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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the ‘짧은 생각 길게 쓰기’ Category

You are very much on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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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areverymuchontime

New York is 3 hours ahead of California,
but that doesn’t make California slow.
 
뉴욕은 캘리포니아보다 3시간 빠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캘리포니아가 뒤쳐진 것은 아닙니다.
 
Someone graduated at the age of 22,
but waited 5 years before securing a good job.
 
어떤 사람은 22세에 졸업을 했습니다.
하지만 좋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 5년을 기다렸습니다.
 
Someone became a CEO at 25,
and died at 50.
 
어떤 사람은 25세에 CEO가 됐습니다.
그리고 50세에 사망했습니다.
 
While another became a CEO at 50,
and lived to 90 years.
 
반면 또 어떤 사람은 50세에 CEO가 됐습니다.
그리고 90세까지 살았습니다.
 
Someone is still single,
while someone else got married.
 
어떤 사람은 아직도 미혼입니다.
반면 다른 어떤 사람은 결혼을 했습니다.
 
Obama retired at 55,
& Trump started at 70.
 
오바마는 55세에 은퇴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는 70세에 시작했습니다.
 
Everyone in this world works based on their time zone.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시간대에서 일합니다.
 
People around you might seem to be ahead of you,
& some might seem to be behind you.
 
당신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당신을 앞서가는 것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당신보다 뒤쳐진 것 같기도 합니다.
 
But everyone is running their own race, in their own time.
 
하지만 모두 자기 자신의 경주를, 자기 자신의 시간에 맞춰서 하고 있는 것 뿐입니다.
 
Do not envy them & do not mock them.
 
그런 사람들을 부러워하지도 말고, 놀리지도 맙시다.
 
They are in their time zone, and you are in yours.
 
그들은 자신의 시간대에 있을 뿐이고, 당신도 당신의 시간대에 있는 것 뿐입니다.
 
Life is about waiting for the right moment to act.
 
인생은 행동하기에 적절한 때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So, relax.
 
그러니까 긴장을 푸세요.
 
You’re not late.
 
당신은 뒤쳐지지 않았습니다.
 
You’re not early.
 
이르지도 않습니다.
 
You are very much on time.
 
당신은 당신의 시간에 아주 잘 맞춰서 가고 있습니다.
 
***
 
예전에 레딧에서 화제가 되었던 글. 누가 썼는지는 모르지만 무척 마음에 와 닿았다.
 
특히 요즘에는 SNS 덕분에 남들보다 빨리 승진하고 성취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열등감에 빠지기 쉽다. 나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싶어서..
 
인생은 마라톤. 몇년, 5년, 10년 늦는 것 같아도 전체적으로 보면 큰 차이가 나지는 않을거다.
 
나도 조바심이 날 때마다 이 글을 꺼내서 천천히 읽어보려고 블로그에도 기록으로 남긴다.
https://youtu.be/6S9E0MVteEc
이 동영상도 비슷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Written by estima7

2018년 7월 7일 at 5:19 오후

짧은 생각 길게 쓰기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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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간단한 스트라이프 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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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een Shot 2018-07-05 at 11.17.44 PM

온라인에서 뭔가 구매하려다가 또 짜증이 났다. 카드결제를 선택했는데 일반결제비밀번호가 뭔지 모르겠다. 4자리 숫자 비밀번호인가 했는데 그게 아니다. 할 수 없이 공인인증서방식을 선택했더니 이상한 앱을 깔라고 한다. 그래서 포기.

물론 평소에 쓰는 카드사의 앱카드를 이용하면 되겠지만 그것도 예전에 설정해 두었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잘 안되어 못쓰고 있다. 다시 설정하려니 귀찮아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가끔씩 카드결제를 해야 할 때 이런 낭패를 당하곤 한다.

그래서 미국사이트에서 스트라이프 결제로 했을 때 얼마나 간단했는지 다시 기억을 더듬을 겸 시도해 봤다. (스트라이프는 온라인 신용카드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실리콘밸리의 유니콘스타트업이다.)

약 2년전에 뭔가 구매를 했던 Humble Bundle이란 사이트에 들어가서 장바구니를 열어봤다. 로그인은 하지 않았다. (아이디와 패스워드가 기억날리가 만무하다.)

