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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조정팀과 일본조정팀의 대결로 본 미국회사경영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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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회사와 미국회사가 로렌스강에서 카누경기를 갖기로 했다. 양팀은 경기를 앞두고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서 길고 고된 훈련을 했다.

경기당일 일본팀은 미국을 1마일(1.6km)차이로 이겼다. 크게 실망하고 사기가 떨어진 미국팀은 이런 참패를 당한 이유를 조사하기로 했다.

고위경영진으로 구성된 매니지먼트팀이 만들어져 참패원인을 조사하고 적절한 대책을 권고하기로 했다. 그들이 내린 결론은 일본팀은 8명이 노를 젓고 1명이 타수(steering-키를 조정하는 선수)를 맡은데 반해 미국팀은 8명이 타수를 맡고 1명만 노를 저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미국팀 경영진은 컨설팅회사를 고용해서 거액을 지불하고 그들의 추가의견(second opinion)을 들어보기로 했다.

컨설팅회사는 미국팀이 너무 많은 사람이 타수(steering)를 맡고 있고, 노를 젓는 사람(rowing)은 충분하지 않다는 조언을 했다.

이후 일본팀에게 또 패배당하지 않기 위해서 미국팀의 구조는 완전히 재조정됐다. 4명의 타수 관리자(steering supervisors), 3명의 지역 타수 감독관(area steering superintendents) 그리고 1명의 보조감독 타수매니저(assistant superintendent steering manager)의 구조로 바뀌었다. 그들은 또 새로운 성과평가시스템을 도입해 1명의 노를 젓는 선수가 열심히 하면 그에 상응하는 더 많은 보상(incentive)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시스템은 ‘조정팀품질제일프로그램(Rowing Team Quality First Program)’으로 명명됐다. 그리고 수차례의 미팅과 저녁식사가 있었으며 공짜펜이 노를 젓는 선수에게 주어졌다. 새로운 노(paddles)와 카누, 기타 장비를 구입하는 것, 그리고 연습하는 만큼 추가 휴가를 주고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에 대한 대한 논의가 있었다.

그 다음해에 열린 경기에서 일본팀은 미국팀을 2마일(3.2km)차로 이겨버렸다. 모욕적인 패배를 당한 미국팀의 경영진은 노를 젓는 선수를 성과가 나쁘다는 이유로 해고했다. 새로운 카누의 개발을 중단했으며 노(paddles)를 팔았다. 그리고 새로운 장비에 대한 투자를 중단했다. 이렇게 해서 남은 돈은 고위경영진에게 보너스로서 지급됐다. 그리고 내년의 조정경기팀은 인도에 아웃소싱하기로 결정했다.

***

일년전에 미국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패러디글이다. 워낙 재미있어서 번역해봤다. 누가 썼는지는 모르지만 컨설팅회사에 의존하고, 지나친 구조조정을 일삼고, 자신들의 보너스는 어떤 경우에도 두둑히 챙겨가는 미국회사의 고위경영자들을 놀리려고 쓴 글 같다. 미국회사들이 경영하는 방법에 대해 정곡을 찌른 부분이 있다.

하지만 그냥 웃고 넘어갈 내용은 또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실 여기에는 미국회사가 잘 나가고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 비밀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윗글에서 현실과 다른 부분이라고 하면 실제 현장에서는 노를 젓는 사람들을 늘리고 타수를 적정하게 배분하는 방법으로 변경이 이뤄질 것이란 점이다. 그리고 그에 맞게 성공에 기여한 만큼 적정하게 보상체계가 마련될 것이다. 이기기 위해서라면 미국인이 아니더라고 국적을 가리지 않고 훌륭한 선수를 스카우트해올 것이다.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는 좋은 카누와 노 등을 연구해서 구입할 것이다.

그저 성실하게만 게임에 임하는 일본팀은 결국 이런 체계적인 방법으로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미국팀에게 추월당하고 말 것이다.

