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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로 세계를 석권하려는 화웨이의 야심-MWC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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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MWC에서 인상적인 것은 화웨이의 강력한 존재감이다. 연일 트럼프정부가 화웨이를 때려잡는다고 난리인 상황에서 이 회사가 망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런데 MWC에 와서 보니 가장 존재감이 강한 회사였다.

화웨이의 존재감이 느껴진 것은 이 부스였다. MWC입구 가장 앞에 있는 홀1에 있는데 미리 초대받아서 따로 출입증을 발급받은 고객이나 미디어만 들어갈 수 있다.

들어가는 입구에는 이렇게 전세계의 미녀들이 맞아준다. 왜 이렇게 했을까 생각해봤는데 아마 전세계의 통신회사 임원들이 방문하기 때문에 이렇게 한 것 아닌가 싶었다.

안에 들어가면 이렇게 큰 공간이 나오고 또 3~4개정도의 큰 영역으로 나눠져서 전시가 되어 있다. 그중에서 가장 큰 곳은 5G is ON이라고 써있는 5G전시공간이다.

이 거대한 부스 뒷쪽에는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공간이 있고 식사시간에는 부페를 제공한다. 윗층은 비즈니스미팅공간으로 활용한다.

이곳에서는 각종 5G기지국 장비와 운영 소프트웨어 등을 설명하고 있다.

내가 통신전문가는 아니지만 전시 장비와 설명 수준으로 봤을 때 화웨이가 5G에 있어서 상당한 수준으로 앞서 있다는 것은 느껴진다.

여기 부스에서 방문해서 설명을 듣는 많은 이들이 통신사 임원들 같다는 느낌이다. 아마 화웨이에서 5G장비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미 중국내에 스마트시티 등 많은 5G, AI, 빅데이터 등 적용사례가 있다는 것도 화웨이의 큰 장점이다.

실제로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전세계의 수많은 국가들이 5G도입에 있어서 화웨이 장비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중에는 미국의 화웨이장비도입 제한조치를 강하게 반발하는 곳도 있다고 한다. 가격과 성능면에서 다른 옵션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5G통신장비나 인공지능, 스마트시티, 클라우드 전시관에 비하면 화웨이의 스마트폰과 랩탑 전시공간은 한켠으로 밀려있는 느낌이다. 새로 선보인 화웨이 메이트 10 폴더블폰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화웨이는 다른 홀에도 큰 규모의 부스를 여러개 운영하면서 일반 참관객에게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견제는 5G시대에 이제 잘못하면 완전히 중국에 밀려버릴 수 있다는 미국의 위기감의 발로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MWC에서는 5G에 관한한 시스코 같은 미국 통신장비회사의 존재감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미국의 견제가 만만치 않지만 화웨이는 중국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시장을 배후에 두고 있다. 그리고 중국정부는 5G네트워크에 있어서는 이제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겠다며 수백조의 투자를 다짐하고 있는 상태다. 화웨이가 이대로 무너질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5G시대에 한국은 어디에 줄을 서야 하는가도 앞으로 큰 고민이 될 것 같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2월 26일 at 10:5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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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MWC 2019 첫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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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에는 많이 가봤지만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에 가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워낙 입장료가 비싸서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프레스로 등록해서 미디어패스를 받았다. (그냥 입장패스를 사려면 백만원에서 삼백만원정도 한다.) 블로거로 등록을 했는데 안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받아줘서 한국스타트업들의 활약상을 볼 겸 큰 맘 먹고 참가했다.

오늘 하루종일 광대한 전시장을 대충 둘러보고 느낀 점을 몇가지만 사진과 함께 메모해 본다. 부스를 자세히 보지는 않고 대충 전체적인 분위기만 살펴봤다.

지난 CES의 주인공이 삼성전자였다면 이번 MWC의 주인공은 화웨이처럼 보인다. 입구 들어가자마자 있는 홀1에 거대한 부스를 만들어두었다. 아무나 들어갈 수 없고 미리 등록해야만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른 홀에도 크고 작은 화웨이 부스가 산재해 있다. 미중 무역전쟁에도 불구하고 통신업계에서 세계를 제패하겠다는 화웨이의 야심이 느껴진다.

스마트폰핸드셋, 통신장비 제조사와 함께 MWC의 주역은 통신사다. 한국에서는 SKT, KT가 참가했고 전세계의 통신사 부스를 다 볼 수 있다. 위는 유럽최대통신사인 텔레포니카관이다.

STC라는 통신사는 처음 봤는데 사우디 텔레콤 컴퍼니다.

수다텔, 아프리카의 통신사다. 아마 수단 회사인 것 같다.

흥미롭게 본 것은 통신사를 컨설팅하면서 많은 돈을 버는 글로벌 경영컨설팅회사들이 대부분 부스를 내고 참가했다는 것이다. 자세히 보니 뭔가를 전시한 것이 아니고 미팅을 위한 부스를 낸 것이다. (열심히 고객사를 만나고 있을 것 같다.)

BCG, PwC, 액센추어, EY 등 웬만한 컨설팅회사들은 다 보였다.

이번 MWC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5G다. 일반 소비자에게는 아직 와닿지 않지만 대부분의 회사들이 초고속 차세대 무선망인 5G기술을 과시하고 있다.

5G망에서는 딜레이없이 스마트폰으로 상대방과 연결해 치열한 격투기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 같다. 더 많은 5G적용사례를 찾아보려고 한다.

CES와 비슷하게 느껴지는 것은 다양한 국가관의 존재다. MWC도 전세계 많은 나라들이 팀을 꾸려서 단체로 이 전시회에 (비싼 돈을 내고) 참가하도록 하는데 성공한 것 같다. CES와 막상막하다. 프랑스의 라프렌치테크는 MWC에서도 존재감이 강했다.