Screen Shot 2018-07-05 at 11.09.58 PM

로그인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체크아웃창에 이메일을 입력하라는 창이 보인다. 그래서 내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고 아래 Pay with Card를 클릭했다.

Screen Shot 2018-07-05 at 11.10.15 PM

그랬더니 순간적으로 다음과 같은 창이 뜬다.

Screen Shot 2018-07-05 at 11.20.23 PM

앗 이게 뭐지 하는 순간 내 폰에 문자가 왔다.

“666-888 is your Stripe verification code to use your payment info with Humble Bundle.”

문자확인이다. 이 번호를 넣으면 바로 결제된다. “이렇게 간단해도 돼?”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즉, 2년전에 내가 스트라이프로 결제했던 것을 저장하고 있다가 내 이메일을 입력받자 바로 내 휴대폰번호로 문자를 보내서 내가 입력하면 바로 결제해주는 것이다. (2년전에 다음부터 이렇게 하겠냐는 체크박스에 동의한 기억이 있다.)

2년사이에 내 전화번호가 바뀌었다면 어떨까 하는 의문도 있지만 아마 다 방책이 있을 것 같다. 이렇게 간단하게 만드는 것이 사실 정말 어려운 것이다. 겉으로는 최대한 간단하게 보이게 하면서 안에서는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서 인공지능 등 온갖 첨단 기술을 동원하는 것이다.

Screen Shot 2018-07-06 at 10.17.47 PM

아일랜드출신의 겁없는 형제가 만든 스트라이프가 창업 8년만에 약 10조원 가치의 유니콘스타트업이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기술력으로 이런 뛰어난 기능을 가진 결제솔루션을 만들어 주로 슬랙 등 고성장 스타트업들의 선택을 받았기 때문이다. 온라인 결제를 하는 소비자도, 결제기능을 자신의 사이트에 붙여야 하는 온라인머천트도 아주 쉽게 쓸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온라인 결제 기능을 탑재한 온라인쇼핑몰과 한국의 뒤쳐지고 복잡한 결제기능을 탑재한 온라인쇼핑몰이 같은 조건에서 고객을 받았을 때 매출을 비교해보면 얼마나 차이가 날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알리페이, 위챗페이 덕분에 중국이 저축경제에서 소비경제로 변화했다는 카이후리의 말은 과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국민들이 돈을 안쓰고 근검절약하며 살도록 일부러 이렇게 어렵게 만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또 해본다.

Written by estima7

2018년 7월 6일 at 10:31 오후

드디어 책을 내다. 나는야 호기심 많은 관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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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에는 약간 늦게 신고합니다. 제가 드디어 책을 냈습니다. 4월말 더난출판에서 나온 <나는야 호기심 많은 관찰자>라는 좀 아동틱한 제목의 책입니다. (초등학생대상의 책이냐고 진지하게 물어보시는 분들이 가끔있습니다…) 그동안 제 주위의 많은 훌륭한 분들이 책을 내는 것을 보고 감탄도 하고 부러워도 하다가 드디어 저도 제 책을 출간하게 된 것입니다. (제 책은 못쓰면서 주제넘게 다른 책의 추천사만 수십번은 쓴 것 같습니다.)

Screen Shot 2018-04-28 at 8.11.25 PM

제가 사실 SNS에 정보를 공유하는데만 익숙하지 좋은 글을 길게 쓰는 능력은 없습니다. 그래서 막상 책을 내려니 애를 먹었습니다. 그래도 예전에 보스턴 라이코스CEO시절에 겪었던 일을 쓴 글과 실리콘밸리와 이스라엘에서의 경험을 담은 글과 함께 최근에 중국의 인터넷발전을 목도하면서 느낀 내용을 새로 글로 써서 담았습니다. 보스턴, 실리콘밸리, 이스라엘, 중국 등을 왔다갔다하면서 진행이 되는 글의 구성이 좀 엉성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코노믹리뷰의 최진홍기자가 애정어린 리뷰를 써주셨습니다. “쑥쓰럽게 털어놓으며”라는 표현이 사실 딱 맞습니다.

“글로벌 비즈니스의 현장이 오롯이 담겼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비정한 비즈니스의 냄새’가 느껴지지 않는 것이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이다.