올림픽만 봐도 그렇다. 무능하고 탐욕스러운 지도부가 미국팀을 이끈다면 지리멸렬할텐데 실제로는 항상 금은동메달을 무더기로 가져가면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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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국팀은 어떨까? 그냥 상상해봤는데 팀단장으로 낙하산인사가 떨어진다. 그 사람은 조정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문외한이다. 그리고 1~2년마다 새로운 낙하산이 오면서 단장이 바뀐다. 타수로 무능력한 사람들이 청탁으로 들어온다. 비싼 장비를 구입했다가 회사감사실의 감사를 받고 문제가 된다. 제일 고생하고 공헌도가 큰 선수들에게 인센티브는 쥐꼬리만하고 김치찌개 회식만 가진다. 그래도 뛰어난 재질을 가지고 노력하는 현장선수들 덕분에 대회에서 중간이나 상위권은 유지한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도 아무 것도 안바뀐다.

대충 이런 상황이지 않을까? 내가 너무 비관적으로 세상을 보는지도 모르겠다.

Written by estima7

2016년 9월 25일 at 10:21 오전

오바마의 VR체험사진을 보고 느낀 점 몇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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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가 기어VR을 쓰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고 느낀 점 몇가지를 페이스북에 메모했다. 그런데 하루가 지나지 않아 1천2백개가 넘는 좋아요가 붙었다. 좀 놀랍기도 해서 블로그에도 이 내용을 남겨둔다. 페친분들이 추가로 알려주신 정보까지 담았다.

오바마의 VR체험 사진을 보고 느낀 점 몇가지.
-대통령집무실(오벌오피스)과 개인비서의 거리가 아주 가깝다.
-대통령의 양복상의가 비서앞 의자에 걸려 있다. 거기 앉아서 잡담을 했던 모양.
-대통령이 뭘하든 자연스럽게 자신의 일을 하는 비서.(연출된 사진은 아닐 것이다. 이 사진을 찍은 백악관전속사진가 피트 수자는 대통령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는다. 수많은 사진촬영속에 이런 자연스러운 일상을 담은 사진이 찍힌다. 이런 사진을 Candid photography라고 한다.)
-비서는 맥이 아니고 PC를 쓰는 것 같다. 대통령 지근거리에 있지만 소형선풍기와 작은 화분까지 놓여있는 아주 평범한 직장인의 책상모습이다.
-비서가 앉아있는 의자는 Herman Miller Aeron Chair다. 아마존에서 세금제외 939불이다. 가격대비 품질이 좋은, 소프트웨어회사에서 인기있는 모델이라고 한다.
-신기술에 관심이 많은 대통령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오바마가 쓰고 있는 VR제품은 삼성 갤럭시를 장착한 삼성 기어VR이다. 그리고 헤드폰은 Bose의 제품으로 보인다.

-그는 자신이 직접 출연하고 나레이터 역할까지 한 내셔널파크VR동영상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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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에 옆에 앉아있는 비서의 실명이 나와있다. Ferial Govashiri다. 구글링해보니 링크드인프로필, 위키피디아, 트위터프로필이 차례대로 나온다. 놀랍게도 파시(페르시아어)에 능통한 이란계 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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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ial의 링크드인프로필을 보니 오마바비서가 된지 2년4개월째다. 자신이 무슨 업무를 하고 있는지 소상하게 밝혀놓았다. 매일 대통령에게 들어가고 나오는 정보를 관리하고, 대통령의 일정을 관리하는 업무다. 그야말로 대통령의 문고리를 잡고 있는 사람이다.
-그 바로 밑에는 전 백악관대변인인 제이 카니의 추천글이 붙어있다. 그는 지금은 아마존 부사장으로 이직했다. Ferial과 5년간 같이 일했는데 대통령의 조언자와 게이트키퍼 역할을 훌륭하게 하고 있는 사람이라 추천한다고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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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ial은 트윗도 열심히 한다. 자신이 나온 오바마의 VR사진을 리트윗하며 “Never a dull day in the office!”라고 썼다. 정말 지루할 틈이 없겠다.
겨우 사진 한 장을 통해 정말 이렇게 쿨하게, 투명하게, 자신감 있게 일하는 백악관사람들의 일상을 엿본 듯한 느낌이 든다. 대통령을 모시는 비서가 이렇게 격의없이 일하는 것도 신선한데 자신이 하는 일을 당당하게 링크드인에 밝히고 트윗도 한다. 더구나 그 비서는 미국과 긴장관계에 있는 이란계 여성이다. 자신감에서 이런 투명함과 소탈함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부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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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청와대에서 대통령 개인비서의 자리는 어디일까 생각하다가 이 사진을 떠올렸다. 2015년 9월 박대통령이 청년희망펀드 공약신탁에 가입할 당시 공개된 사진이다. 가입신청서에 사인하는 대통령을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왜 저렇게 멀리 떨어져서 박수를 치고 있을까 보면서 의아했었다. 책상이 너무 깨끗하고 집무실이 너무 넓다. 너무 휭해서 일하고 싶은 생각이 안들 것 같은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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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의 VR체험사진은 이미 두번이나 공개됐다. 한번은 위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서 아래는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개소식에서 공개된 사진이다.

