이 노트를 잊지 못할 것이다.

Update : CBS이브닝뉴스는 지난 3월28일 위 리포트의 후속보도를 냈다. 이 9살소년은 미국인을 감동시킨 작은 히어로(본인은 전혀 원하지 않았던)가 됐다. 그리고 그가 기부한 20불은 크게 불어났다. 이 소년에게 성금이 답지했으며 이 가족은 이 성금을 전부 스노우볼익스프레스라는 전쟁에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돕는 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모인 돈은 3억원쯤된다.

***

나는 3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압축해서 이처럼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전하는 스티브 하트먼의 스토리텔링능력에 감탄했다. 어찌보면 평범할 수 있는 미담도 끈기 있는 인터뷰를 통해 보통 사람들의 내면의 이야기를 끌어내며 또 그 내용을 호소력있는 원고, 나레이션으로 훌륭한 스토리로 거듭나게 만든다. 그가 어떻게 꼬마를 인터뷰하는지 보라.

위 동영상은 그가 어떻게 On the Road시리즈를 취재하고 3분리포트로 구성하는지에 대한 것이다. 미담제보는 주로 페이스북으로 받는다는 점이 흥미롭다. 자기가 직접 스토리를 쓰고 나레이션을 녹음하고 동영상을 편집하는 것 같다. 그야말로 취재부터 스토리, 편집까지 자신이 직접 통제하는 것이다. (물론 카메라맨과 프로듀서는 따로 있지만 말이다.) 방송국에 계신 분들은 많이 참고할 만한 내용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찾아보니 스티브 하트먼은 98년부터 방영한 “Everybody has a story”라는 뉴스시리즈로 유명해진 기자다. 이 시리즈는 매회 미국지도에 다트를 던져서 걸린 타운을 찾는다. 그리고 그 타운의 공중전화박스에 걸린 전화번호부에서 무작위로 선택한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연결되면 그 사람의 이야기를 취재해 전달하는 것이다. 그야말로 길에서 우연히 만나는 완전 보통 사람을 인터뷰해서 전국뉴스에 나가는 스토리로 만든다는 것인데 가능할까 싶다. 그런데 그는 이 시리즈를 123회나 이어갔다. 그래서 제목도 “모든 사람에게는 스토리가 있다”다.


예를 들어 위 스토리는 오레곤의 한 카우보이를 찍어서 찾아갔는데 그는 엄청나게 말수가 적은 사람이었다. 그런데 해병대원으로 걸프전쟁에 참전했던 그의 이력에서 스티브는 흥미로운 부분을 찾아냈다.

스티브 하트먼의 따뜻한 스토리는 세상은 아직도 아름다운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해준다. 그의 리포트를 보다보면 미국인들이 개인주의적이라는 선입견을 버리게 된다. 그리고 어찌보면 우리보다도 더 정이 많은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정’은 꼭 한국인의 전유물이 아닌 것 같다.

마지막으로 On the Road 시리즈 몇 개를 소개한다. 영어공부삼아 시간날때 한두개 보면 좋다.


몸이 불편한 친구를 위해 그가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미식축구게임을 준비한 중학생들 이야기.


은퇴할 계획이 없는 미국에서 가장 나이많은 선생님 이야기. 100세! 선생으로서 일을 시작한 나이는 81세.


장애가 있는 고교 농구 팀매니저학생에게 잊지 못할 골 기회를 선사한 코치


루게릭병에 걸린 중년아저씨의 도넛배달트럭 훔치기. 그는 왜 도넛을 훔치고 싶었을까.


엄격한 고교 수학선생님의 전혀 다른 이면생활.


할머니의 보살핌을 받는 교도소 수감자들.


30여년전 자신이 청소부로 일하던 학교의 교장이 된 사람. (청소부였던 그를 격려해 공부하게 한 전임교장이 대단)


입양부모에게 계속 거절당해 돌아오는 꼬마를 두고 난처해하던 입양기관 직원.


홈리스들에게 무료로 머리를 깎아주는 82세 할아버지.


암환자들에게 커피선행을 하는 사람.


암으로 세상을 떠난 친구가 도와준 샷.


단 한번의 시민민원도 받지 않은 경찰관.