이방인의 미국 직장 탐방기를 시작으로 현재의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풍부한 정보가 나열되어 있지만 다가오는 방식이 친근하다. 모든 것을 통달한 거만한 현인이 책을 통해 절대적 진리를 담아내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겪은 좌충우돌 추억을 쑥스럽게 털어놓으며 술 한 잔 건네는 느낌이다.”

기자에서 CEO…이젠 ‘관찰자’가 된 남자 이야기 – 이코노믹리뷰 최진홍기자

사실 제 글을 많이 보신 분들에게는 조금 식상할 수도 있고 그렇게 큰 깊이가 있는 내용은 아닙니다. 하지만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게 썼다고 자부합니다. 지난 10년동안 제 트위터나 페북, 블로그를 통해서 저를 지켜봐주신 분들은 제게 밥 한끼 사주신다고 생각하고 책을 사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나는야 호기심 많은 관찰자>

YES 24 판매 링크, 교보문고 판매 링크,

알라딘 판매 링크

리디북스 전자책 판매 링크

인터파크 판매 링크

그리고 이 책이 나오도록 물심양면으로 저를 도와주신 더난출판 송상미팀장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송팀장님 덕분에 이 책의 앞에 제가 공저자와 번역자로 낸 2권의 책이 더 있습니다. 그동안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 2009년 임정욱 미국 보스턴으로 이주, 라이코스 CEO 취임.
  • 동시에 심심풀이로 트위터를 시작. 미국에서 느낀 점과 IT뉴스를 공유하기 시작.
  • 2010년 4월 첫 발매된 아이패드를 구매해 느낀 점을 트윗과 블로그로 소개.
  • 2010년 7월 도서출판 예인에서 아이패드에 대한 책을 내려고 하는데 공저자로 참여하지 않겠느냐고 제의받음. 당시 편집자가 송팀장.
  • 10명의 저자중 한 명으로 참여해 2010년 9월 ‘아이패드혁명’이라는 책을 출간.
  • 2012년초 청림출판으로 옮긴 송팀장에게서 ‘인사이드애플’이라는 책을 번역해보지 않겠냐는 제안.
  • 막 라이코스CEO직에서 물러난 상태이고 흥미로운 책 같아서 번역을 해보겠다고 함.
  • 그리고 굉장히 후회. 번역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음. (다시는 번역 안하겠다고 결심)
  • 3개월간에 걸친 고통스러운 번역작업끝에 2012년 4월에 ‘인사이드애플’ 한국판 출간.
  • 저자인 애덤 라신스키도 인터뷰하고, 그 대신 한국에서 강연회도 많이 하면서 보람을 많이 느낌.
  • 라이코스시절의 후일담을 책으로 내보면 좋겠다는 송팀장의 설득에 2016년에 책 출판 계약.
  • 하지만 책을 안쓰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2017년초에 더난출판으로 옮긴 송팀장과 다시 출판 계약.
  • 하지만 역시 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쓰지 않고 해를 넘김.
  • 2018년 들어와 송팀장의 강력한 압력으로 매주 주말 조금씩 내용을 정리하고 책을 쓰기 시작.
  • 3월말 탈고, 4월에 ‘나는야 호기심 많은 관찰자’출간.

Screen Shot 2018-04-29 at 12.14.55 PM

돌이켜보니 인사이드애플이후 정확히 6년만에 책을 냈습니다. 사실 10년전에는 제 평생 제가 책을 내는 일이 있을 것이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기자출신이기는 하지만 글을 쓰는 일도 거의 없었습니다. 이런 저를 바꾸고 새로운 기회를 열어준 것이 SNS입니다. 사실 아무런 의도도 없이 심심풀이로 정보를 공유해 온 것인데 10년을 꾸준히 하다보니 이런 일도 생기는구나 싶습니다.  매일 뭔가 쓰다보니 글쓰기 연습도 되고 많은 지식을 습득하고 생각하는 힘도 기르게 됐습니다. 사람들과 SNS를 통해서 대화를 하다보니 네트워크도 크게 늘게 됐고요.

다만 이왕 책을 내는 것, 좀 더 잘 썼으면 좋았겠다는 후회도 있는데 다음 기회에 더 잘 해보렵니다. 고생해주신 더난출판 송팀장님을 위해서 책이 어느 정도는 팔렸으면 좋겠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출간 기념으로 이번 5월3일 저녁 7시에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서 첫번째 <나는야 호기심 많은 관찰자> 테헤란로북클럽을 갖습니다. 그리고 5월29일에는 상암동의 유명 독립서점인 북바이북에서 모임을 갖습니다. 초반 절반정도는 책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후반부는 제가 어떻게 정보를 취사선택해서 SNS로 공유하고, 또 정보를 얻고, 네트워크까지 확장하고 있는지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질문에도 답할 예정이고요.