Written by estima7

2016년 8월 29일 at 8:05 오전

짧은 생각 길게 쓰기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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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혁신적인 스타트업이 나오기 어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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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혁신적인 스타트업이 나오기 정말 어렵다는 생각을 요즘 다시하고 있다. 이제는 너무 많이 이야기해서 입이 아픈 ‘규제’ 때문이다. 좀 나아졌나 생각을 하다가도 다시 좌절하게 된다.

한국NFC 황승익 대표는 자신의 신용카드를 스마트폰에 가져다 대고(NFC태그) 비밀번호 2자리를 누르는 것만으로(경우에 따라서는 지문인증도 추가) 본인인증을 할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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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휴대폰본인인증과 아이핀본인인증에 불편해하는 것을 보고 더 편리한 신용카드본인인증방법을 제공하면새로운 비즈니스기회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는 오랜 기간동안 관련 회사들과 협의해 이 서비스를 준비해 지난 6월 론칭하려고 했으나 지금은 방통위 때문에 좌절한 상태다. 최근 방통위는 (금융서비스를 제외하고) 본인인증은 정보통신망법에 의거, 아이핀, 휴대폰 인증 2가지 방법으로만 가능하다고 한국NFC에 통보했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8/09/2016080901269.html

신용카드로는 하지말라는 얘기다. 아이핀도 가입하려면 휴대폰번호로 본인인증을 해야 하므로 결국 휴대폰본인인증만된다는 얘기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564445&year=2016 (매경 관련기사)

NFC간편 결제기술을 개발해놓고 규제때문에 거의 2년을 고생하다가 타이밍 다 놓치고 간신히 론칭했던 황대표로서는 2번째로 겪는 좌절이다. 사실 이 기술로 성공할지 실패할지 해보기 전엔 미리 알기 어렵다. 아이디어를 빨리 실행해보고안되면 다른 방법으로 또 시도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시작조차 해볼 수가 없다.

이런 식으로 하면 도대체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로 도전해 비즈니스를 만들 방법이 없다. 앞으로 각종 생체정보를 이용해서 본인인증을 하는 것도 가능해질텐데 우리나라는 온라인에서는 천년만년 휴대폰만을 이용해서 본인임을 증명해야하는가? 민간기업이 알아서 하면 안되나? 문제가 생기면 그 기업이 끝까지 책임지고 고객에게 보상하도록 하면 안되나.휴대폰이 없는 사람은 사람도 아닌가? 자기 명의의 휴대폰이 없는 사람은 온라인에서 어떻게 본인임을 증명하라는 것인가. 외국에 살고 있는 한국인은 아예 고국의 온라인서비스는 절대 쓰지 말라는 것인가? 이런 식으로 하는데 어떻게 글로벌서비스를 만들겠는가.

고려대 박경신교수는 “외국에서는 다양한 신원확인방식이 국가 개입 없이 개발되고 이용되고 있다”며 “사업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신원을 확인해서 서비스제공을 하고 혹시 잘못되면 리스크는 자기가 부담한다”고 말했다. 이렇기 때문에 구글에서 identity verification service(신원확인서비스)라고 검색하면 다양한 본인확인서비스가 나온다. 이들 회사는 심지어 글로벌베이스로 본인확인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시작도 해보기 전에 원천봉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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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웹사이트에 1년 가까이 접속하지 않아 휴면고객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내게 온 안내메일.

온라인사이트에 겨우 1년 로그인을 안하면 모조리 휴면 계정으로 만들어버리고 휴대폰번호가 없으면 본인인증을 못해서 아예 쓸 수 없도록 만들어버리는 규제도 가관이다. 요즘 오랜만에 네이버에 로그인하려고 했다가 비밀번호가 기억안나 영영 못쓰게 된 해외교포가 많다. (한국휴대폰이 없으니 본인인증을 해서 패스워드리셋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기업에 대한 명백한 역차별이다.