거위가 사랑하는 사람.


어려운 사람을 돕는 부동산업자.


평생 기억에 남을 팁을 받은 웨이트레스

Written by estima7

2014년 3월 8일 at 9:24 오후

진격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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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4일자로 이 세상에 등장한지 10주년을 맞은 페이스북을 나는 한 7년정도 써왔다.

2004년 2월 하버드대학의 내부 SNS로 등장해 성장하던 페이스북은 약 2년반만인 2006년 9월 이메일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 나는 2007년 당시 처음 페이스북을 써보고 친구들의 새로운 소식을 끊임없이 전달해주는 그 뉴스피드의 장점에 매료됐었다. 그리고 나는 페이스북이 아주 잘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처럼 엄청난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SNS로, 시가총액 172조원의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공룡기업으로 성장할 줄 몰랐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2007년 당시 야후의 1조원 인수제안을 차버린 겁없는 젊은이로 화제가 된 일이 있다. 그가 소유한 페이스북 주식가치는 지금 29조원어치쯤 된다.)

2007년 당시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인데 이제 페이스북은 한국에서도 아주 잘 나가는 것 같다. 일단 지난해말 한국으로 귀국한 내가 페이스북을 미국에 있을 때보다 더 많이 쓰게 됐다. 트위터로 올리는 글보다 페이스북에 올리는 글이 더 많은 반응을 받기 때문이다.

블로그에 많은 글을 쓰는 나로서는 어느 경로를 통해 내 독자들이 내 블로그에 오는지를 항상 볼 수 밖에 없다. 몇년전까지만해도 내 블로그 유입경로 1위는 트위터였다. 내가 많은 트위터팔로어가 있기도 하고 블로그에 글을 쓰면 일단 트위터에 올려서 공유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내 블로그에 트래픽을 몰아주는 1등매체는 압도적으로 페이스북이 됐다. 지난 한달간 내 블로그통계를 보니 구글-네이버 등 검색엔진의 4배가까운 트래픽을 페이스북이 가져다 주었다. 내 글이 주로 페이스북에서 화제가 되면서 회자되었기 때문이겠지만 사람들이 콘텐츠를 페이스북을 통해서 접하고 공감하면 또 적극적으로 주위와 공유하기 때문인 것 같다. 똑같은 글을 8만여명의 팔로어가 있는 트위터와 2천여명의 페친과 팔로어가 있는 페이스북에 동시에 똑같이 공유해도 페이스북을 통한 반응이 휠씬 크게 느껴진다. 나는 페이스북의 파워를 이렇게 직접 체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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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파괴력을 지닌 페이스북이 10주년을 맞아 페이퍼(Paper)라는 모바일앱을 새로 출시했다.

나오자마자 대호평을 받고 있는 이 앱은 기존 페이스북앱을 대체하는 아름다운 앱이다. 스마트폰의 터치스크린에 맞게 아래부분에 돌아가는 카드처럼 펼쳐지는 페친들의 소식을 돌려가면서 보다가 자세히 읽고 싶으면 위로 스와이프해서 올리면 된다. 보고 나서는 손가락으로 다시 아래로 밀어서 내리면 된다. 아주 자연스럽다.

주목할만한 점은 기존 페이스북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이 페이퍼앱에 뉴스를 모아주는 섹션기능이 들어가 있다는 점이다. 주요속보뉴스를 전해주는 ‘헤드라인’, 기술업계관련 뉴스를 모아주는 ‘테크’, 대중문화뉴스를 전해주는 ‘팝라이프’, 스포츠뉴스를 전해주는 ‘스코어’ 등 흥미로운 분류의 19개의 섹션이 있다. 그리고 각 섹션에는 뉴욕타임즈, CNN 같은 전통매체부터 허핑턴포스트, 테크크런치 같은 온라인미디어들도 뉴스를 공급한다. 각 기사마다 ‘좋아요’숫자와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댓글을 바로 볼 수 있다.