5월3일 저녁 7시 <나는야 호기심 많은 관찰자> 테헤란로북클럽 신청 링크

5월24일 목요일 저녁 7시30분 교보 북모닝 강연 강남교보타워 신청링크 

5월 29일 저녁 7시30분 [상암 북바이북] <나는야 호기심 많은 관찰자>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임정욱 작가 스테이지 신청 링크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Written by estima7

2018년 4월 29일 at 1:08 오후

한국과 중국의 보조배터리 대여기를 보고 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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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역에서 본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대여기. 엄청나게 큰 이 기계는 1년2개월간 운영됐지만 수익성 악화로 서비스를 종료하고 철거된다고 한다. 3시간 무료라고는 하지만 앱을 다운받고 본인인증하고 회원가입하고 충전기를 받는 과정이 그렇게 쉬워보이지는 않는다. 그래서 역시 잘 안된 것 같다.

이 보조배터리 대여기를 보면서 중국에서 봤던 비슷한 제품이 떠올랐다.

Screen Shot 2018-04-13 at 7.16.50 PM

휠씬 작다. 앱을 다운받고 회원 가입을 할 필요가 없이 그냥 알리페이나 위챗페이상에서 QR코드를 스캔해서 그냥 빌리면 된다. 쓰고 나서도 그냥 다시 밀어넣으면 된다. 너무 쉽다. 이런 비즈니스가 될까 모두 의심했는데 이제는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쇼핑몰이나 식당에서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게 사용하는 모습을 봤다.

Screen Shot 2018-04-13 at 7.12.35 PM

현금만 사용할 수 있는 강남구청역 지하철의 자동판매기를 보고 얼마전 중국 상하이의 지하철역에서 본 자판기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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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오히려 현금사용이 안되고 모바일페이만 사용이 가능하다. 화면의 원하는 음료를 선택하면

Screen Shot 2018-03-30 at 4.34.55 PM

Screen Shot 2018-03-30 at 4.35.12 PM

이렇게 QR코드를 스캔해서 돈을 지불하고 음료를 받을 수 있다.

어느새 한국의 시스템이 이렇게 구닥다리가 되고, 중국이 유저프렌들리한 첨단제품이 즐비한 곳이 되어 버린 것 같아서 아쉽다. 중국관광객들은 한국에 와서 어떻게 느낄 것인가.

Written by estima7

2018년 4월 13일 at 10:17 오후

이 시대의 카멜레온 – 박기상님 발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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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의 한국인 2018 컨퍼런스가 지난 화요일 무사히 끝났다.

(나를 제외한) 모든 연사가 다 훌륭한 발표를 했는데 그중 가장 큰 인기를 얻은 연사는 ‘이 시대의 카멜레온’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링크드인 박기상님이었다.

Screen Shot 2018-04-07 at 8.52.23 PM

박기상님은 본인의 커리어와 경험을 사례로 급격히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는 방법에 대해서 발표했는데 너무나 재미있게, 그리고 열정적으로 강연해 청중들의 가장 큰 반응을 얻었다.

여러분들도 꼭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다. 17분밖에 되지 않는 짧은 강연이다.

이 시대의 카멜레온 발표 동영상 보기 

기상님이 이렇게 좋은 발표를 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는 평소에 꾸준히 개인 블로그를 쓰면서 좋은 생각, 콘텐츠를 주위와 많이 나누고 있다. 나도 기상님의 글을 보고 그를 초대하고 싶어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상님은 발표 준비를 열심히했다. 아마도 그는 지난 5년간 실리콘밸리의 한국인에 초청한 연사 60여명중 아마도 가장 준비를 열심히 한 사람일 것이다.

몇달전 강연자로 그를 처음 섭외하고 대략 발표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인공지능시대에 대처하려면 어떤 역량을 키워야 하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행사 약 한달전 첫번째 슬라이드를 가지고 화상회의를 했다. 실제 발표하듯이 나와 신나리팀장에게 슬라이드를 넘기며 설명해줬는데 내용이 조금 어렵게 느껴졌다. 여러가지 의견을 줬는데도 그는 계속 “더 해주실 말 없나요”라고 끊임없이 피드백을 갈구했다.