이 정도로 정부가 시시콜콜 간섭을 하고 시어머니 노릇을 해서 새로운 혁신의 싹을 잘라버리는 나라도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에 기존 업계를 뒤흔들고 파괴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혁신 스타트업이 거의 나오지 못하는 이유는 대부분 이런 꼼꼼한 규제와 기존 업계의 견제 때문이다. 규제의 폐해를 그토록 몇년간 이야기해왔지만 계속 문제는 진행형이다. 창조경제라는 슬로건이 갑자기 공하게 느껴진다.

Written by estima7

2016년 8월 20일 at 9:42 오후

포켓몬GO와 올레 캐치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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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GO열풍이 불면서 자꾸 5년전 한국에 AR과 캐릭터를 적용한 게임(KT 올레 캐치캐치)이 나왔을 정도로 AR기술이 앞서있었는데 캐릭터력 부재와 정부지원이 모자라서 실패했다는 기사가 나온다.
자꾸 보면서 신경이 거슬리는데 우리나라만 AR을 응용한 모바일앱이나 게임이 나왔던 것 아니다. 제대로 찾아보지 않아서 그렇지 그동안 다른 나라도 이런 류의 앱이나 게임이 제법 많이 나왔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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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kai Camera 앱

대표적인 사례가 일본의 돈치넷이라는 스타트업이 내놓은 세카이카메라다. 스마트폰카메라로 주위를 비추면 관련 정보가 떠오르는 이 앱은 무려 2008년 9월에 테크크런치이벤트를 통해 선보여 당시 실리콘밸리사람들조차 깜짝 놀라게 했다.  이 때는 아이폰이 나온지 1년밖에 안되고 애플이 앱스토어를 처음으로 열 즈음이었으니 돈치넷이 얼마나 빨랐는지 알 수 있다. 나도 증강현실, AR이란 개념을 이 앱을 통해서 처음으로 알게 됐다. (당시 한국에는 아이폰조차 출시되지 않았던 시점이라 세카이카메라가 별로 화제가 안됐던 것 같다.)
돈치넷은 추가 투자도 받고, 이 AR소셜태깅기술을 활용해 AR플랫폼을 만드려고 했으나 결국 2014년 1월 서비스를 접었다.
AR기술을 스마트폰을 통해서 열어젖히는데는 성공했으나 사람들이 매일 세상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비추며 정보를 찾게 하는 생활필수앱으로 만드는데는 실패했다는 해석이었다. 꼭 혁신적인 기술로 시작했다고 그대로 상업적인 성공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쨌든 일본의 이 스타트업은 2008년말 당시 정말 창의적인 발상과 실행으로 세계IT업계의 주목을 받는데 성공했었다. 그때 2009년말 일본의 IT컨퍼런스에 간 일이 있는데 일본IT업계사람들이 어깨를 조금 으쓱해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에 비해 요즘 언론에 나오는 올레캐치캐치게임이나 세계 첫 MP3플레이어라는 새한MP맨은 조금 일찍 나왔는지는 모르나 한국에서도 써본 사람이 거의 없고 외국에서는 아예 아무도 모른다. 전혀 화제가 되지 못했다. 싸이월드도 사실 마찬가지다. 무척 앞선 서비스이긴 하지만 외국에서는 IT업계인중에서도 SNS의 역사를 연구한 정도의 사람이 아니면 전혀 모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말 세계인들이 감탄할 정도의 화제를 일으킨 창의적이고 새로운 뭔가를 만들어냈는데 그것을 살리지 못했다면 우리가 IT선발주자이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고 한탄할 수 있다. 하지만 그건 좀 아닌 것 같아서 적어봤다.
진짜 지금 한탄해야 하는 것은 일본이다. 일본은 AR기술을 스마트폰에 가장 먼저 적용한 세카이카메라라는 제품을 2008년에 내놨고,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강력한 캐릭터인 포켓몬이라는 IP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일본은 세계적인 게임대국이다. 포켓몬GO는 일본에서 이미 나왔어야 정상이다.
그런데 정작 이 두 가지를 연결해 글로벌 메가히트상품으로 만들어낸 것은 구글에서 스핀오프한 작은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나이앤틱이었다.
작은 장난 같은 아이디어라도 잘 받아주고 키워내는 구글의 문화, 일단 하기로 했으면 빠르게 밀어붙이는 구글과 닌텐도의 대기업 답지 않은 의사결정과 실행력, 구글의 임원이라는 안정적인 자리를 떠나 재창업에 도전하는 창업가의 열정,그런 도전을 믿고 안정된 회사를 그만두고 스타트업으로 따라가는 구글의 인재들, 이런 도전을 밀어주는 실리콘밸리의 자본 생태계 등이 포켓몬GO의 성공의 요인이다.
한국과 일본의 기업생태계가 따라잡기 힘든 실리콘밸리생태계의 장점이 잘 보이는 사례인 것이다. 우리가 선진기술을 가지고 있었다는 환상에서 벗어나 어떻게 하면 이런 문화와 생태계를만들어낼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할 시기다. (관련 포스팅 포켓몬GO의 탄생비화와 그 교훈)
그리고 생각해보면 포켓몬GO의 성공에서 미국이나 일본정부의 역할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민간에서 알아서 잘 해서 이런 성공이 나온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포켓몬GO같은 게임이 한국에서 나오지 못한 것을 가지고 또 정부의 부실한 지원책 때문이라고 하는 것은 핀트가 좀 어긋났다는 생각도 든다.