나는 조금 사용해보고 모든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이 페이퍼앱으로 갈아탄다면 일반인들의 뉴스소비패턴을 크게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하루종일 페이스북을 손에서 떼지 못하는 사람들이 손가락질 한번으로 페친들이 공유하는 흥미로운 뉴스에 접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만약 페이스북이 한글버전 페이퍼앱을 내놓고 그 섹션은 한국뉴스로 채운다면 현재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앱에서 뉴스를 읽는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에서 뉴스를 소비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페이스북 페이퍼앱은 이같은 페이스북의 야심이 드러난 신병기다. MIT테크놀로지리뷰는 “페이퍼는 당신이 뉴스를 페이스북에서 읽도록 만들 것이다”(Paper Will Make You Want to Read News on Facebook)라는 제목의 기사를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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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주가추이(출처:Google Finance)

페이스북의 주가추이(출처:Google Finance)

2012년 5월 큰 기대속에 뉴욕증시에 상장한 페이스북은 공모가인 38불에 휠씬 못미치는 주가로 큰 곤욕을 치렀다. 지난해 6월에는 주가가 22불까지 떨어지는 치욕을 겪기도 했다. 월스트리트는 페이스북의 수익모델과 모바일대응능력에 의문을 표시했고 페이스북의 공모가는 과대평가된 것으로 치부됐다.

페이스북의 월간사용자수와 매출그래프(출처 : WSJ)

페이스북의 월간사용자수와 매출그래프(출처 : WSJ)

그러나 페이스북은 지난해 중반부터 쑥쑥 실적이 좋아지더니 4분기 매출 25억9천만달러(약 2조7천억원), 순이익 5억2천300만달러(5천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3%, 순익은 800% 증가한 놀라운 실적을 보여줬다. 특히 전년동기 76%가 늘어난 광고매출중 53%가 모바일에서 나온 광고매출로 이제 페이스북은 명실상부한 ‘모바일’회사라는 것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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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한가지 주목해야 할 점은 페이스북이 2012년에 1조원(발표금액)으로 인수한 인스타그램이다. 인수당시만해도 1조원이란 금액에 압도되서 “매출1원도 없는 회사를 어떻게 저런 엄청난 돈을 주고 사나”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딜에 주식교환이 섞여있던 탓에 최종인수금액은 8천억도 안되는 735M이 됐다.

인스타그램은 그뒤 급성장해서 이젠 트위터의 규모를 넘본다. 매출도 이제 슬슬 나기 시작한다. 페이스북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젊은층이 떠나고 있다는 부분을 보완해주는 효과도 있다. 이젠 735M이라는 금액도 헐값이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돈 조금 아낄려고 그랬는지 아니면 금액이 비싸다고 생각했는지 확신이 없었는지.. 인스타그램을 놓쳐버린 트위터로서는 이제 가슴을 칠 일이 됐다. 트위터는 앞으로가 진짜 위기가 아닐까 싶다.

1조원의 인수제의를 차버린 경험이 있어서 그랬을까. 아니면 그냥 행운일까. 저커버그의 수를 읽는 능력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인스타그램인수딜은 이제와서 보면 ‘신의 한수’다.

어쨌든 10주년을 맞아 내놓아 대호평을 받고 있는 페이퍼앱은 이런 페이스북의 쾌진격이 당분간 이어진다는 상징처럼 보인다. 앞으로 페이스북이 미디어업계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궁금하다.

/지난주 시사인 IT칼럼으로 기고했던 글입니다.

Written by estima7

2014년 2월 15일 at 10:35 오전

귀로 듣는 뉴스, 우마노(Umano)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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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에 정진욱기자와 함께 ‘고수가 사랑한 스타트업’이라는 시리즈인터뷰를 한달에 한번씩 진행하고 있다. 흥미로운 기술이나 비즈니스모델을 가진 해외스타트업을 소개하는 코너인데 지난번에 소개했던 오디오 뉴스앱 ‘우마노(Umano)’가 제법 호평을 받아 블로그에도 간단히 소개해 본다.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유용하게 사용하는 앱중 하나다.

우마노는 뉴스를 읽어주는 앱이다. 그런데 그냥 라디오뉴스같은 방송뉴스가 아니고 “신문이나 잡지, 블로그” 등의 기사를 “취사선택”해서 “실제 성우가” 읽어준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

물론 영어권뉴스에 국한된 얘기지만 우리는 읽고 싶은 좋은 기사가 있는데 바빠서 못읽는 것들이 있다. 나의 경우 뉴욕타임즈나 테크크런치 같은데 실리는 테크기사중 특히 그런 것이 많다. 그런 경우 이것을 누가 내게 읽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우마노는 그런 점에서 딱 가려운데를 긁어주는 듯한 앱이다.