두번째 화상회의에서는 발표자료가 많이 바뀌었다. 제목도 바뀌었다. 주위의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서 수정했다고 했다. 이 정도면 충분히 흥미로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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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택시안, 신나리팀장은 스얼 사무실, 박기상님은 산호세.

하지만 그는 계속 더 피드백을 달라고 갈구했다. 그러면서 끊기 전에 주먹을 불끈 쥐면서 한 그의 말이 귓전에 남았다. “저 정말 잘하고 싶어요!”

행사 하루전 저녁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연사들을 모아서 마지막 리허설을 했다.

Screen Shot 2018-04-07 at 9.14.00 PM

발표 제목도 바뀌고 구성도 또 바뀌었다. 더 재미있어졌다. 스얼 식구들이 우선 매료됐다.

그리고 당일날 실제 발표는 리허설보다도 더 잘했다. 완전 무대체질이다.

Screen Shot 2018-04-07 at 9.15.44 PM

발표를 마치고 나서 “어떻게 하면 그렇게 발표를 잘 할 수 있나”라는 청중질문이 많이 나왔다. 그 질문에 대해서 기상님은 이렇게 답했다.

Screen Shot 2018-04-07 at 9.18.42 PM“성격일지도 모르고요. 이런 의미있는 자리에 초청되어 왔고, 이렇게 많은 분들이 자신의 시간을 들여서 오셨는데 그런데 제가 여기서 강연을 어설프게 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이 안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서본 강연자리중에 가장 큰 자리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도전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꼭 잘하고 싶었습니다.”

-잘 하기 위해서 어떻게 준비했나요?

“제가 회사일 이외에 블로그작성 등 개인적으로 쓰는 시간이 있는데요. 발표를 잘하기 위해서 지난 한달동안 블로그도 안쓰고, 친구도 안만나고 회사일 이외에 제 개인적인 시간을 모두 발표를 준비하는데 썼습니다. 어떻게 발표하면 될지 테드TED도 많이 보고 연구했습니다. 발표 구성을 저렇게 한데는 다 이유가 있어요.  프릭커노믹스에 나오는 구성방법 내용을 응용하고 테드에서 많은 사례를 참고한뒤 이렇게 말할까 저렇게 말할까 정말 고민 많이 했습니다. (좋아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려요. 개인적으로는 정말 노력 많이 했습니다.”

내가 스얼에서 하는 일을 정말 사랑하는 것은 이런 열정적인 사람들을 매일처럼 만나고 교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기상님, 그리고 이번에 오신 모든 연사님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Written by estima7

2018년 4월 7일 at 9:34 오후

4차산업혁명 시대에 벤처캐피탈이 시너지를 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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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een Shot 2017-11-18 at 8.35.57 PM

지난 수년간 한국의 스타트업생태계는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크게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한국의 벤처투자액은 215백억원으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고 올해도 이같은 투자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추경예산 8천억원의 모태펀드 추가 투입으로 수많은 벤처펀드가 결성되서 내년도 벤처투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쌍수를 들고 환영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의 변화 속도 이상으로 실리콘밸리나 중국의 스타트업생태계가 빨리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14 1조가치가 넘는 유니콘스타트업이 전세계에 1백개정도였는데 지금은 230여개가 됐다. 그중 절반은 미국에, 그리고 4분의 1 중국에 있다. 한국의 유니콘스타트업은 2014 쿠팡, 옐로모바일이 탄생한 이후 지금까지 소식이 없다.

하나 아쉬운 점은 한국에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스타트업이 적다는 점이다.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라이드쉐어링, IoT, 로봇 등과 관련된 소위 딥테크(Deep tech) 스타트업의 절대 숫자가 부족하다. 이런 기술을 가진 이공계 대학 인재, 연구원, 대기업 엔지니어들이 활발하게 창업에 도전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과도한 규제 등 여러가지 요인이 지적되고 있지만 이런 분야에 대해 과감한 투자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어떻게 하면 VC주도로 4차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갈 스타트업이 많아지게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 한국의 VC생태계가 변화해 나갔으면 하는 방향에 대해서 적어본다.