Written by estima7

2016년 8월 20일 at 9:29 오후

영국의 19살 청년이 만든 인공지능 로봇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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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BS뉴스에서 인공지능 로봇변호사를 개발해 16만명이 약 40~50억원어치의 주차위반벌금을 안낼 있도록 도와준 19 죠슈아 브로더란 청년을 알게 됐다. 너무나 인상적이어서 블로그에도 소개해 본다.

96년 런던태생인 그는 18세에 면허를 취득하고 차를 운전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주차위반티켓을 4번이나 받게 됐다. 부모님이 “이젠 네가 알아서 해라”라고 하며 더이상 벌금을 대신 내주는 것을 거부하자 그는 연구에 들어갔다. 쉬운 방법은 변호사를 써서 항의레터를 보내는 것이었는데 그는 변호사에게 비싼 돈을 주기 싫었다.

그래서 그는 주차티켓이 어떻게 해서 발부되는지를 알기 위해 수백개의 정부문서를 찾아서 읽었다. 심지어는 정보공개청구를 하기도 했다. 어느 정도 이해를 하게 된 그는 조심스럽게 항의서한을 직접 써서 당국에 보냈다. 그리고 티켓을 취소시키는데 성공했다. 나름 요령을 알게 된 그는 가족과 친구들의 위반티켓도 취소시키는 것을 도와주다가 많은 사람을 돕기 위해서는 인공지능봇으로 개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는 어릴 때부터 코딩을 배워서 컴퓨터프로그래밍에 능숙했다. 스탠포드에 입학해서 유튜브를 통해 머신러닝 등을 익혀서 3달간 12시부터 새벽 3시까지 집중적으로 코딩했다. 모르는 것은 머신러닝 전문가인 스탠포드 교수에게 직접 물어봤다. 그리고 지난해 9월 DoNotPay.co.uk라는 사이트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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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이트는 대화형으로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면 변호사가 써준 같은 항의레터를 자동으로 생성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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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주위 친구들에게만 알렸는데 점점 입소문이 났고 허핑턴포스트에서 한번 소개하면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서 이용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16만명이 사이트를 이용해 항의레터를 보냈고 티켓을 취소하는데 성공했다. 취소된 금액만 40~50억원정도. 많은 언론들이 이 소식을 소개했고 그는 유명해졌다.

그는 서비스를 뉴욕, 시애틀로 확장중이다. 또 항공편이 지연됐을 때 항공사에 배상을 청구하는 법률문서를 자동으로 써주는 서비스도 개발했다. 그리고 시리아난민을 돕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영어를 모르는 난민들이 아랍어로 서비스를 이용하면 난민망명신청서를 영어로 써주는 것이다.

이 청년의 문제를 해결하는 생각과 접근 방법, 실행력이 훌륭하다고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역시나 유대계 청년이었다. 유대인들의 교육이란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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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슈아 브로더는 DLD컨퍼런스에 참가해 로봇변호사를 소개하면서 이 경험을 통해 자신이 느낀 것 두가지를 말했다.

첫번째로 앞으로 인공지능이 많은 인간이 숙련된 직업을 대체할 것이라는 것이다. 자기처럼 어린 사람도 이처럼 쓸만한 인공지능변호사를 개발해 수많은 주차위반관련 변호사를 대체할 수 있는데 전세계 수천명의 실력있는 프로그래머들이 앞으로 얼마나 많은 대단한 인공지능서비스를 만들어낼 것이냐는 것이다.