Screen Shot 2013-11-10 at 9.25.19 PM일단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뉴스카테고리의 기사가 있다. 뉴스소스는 NYT, 뉴요커, 패스트컴퍼니 등 주로 신문과 잡지, 블로그다. 특히 창업-건강-테크관련 기사가 많이 올라오는 것이 특징이다. 기사 리스트에서 +버튼을 누르면 그 기사가 플레이리스트로 들어간다. 우마노에서 골라서 성우가 직접 읽은 기사가 하루에 약 70개가량 올라온다. 짧으면 1~2분, 길면 7~8분정도의 기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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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리스트에 들어간 기사들은 wifi상태에서 다운로드받았다가 오프라인상태에서도 들을 수 있다. (월 4불짜리 프리미엄버전에서만 되는지도 모르겠다.) 듣고 싶은 기사를 플레이리스트에 골라두었다가 들으면 좋다. 각 기사는 어떤 성우가 읽었는지가 나온다. 성우입장에서는 자신을 홍보하는 도구로 사용할 수도 있는 셈이다.

Screen Shot 2013-11-10 at 9.25.41 PM소셜기능이 있어서 내 페이스북친구들이 어떤 기사를 좋아했는지를 공유할 수 있다. 그리고 내가 주로 어떤 기사를 들었는지도 통계로 다 나온다. 이런 취향을 반영해서 자동으로 플레이리스트를 생성해주는 기능도 있다. 특히 괜찮은 것은 “View Original Article”을 누르면 원글의 링크가 뜬다는 점이다. 알아듣기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바로 원문과 대조해서 읽어볼 수 있는 셈이다.

Screen Shot 2013-11-10 at 9.43.47 PM특히 쓸만한 것은 검색기능이다. 우마노에는 현재 1만1천여개의 오디오기사가 쌓여있는데 덕분에 검색하면 꽤나 많은 기사가 쏟아져 나온다. 예전에 못읽었던 어떤 토픽의 기사들을 찾아서 플레이리스트에 넣어두고 운전할때 들으면 편리하다.

우마노는 SoThree라는 샌프란시스코의 스타트업이 만들었다. 구글출신이자 캐나다 워털루공대 출신 3명이 의기투합해서 만든 회사라 SoThree라는 이름이라고 한다. 첫선을 보인지 1년쯤 지났는데 그 기능이 날로 일취월장하고 있다.

영어공부삼아 오디오북을 듣고 싶은데 너무 길고 어려워서 힘들다는 분들에게 특히 우마노가 좋을 것 같다. 관심분야의 뉴스만 골라서 부담없이 반복해서 들을 수도 있고 원문과 대조해보기도 쉽기 때문이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버전이 모두 나와 있다. 다운로드는 http://umanoapp.com

Written by estima7

2013년 11월 10일 at 4:55 오전

전문가들의 해외뉴스요약, 테크니들과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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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현지의 한국인들이 보기에 한국언론의 미국관련뉴스는 아쉬운 점이 많다. 시차 때문에 느리게 전달되기도 하거니와 미국현지에서 일어나는 일을 깊이 있게 전하기 보다는 너무 표피적으로 번역위주로 전달하는 경우도 많다. 또 핵심을 놓치고 지엽적인 부분만을 전달하거나 틀린 내용을 내보내는 일도 있다. 보통 언론사별로 워싱턴에 1~2명, 뉴욕에 1명정도 특파원을 내보내는데 사실 그 인력으로 미국내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중요뉴스를 깊이있게 취재해 보도하는 것이 무리이기 때문이다.

이런 한국언론 국제뉴스의 ‘비어있는 부분’을 채우고 싶은 열망에 직접 특파원역할을 자청하고 나선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매일처럼 미국의 따끈따끈한 뉴스를 취사선택, 요약해 한국인들을 위해 제공한다. 블로그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가 이런 일을 가능하게 했다. 해외정보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유용한 테크니들(www.techneedle.com)과 뉴스페퍼민트(www.newspeppermint.com)을 소개한다.