우선 스타트업에 돈만 투자해 주는 것이 아니고 차별화된 가치를 주는 VC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좋은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명문VC들도 각자 자기들이 있는 가치를 창업자들에게 제시하며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그런 가치를 만들기 위해 VC들도 열심히 공부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며 인맥을 쌓는 등 노력한다. 내가 만난 많은 실리콘밸리VC들은 기본적으로 열린 사고와 폭넓은 인맥을 가지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런 자산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이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휴선을 소개해주거나 추가투자를 받을 있도록 연결해주고, 심지어는 M&A딜까지 VC들이 만들어낸다. 반면 한국의 창업자들은 아직도 VC 돈만 투자해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앞으로는 이런 인식이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

이런 변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재들이 VC세계로 들어왔으면 싶다. 실리콘밸리에서 보면 성공한 창업가출신으로 VC 변신한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페이팔을 창업한 피터 틸부터 앤드리슨호로비츠의 마크 앤드리슨, 호로비츠 같은 사람들이다. 애플, 구글 같은 회사에서 임원으로 많은 경험을 쌓은 뒤에 VC 변신하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산업경험이 풍부한 인재들이 VC 된다면 스타트업의 성장과정과 창업자의 입장을 이해하며 투자후 도와줄 있다반면 한국VC 창업이나 산업계 경험이 있는 심사역이 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느낌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창업해서 엑싯을 경험이 있는 분들이 파트너로 포진하고 있는 본엔젤스 같은 회사가 많이 나왔으면 한다. (모태펀드나 성장금융 같은 LP들이 몇년이상의 투자경력이 있는 심사역을 펀드매니저로 요구하기 때문에 이런 산업경험이 있는 심사역을 뽑기 어렵다는 얘기도 들었다. 다양한 경험을 가진 인재들이 VC업계로 들어갈 수 있도록 이런 조항도 좀 완화됐으면 한다.)

안정적인 수익율을 찾아 클럽딜을 추구하기보다 벤처캐피탈의 본질인 고위험 고수익의 딜에 과감하게 베팅해 수익을 올리는 VC 많아졌으면 한다. 남들이 절대 안될 같다고 생각하는 미친 아이디어에서 대박이 나올 있다. 유행을 쫓아 다같이 공평하게 나눠서 투자하는 것보다는 변화의 길목이 어디인지 미리 내다보고 남들보다 먼저 과감하게 투자하는 눈밝은 VC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모르는 타인의 침대에서 어떻게 자냐?” 황당한 아이디어 취급을 받았던 초기 에어비앤비에 세콰이어캐피탈의 그레그 맥커두는 58만불을 과감하게 투자했다. 이베이에 일찍 투자해 성공을 거둔 그는 남는 유휴공간도 거래할 있는 마켓플레이스가 나올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비즈니스모델을 가진 스타트업을 찾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마침 눈에 뜨인 에어비앤비에 과감히 투자했고 세콰이어캐피탈의 에어비앤비 투자 지분은 지금 5~6조원 가치가 됐다.

한국의 VC들이 글로벌화가 됐으면 한다. VC 국내스타트업에만 투자해서는 글로벌한 시각을 가지기 어렵다. 글로벌한 기술 트렌드를 깊이 있게 알기도 어렵고 해외 VC 공동투자를 하면서 인맥을 쌓기도 힘들다. 그러다 보니 포트폴리오회사가 해외진출을 하거나 해외투자를 필요로 때도 적절한 도움을 주기가 어렵다. 반면 실리콘밸리출신으로 한국의 스타트업투자에 적극적인 알토스벤처스의 김한준 대표는 매년 알토스 코리아펀드의 해외LP들을 서울로 초청해 한국의 스타트업생태계가 얼마나 매력적인지를 설명한다. 그리고 추가 투자를 권유한다. 쿠팡이 세콰이아캐피탈의 투자를 받고, 비바리퍼블리카가 페이팔에게 추가투자를 받는데 이런 김대표의 글로벌 인맥이 도움이 된 것은 물론이다.

조급하게 투자금 회수를 요구하기 보다는 투자스타트업이 충분히 성장할 때까지 인내력을 가지고 기다려주는 VC 많아졌으면 한다. 해외에 비해 우리 펀드의 수명이 짧아서 그렇기는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들었다. 기업이 본격적인 성장가도에 들어서기 전에 투자를 회수해서 조로하게 만들기 보다는 가능성이 있다면 인내력을 가지고 성장할 때까지 충분히 기다리고 도와주는 VC 됐으면 한다.