두번째로 이런 인공지능은 우리 사회에서 경제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란 것이다. 그는 로봇변호사를 만들고 노인들과 장애인들에게 감사편지를 많이 받았다. 이들은 주로 무분별한 주차위반티켓으로 피해를 봤던 사람들이다. 이처럼 예전에는 비싸서 법률서비스에 접근하지 못하던 사람들이 인공지능을 통해 쉽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세상이 올 것이란 얘기다.

어쨌든 겨우 19살 청년이 혼자 힘으로 이런 사회에 좋은 영향을 주는 서비스를 만들어 내고 수천명 변호사를 대체하는 시대가 됐다. 앞으로 펼쳐질 수십년 미래는 어떤 세상이 될지, 우리 아이들은 어떤 세상을 살아갈지 기대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한다. 한국에도 죠슈아 브로더처럼 생각하고 실행하는 젊은 친구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

CBS뉴스의 보도 동영상.

죠슈아 브로더의 DLD컨퍼런스 발표 동영상.

Written by estima7

2016년 7월 26일 at 12:21 오후

디즈니에서 50년 근속한 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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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미국에 어학연수하러 갔을때 알게 되서 거의 25년간을 가깝게 지내고 있는 페기 페리스 아주머니가 올해 UCLA Extention(평생교육원) 졸업식 기조연설자로 멋진 발표를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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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시절 알게 된 이 분을 통해 미국인에 대해서 참 좋은 인상을 갖게 됐다. 영화와 뉴스, 소설 등을 통해 접한 미국인에 대한 내 선입관을 깨버렸다고 할까. 워낙 좋아하고 존경하는 분인데 이런 멋진 키노트연설을 하는 것을 보고 감탄하는 마음에 몇자 적어둔다.

*****

페기는 평생 한 회사에서 50년을 일했다. 그 회사는 디즈니다. 나는 미국인은 뻔질나게 직장을 옮기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생각했는데 페기를 통해서 꼭 그렇지도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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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기는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고교를 졸업한 65년 동네에 있는 디즈니랜드 스토리북라이드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손님들이 보트에 타면 마이크로 친절하게 라이드에 대해 설명하고 안전하게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하는 일이었다. 페기는 이후 캘리포니아주립대 영문과를 다니면서도 계속해서 디즈니랜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리고 디즈니와의 인연이 50년간 이어졌다.

그렇다고 페기의 디즈니에서의 여정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여러번 좌절이 있었지만 그것이 오히려 새로운 기회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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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기는 대학시절 디즈니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디즈니랜드 앰버서더 프로그램에 매년 도전했다. 디즈니홍보대사를 뽑는 이 프로그램에 3번을 도전했지만 그녀는 최종합격자로 선발되지 못했다. 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서 몇몇 디즈니 사람들의 눈에 들었다. 그래서 플로리다에 막 건설하기 시작한 월트디즈니월드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된다.

이후 플로리다 디즈니월드에서 일하다가 구조조정이 있었다. 원래 원하던 오퍼레이션매니저는 되지 못했지만 디즈니랜드의 놀이기구를 디자인하고 운영하는 LA의 디즈니 이미지니어링로 옮겨서 기업협력을 담당하게 된다. 디즈니랜드에 가서 놀이기구를 자세히 보면 코카콜라, 제록스, 코닥, AT&T 등 스폰서회사들의 이름이 적혀있는데 이런 회사들을 끌어오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페기가 하는 일이었다. 파리, 도쿄, 홍콩 등 새로운 디즈니의 테마파크가 오픈할 때마다 할 일이 많았다. 회사와 함께 성장해 간 것이다.

페기는 다른 동료들은 모두 은퇴할 즈음인 환갑을 넘긴 나이에 또 새로운 일을 맡게 된다. 2010년 페기는 회사에서 파리 디즈니랜드의 이매지니어링 오피스를 총괄하는 일을 맡아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캘리포니아 토박이로 평생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를 오가며 일했던 페기에게 낯선 외국으로 이주해서 이방인들로 구성된 팀을 맡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 나이에 대개는 거절하고 편안한 삶을 택하겠지만 호기심 넘치는 페기는 새로운 도전으로 받아들였다. 5년간의 파리 근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페기는 올초 캘리포니아로 복귀했고 동료들의 축하속에 50년 근속상을 받고 디즈니를 퇴사했다.