테크니들과 윤필구이사

테크니들(트위터 @techneedle)은 실리콘밸리의 월든인터내셔널이란 벤처캐피털회사에서 근무하는 윤필구이사(@philkooyoon)가 시작한 사이트다. 올해 5월에 시작됐다. 그는 한국의 벤처창업자들을 많이 만나다보니 의외로 실리콘밸리나 미국의 테크업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언어나 시차 때문에 그랬던 것이다. 남보다 빠른 정보가  실리콘밸리에서는 큰 힘이라는 것을 알고 있던 윤이사는 그래서 미국 테크업계의 중요뉴스를 요약해서 한글로 전달하면 필요한 사람들에게 큰 가치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실리콘밸리쪽의 전반적인 흐름이나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뉴스를 매일 10개씩 선정해 그 요점을 한글로 간단하게 작성해 인터넷에 올리기 시작했다. 혼자서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뜻이 맞는 실리콘밸리의 테크업계종사자들인 이호찬씨(@kortechban) , 안우성씨(@woosungahn), 노범준씨(@ronbjro)를 섭외해 같이 분야를 나누어 매일 자투리시간을 이용해 뉴스를 정리한다.

주로 한국시간으로 새벽에 업데이트해 한국의 독자들이 아침 출근길에 미국 현지소식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윤이사는 “실리콘밸리의 소식을 어느 매체보다도 신속하고 간결하게 전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비전”이라고 말했다.

뉴스페퍼민트와 이효석박사

올 7월부터 시작된 뉴스페퍼민트(트위터 @newspeppermint)는 동부의 하버드대에서 박사후과정에 있는 이효석씨(@hyoseok)가 주도해서 시작했다. 그도 “세상은 점점 좁아지는데 한국에 소개되는 외신뉴스의 양은 매우 적고, 그것도 잘못 전달되는 것이 많다”며 “그래서 중요한 외신뉴스를 모바일에서 읽기 쉽게 짧게 요약해서 전하는 매체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박사도 뜻이 맞는 동료를 찾아서 공동작업을 하고 있다. 하버드대학원에서 정치경제학 박사과정에 있는 유혜영씨(@hyeyoungyou)와 SBS 국제부기자출신인 남편 송인근씨가 뉴스페퍼민트에 같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각자의 전문분야를 살려 정치, 경제, 비즈니스, 과학분야의 읽을만한 기사를 매일 10개씩 골라내서 읽기 쉽게 요약해 제공한다. 주요테크뉴스를 전하는 테크니들과 달리 뉴스페퍼민트의 관심분야는 아주 넓다. 뉴욕타임즈같은 유력지의 기사외에 과학전문지인 사이언티픽아메리칸의 “남녀간에 친구사이가 가능할까요?” 같은 쉽게 접하기 어려운 글까지 발굴해서 소개한다.

이들 사이트는 고급두뇌들이 하루 몇시간씩 공을 들여서 만드는 것에 비해서 아직 방문자수는 미미하다. 테크니들은 하루 2천명내외, 뉴스페퍼민트는 하루 1천명내외의 독자가 방문한다. 하지만 이들은 쉬지 않고 꾸준하게 매일 기사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뉴스를 정리, 요약하면서 자신들도 배우는 것이 많기 때문이라는 것도 큰 이유다.

미국의 동부와 서부에 포진한 최고의 고급두뇌들이 매일매일 쏟아지는 수많은 해외뉴스중에 꼭 읽을만한 것들을 골라준다는 점에서 이 두개의 사이트를 강력 추천한다.

/시사인 최근호에 썼던 칼럼입니다.

사족: 윤필구이사, 이효석박사 둘다 가깝게 지내는 지인으로서 처음 사이트 시작할 때 조금하다가 그만두지 않을까 우려했습니다.하지만 지금까지 끈기있게 열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저도 놀랐습니다. 테크니들, 뉴스페퍼민트의 큰 발전을 기원하면서 소개했습니다.^^ -임정욱. 

Written by estima7

2012년 11월 7일 at 5:2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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