초기단계나 시리즈A보다 시리즈 B, C, D… 단계에서 수백, 수천억원을 투자할 있을 정도로 국내 VC들의 투자여력이 늘어나기를 바란다.  “국내VC들에게 받을 있는 투자자금은 200억원정도가 한계인 같다 불평하는 창업자의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글로벌한 스타트업투자생태계가 점점 거대자본이 주도하는쩐의 전쟁 되고 있는 만큼 국내VC들의 펀드규모도 커져야 한다. 4차산업혁명 관련 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는 1000억불, 즉 100조원이 넘는 규모다. 한번에 수천억에서 1조원까지 인공지능, 로봇, 핀테크 회사 등에 투자하고 있다. 우리 VC들의 투자사이즈도 글로벌수준으로 커져야 한다.

이런 변화들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현재 펀드조성을 공공자금에 의존하는 국내 VC생태계의 체질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 다행히 한국스타트업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LP 있는 국내외 대기업, 펀드 등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외에서 다양한 민간LP 확보해 펀드를 만들고, 훌륭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성장하도록 도와줘 창업자들의 존경을 받는 훌륭한 VC들이 앞으로 많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

필자가 민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에서도 이런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 블루홀스튜디오 같은 유니콘스타트업을 직접 키워내고 수많은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해온 장병규 위원장은 “성장기에 접어든 스타트업에 큰 투자가 일어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의 VC투자생태계가 ’혁신성장’의 밑거름이 되는 혁신스타트업을 쭉쭉 밀어줄 수 있도록 역시 혁신적으로 변화하기를 기대해 본다.

/벤처캐피탈협회가 발행하는 벤처캐피탈뉴스레터 11월호에 기고한 글입니다.

Written by estima7

2017년 11월 18일 at 9:04 오후

4차산업혁명위원회 제 1차 회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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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국가행사에 참석해서 이런 후기를 남겨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나를 위한 기록의 차원에서 간단히 메모. 오늘은 4차산업혁명위원회 제 1차 회의에 참석했다. 20명의 민간위원중 한 명으로 임명된 나는 지난 9월25일의 현판식에는 일본출장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오늘 회의는 청와대에서 하지 않을까 했는데 다행히(!) 상암동의 에스플렉스센터에서 했다.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는데 지난해 완공된 IT-미디어센터로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이 운영한다. 이 건물에는 TBS가 있는데 2층의 방송용 홀에서 행사가 열렸다. 청와대내부에서 하는 것보다는 외부에서 하는 행사가 보안검색 등이 간결해서 부담이 덜하다. (들어갈때 랩탑을 꺼내서 맡기지 않아도 되서 좋다.)

2시행사인데 나는 1시20분쯤 도착해 간단한 보안검색대를 통과한뒤 다른 민간위원들과 장관님들, 그리고 청와대분들과 인사하고 대화를 나눴다. 행사장 밖의 작은 복도에 차와 다과를 마련해 두고 서서 편하게 담소를 나누는 분위기였다. 지난 4년간 스타트업 관련해 많은 행사에 참가해서 그런지 의외로 아는 분들이 많아서 기분좋게 인사를 나눴다.

문대통령은 1시50분쯤 도착했다. 우선 민간위원들과 악수를 나눈뒤 서울산업진흥원 주형철대표의 안내로 인공지능 대화기능이 내장된 뽀로로 캐릭터로봇 뽀로롯과 대화를 나눴다. 뽀로로는 아이코닉스 등과 함께 서울산업진흥원이 투자해 성공시킨 캐릭터다.

그리고 회의가 시작됐다. 민간위원 20명, 정부측 당연직 6명(과기정통부 장관, 산업부장관, 고용부장관, 벤처부장관(차관대참), 청와대 정책실장, 과기보좌관) 그리고 대통령까지 27명이나 앉은 정말 큰 둥근 테이블이 준비됐다.