내가 페기에게 또 감탄하는 점은 끊임없는 호기심을 통한 평생 배움의 자세다. 페기는 우선 책을 좋아한다. 처음 만나자마자 내게 가르쳐준 것이 동네 도서관 이용하는 법이었다. 항상 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긴 출퇴근시간동안 차에서 항상 오디오북을 듣는다. 25년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차트렁크안에 오디오북 여러권이 항상 비치되어 있었다. 주말에는 뉴욕타임즈를 정독한다. 처음 발매된 킨들을 선물하고 일년쯤 지나서 만나니 70권쯤 전자책을 구매해서 넣어가지고 다닌다고 해서 놀란 일이 있다. 파리에 가서도 지인들과 독서클럽을 조직했을 정도다.

또 페기는 업무에서 모르는 것을 마주치면 피하지 않고 공부를 통해서 자신을 업그레이드한다. 22년전 새로운 업무를 맡았다가 IRR, NPV 등 알수없는 용어를 듣게 됐다. 그게 재무관련 용어라는 것을 알게 된 그녀는 UCLA 익스텐션에 등록해서 주말마다 파이낸스수업을 받아서 재무 및 회계지식을 익혔다. 거기에 재미를 붙인 페기는 이후 계속해서 프로젝트매니지먼트 등 업무와 연결되는 각종 비즈니스코스를 40개이상 UCLA익스텐션을 통해서 마쳤다. 어려움을 겪을때마다 관련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배운 것을 바로 써먹을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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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의 리치와 페기.

페기는 디즈니에서 처음 만난 한 남자만을 평생 사랑하고 한번도 결혼하지 않았다. 리치는 페기가 디즈니랜드에서 아르바이트로 일을 시작할 때 매니저였다. 그들은 이후 50년간 한 동네에서 살면서 부부처럼 지내왔다. 하지만 둘 다 한번도 결혼한 일이 없는, 결혼하지 않고도 행복한 보기드문 커플이다. (리치는 공화당지지, 페기는 민주당지지로 정치성향은 반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잘 대화하는 또 보기드문 커플이다.)

페기는 엘리트는 아니다. 아이비리그스쿨을 나와서 월가은행이나 탑컨설팅회사에서 일하다가 명문비즈니스스쿨에서 MBA학위를 받고 고위임원으로 고액연봉을 받으며 언젠가 CEO가 되기 위해서 달리는 그런 트렉은 아니라는 말이다. 미국 중산층 출신으로 평범한 주립대를 나와 자신이 하는 일에 감사하면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온 전형적인 미국인이다.

디즈니안에서 좌절도 있었지만 호기심을 가지고 모든 일에 긍정적인 자세로 열심히 하다보니 계속 예기치 않은 기회를 얻게 됐고 50년 근속을 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회사를 옮기지 않았으니 안정을 추구한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그 안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롤을 맡아 도전하는 삶을 살아왔다는 것이다. 본인의 커리어를 ‘우연한 커리어'(Accidental career)라고 말한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말로 기조연설을 끝맺는다.

“I hope you will let your curiosity drive you to unknown places, let your courage give you the strength to leave your comfort zone, to pursue your dreams, to fill your life with interesting people, and to follow your heart.” 호기심이 당신을 미지의 세계로 인도하길 바랍니다. 당신이 안정적인 자리를 떠나 흥미로운 사람들과 일하며 당신의 열정을 쫓는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용기를 갖길 바랍니다.

위 UCLA익스텐션 졸업식 동영상 44분지점부터 16분간 계속되는 페기의 기조 연설은 디즈니에서의 그녀의 커리어를 상징하듯 설득력있고 유쾌하고 재미있다. 열정적이며 밝고 쾌활한 페기의 캐릭터가 살아있다. 디즈니에서 오래 일해서 그런지 그녀는 스토리텔링을 어떻게 하는지 안다. 내가 MBA프로그램에 지원할 때 페기가 내 에세이 리뷰를 해줬는데 그녀의 유려한 글솜씨 덕을 많이 봤었다. 덕분에 원하는 학교(UC버클리)에 갈 수 있었다. 내가 항상 페기에게 감사하는 이유중 하나다. Congratulations! Peggie!

Written by estima7

2016년 7월 3일 at 11:02 오후

대통령의 밤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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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ama after dark이라는 NYT기사를 인상적으로 읽었다. 내가 항상 궁금하게 여기는 것은 대통령이나 큰 기업의 CEO같은 리더들이 자신의 시간, 특히 밤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이다.

최근 몇년간 대통령, 장관, 한국 주요 대기업의 CEO 등 높으신 분들을 지근거리에서 뵐 기회가 여러번 있었다. 이들의 일정이 얼마나 바쁜지를 목도하면서 나와 똑같이 하루 24시간밖에 없는 이 높은 분들이 어떻게 시간을 관리하고 엄청난 정보를 흡수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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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트리티룸에서 국민들에게 온 편지를 읽는 오바마. 사진 : 피트 수자.

하물며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위치에 있는 리더인 오바마대통령의 경우는 어떨까. 이 NYT기사가 오바마의 밤 시간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도록 해줬다.

-오바마는 매일 저녁 6시30분에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한다.

-7시15분쯤 게임룸에서 요리사와 함께 당구게임을 한다.

-그런 다음 그는 Treaty room이라는 자신의 서재로 간다.

-그는 여기서 보통 4시간에서 5시간정도 자신만의 시간을 가진다.

-많은 경우 그는 이 시간에 자신의 연설문을 가다듬는다. 정말 중요한 연설문을 쓸 경우에는 연설문작성 비서를 불러서 같이 작업한다.

-행정부 각 부서에서 온 데일리브리핑 문서를 읽는다.

-그에게 온 국민들의 편지중 비서가 골라준 10개의 편지를 읽는다.

-중요한 스포츠경기가 있을 때는 ESPN을 본다. 경기내용 관련해서 스탭들에게 장난스러운 이메일을 보내곤 한다.

-소설을 읽기도 하고 NYT, 워싱턴포스트, WSJ 등을 아이패드로 읽는다.

-밤에는 물만 마신다. 커피나 알콜은 마시지 않는다. 간식으로는 아몬드 7알을 먹는다.

-부부가 케이블 드라마를 같이 보기도 한다. 그는 보드웍 엠파이어, 게임오브쓰론스, 브레이킹 배드의 팬이다.

-금요일밤은 무비나잇이다. 백악관에 있는 40명 좌석이 갖춰진 스크리닝룸에서 최신 개봉영화를 가족이 같이 보기도 한다.

바쁜 리더일수록 이렇게 뭔가 생각을 할 수 있는 자신만의 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오바마는 조용한 자신만의 시간을 만들고 잘 사용하는 것 같다. 특히 그 시간을 연설문 작성에 많이 사용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대통령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임무중 하나는 효과적인 대국민 커뮤니케이션이기 때문이다. 국민에게 나가는 메시지를 본인이 직접 생각하고 작성한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

한편 우리 박대통령은 밤시간을 어떻게 보내시는지 정말 궁금하다. 나는 대통령이 너무 딱딱하게 지내는 것보다는 오바마처럼 TV, 영화도 시청하고, 가족, 친지들과 편하게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 여유가 있어야 생각도 할 수 있고 좋은 아이디어도 떠오른다.

위 사진 출처 SBS [비디오머그] 이원종 “가장 슬픈 분이 대통령”…’세월호 보도통제’ 공방

그런데 “대통령이 공식 일정이 없을 때 주로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업무를 보시냐”는 국회의원의 질문에 대해서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이 “휴식이라는 말씀에 동의할 수 없고 대통령께서는 제가 보기에 주무시는 시간을 제외하고 100% 일을 하고 있고 그 분 마음속에 오직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민 외에는 없다”고 대답한 것을 보고 실망했다. 나라 걱정 그만하시고 좀 한국드라마도 보고, 편하게 소설책도 읽고, 조카의 재롱도 보고, 친구들을 불러서 수다도 떨고 그랬으면 좋겠다. 여유가 있어야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나오고 국가경영도 잘 된다.

그리고 그런 대통령의 잉여롭고 여유로운 모습을 언론을 통해서 살짝 공개해주면 좋겠다. 대통령도 우리와 같은 인간이라는 것을 느낄 때 국민들은 더욱더 대통령을 공감하고 지지하게 되지 않을까.

Written by estima7

2016년 7월 2일 at 11:59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