예전 박대통령행사때는 일단 행사가 시작되면 휴대폰을 쓸 수 없도록 전파를 막았던 것으로 기억했는데 오늘 행사에서는 신기하게 전화를 그대로 쓸 수 있었다. 심지어 사진을 찍어도 될 것 같았다. 처음에는 눈치를 보면서 가만히 있다가 나중에는 LG V30 스마트폰을 들어서 사진을 몇장 찍기 시작했다. 여기 올린 사진들은 모두 내가 직접 찍은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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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발표는 유방암 등 질환을 조기 검진하는 인공지능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인 루닛의 백승욱대표의 4차산업혁명 현황에 대한 발표. 백대표는 대한민국정부가 한국의 인재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여러가지 자유로운 시도를 하는 창업을 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하고, 또 R&D 연구를 장기적인 안목에서 지원하고, 인공지능의 원료인 데이터가 풍부하게 흘러다닐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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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과기정통부 유영민장관의 4차산업혁명에 대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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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문재인대통령의 연설이 이어졌다. “혁신 창업 생태계를 만들겠다.”, “규제샌드박스를 만들겠다” 등이 특히 내 귀에 남았다.

이어서 2시반부터 장병규위원장이 진행하는 토론이 이어졌다. 발언자 한명 한명 발언 내용을 미리 받아서 조율하고 리허설까지 했던 지난 정권의 행사와는 달리 이번에는 사전 준비가 없었다. 장위원장은 “소신껏 이야기해달라”고 미리 이메일로 주문했다.

하지만 민간위원이 20명이나 되는데 주어진 시간은 약 40여분. 나는 미리 생각해간 내용을 발언하면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이 됐다는 내 페이스북 포스트에 좋아요가 1500여개 달렸을 정도로 기대가 크다”고 세간의 기대를 소개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다음은 발언 내용을 다시 기억을 더듬어서 메모한 것.

“사람중심의 4차산업혁명을 이야기하십니다. 그런데 많은 국민들이 인공지능기술이 발전되면 기계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 아니냐고 걱정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습니다. 아까 대통령님이 뽀로로와 대화를 하셨는데요. 이런 인공지능 인형, 강아지가 외로운 노인들의 벗이 된다면 어떨까요. 실제로 일본의 소니는 강아지형 인공지능 로봇 아이보를 12년만에 다시 개발해 내년초에 내놓는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런 인공지능 강아지로봇이 노인들의 외로움을 달래주고 뭔가 문제가 생기면 자식들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또 미국 산호세의 4천명이 사는 한 중산층 은퇴자 커뮤니티에서는 자율주행차 스타트업이 노인들을 위한 무료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운전이 어려운 노인들을 위한 발 역할을 하면서 자율주행기술도 테스트한다는 것입니다. 커뮤니티 자체가 규제프리존이 된 것입니다. 이처럼 뭐든지 많이 빨리 시도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환경을 우리나라에서도 만들어 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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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규위원장은 특유의 화법으로 진행을 아주 잘했다. 발언을 하고 싶어하는 위원을 지명해서 이야기를 듣고 그 내용을 간략히 요약하고 대통령께 전달하면서 효과적으로 잘 진행해서 신기하게 느꼈다. 나중에 끝나고 나서 의외로 잘하시더라고 하니 “생각이 다른 투자자들을 모신 이사회를 오래 진행하다보면 내공이 쌓입니다. 그래도 처음에는 많이 긴장했네요”라고 하신다. ^^

3시15분쯤 되서 장위원장이 회의를 마무리하려고 하자 문대통령은 “시간이 더 있습니다. 말씀 못한 위원님 이야기를 더 듣고 싶습니다”라고 하셔서 한 10분정도 더 발언이 이어졌다.

추가로 산업부, 고용부, 과기비서관의 발언을 듣고 대통령 말씀으로 마무리. 장위원장은 “사람중심의 4차산업혁명”, “민관팀플레이가 중요하다”라고 정리했다. 그리고 사진 촬영을 하고 행사는 끝났다.

대통령직속이라고 하지만 워낙 큰 위원회다. 뭔가 직접 실행하는 조직이라기 보다는 자문위원회의 성격이다.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열정과 진정성이 넘치는 장병규위원장이 맡아주셨다는데 희망을 걸고 있다. 뭔가 혁신을 위해서 필요한 변화에 대해서 정부쪽에 건의하고 설득한 수 있는 채널역할을 이 위원회가 할 수 있지 않을까. 일단은 그런 방향으로 변화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가볍게 메모 끝.

Written by estima7

2017년 10월 12일 at 12:03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