스타트업네이션 이스라엘도 여전하다. 유럽에서 하는 행사라 그런지 유럽국가의 부스도 많이 보이는 것 같은 인상이다.

수많은 나라들이 나와있지만 가장 여기저기 부스도 많고 참가회사도 많은 것은 단연 한국인 것 같다. (물론 개개 회사까지 합치면 중국이나 미국이 더 많겠지만 단일 국가관은 없어서 느껴지지 않는다.) 한국인 참관객도 가볍게 수천명은 되어 보인다. 여기저기서 아는 분들을 마주치며 인사하게 된다.

어쨌든 전체적으로 전시장과 컨퍼런스 프로그램 등이 잘 구성되었고 전체적으로 순조롭게 잘 운영된다는 인상을 받았다. CES와 달리 앉아서 쉴 곳도 많이 보였고 음식을 사먹을 수 있는 식당도 많았다. 전시장에서 모바일데이터나 Wifi도 느려서 쓰기 어려운 CES와 달리 MWC는 통신속도도 괜찮았다. (그래도 통신사들이 참가하는 행사라…) 또 CES가 열리는 라스베가스와 달리 바르셀로나시는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는 점도 편리했다. 모든 참관객에게는 행사기간동안 무제한으로 바르셀로나 시내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패스를 준다. 미리 등록하면 무료인 CES와 달리 MWC는 무척 등록비가 비싼 행사이니 그럴지도 모르겠다. 인구가 겨우 160만밖에 안되는 비교적 작은 도시인 바르셀로나시가 10만명이 넘는 MWC손님을 받아서 나름 잘 대처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서울에서 MWC가 열린다면 어떨까?

어쨌든 오늘 하루 벌써 2만보 가까이 걸었는데… 꽤 지친다. 내일부터는 조금 더 자세히 살펴봐야겠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2월 26일 at 2:1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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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15년을 보여주는 그래프들(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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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2월4일 하버드대의 기숙사방에서 마크 저커버그가 페이스북서비스를 시작한지 15년이 됐다. WSJ는 페이스북의 성장과정을 보여주는 그래픽도표를 넣은 기사를 게재했는데 그중에 몇개 사진과 그래픽을 내 블로그에 옮겨본다. (좋은 내용인데 유료가입자가 아닌 분들은 볼 수가 없다. 보시고 마음에 드시는 분은 WSJ를 유료로 가입해보시길 추천.)

2004년 2월의 페이스북 로그인 화면. 하버드대 학생들만 이용할 수 있었다.

Source : WSJ

미국의 대학을 중심으로 확장하던 페이스북은 2년7개월만인 2006년 9월 일반인 누구나 가입할 수 있도록 오픈했다. 그리고 무섭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위 그래프에서 보듯 2007년 6월만 해도 마이스페이스가 월등히 컸다. 나도 당시 마이스페이스를 써보다가 2007년 7월에 페이스북에 첫 가입했다. 2007년부터 페이스북은 무섭게 성장했다. 나는 2008년에 다음 사내강연에서 페이스북을 소개한 일이 있는데 그때 “미국에 이런 것이 있다”정도로 소개했지 설마 이 서비스가 한국에서도 이처럼 큰 인기를 얻을지는 생각못했다.

페이스북은 2012년 5월 큰 화제속에 기업공개를 했다. 100조원 규모가 넘는 시총으로 상장해 큰 화제를 모았다.

Source : WSJ

하지만 SNS에 수익모델이 있느냐는 많은 이들의 의구심에 시달렸고 상장후 주가는 절반수준으로 떨어졌다. 나도 그때 비슷한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나도 참 얼마나 어리석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대단한 것은 데스크톱PC서비스기반으로 성장한 페이스북이 2012년부터 모바일로 기막히게 전환했다는 것이다. 위 그래프에서 보듯 페이스북 광고매출에서 모바일 비중은 이제 93%까지 올라갔다.

Source : WSJ

또 페이스북의 성장과정에서 대단한 점은 과감한 인수다. 20조원이 넘는 돈을 주고 왓츠앱을 인수했고, 오큘러스VR을 거의 3조원, 인스타그램을 1조원정도에 인수했다. 오큘러스는 사실상 실패인 것 같지만 왓츠앱과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의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1조도 안되는 가격에 인수한 인스타그램은 당시에는 너무 비싼 값 같았는데 지금 보니 완전 헐값이었다.

Source : WSJ

하지만 그런 페이스북도 이제는 유저의 연령층에서 노화현상이 보인다. 이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Source : WSJ

진격의 페이스북도 지난해 개인정보유출 등 온갖 스캔들로 큰 풍파를 겪었다.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가 최근의 실적호조로 다시 올라가고 있다. 하지만 신뢰를 잃은 페이스북이 과연 다시 완전히 살아날지 두고봐야 할 것 같다. 페이스북은 이제 전세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소셜 플랫폼이 된 이상 그에 걸맞는 사회적 책임도 지고 규제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족 : 위 그래프는 2012년 5월 이후 애플, 알파벳(구글), 아마존, 넷플릭스의 주가 성장율도 보여주고 있는데 넷플릭스가 엄청나다. 무려 3천300% 성장했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2월 5일 at 5:58 오후

나날이 발전해가는 글로벌 원격의료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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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CES에서 화제를 모은 회사중에 타이토케어(Tyto Care)라는 이스라엘 스타트업의 제품이 눈에 들어와서 메모.

이 회사는 이런 기기를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환자의 상태를 의사에게 전달해서 진단받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런 식이다. 타이토앱을 이용해서 의사와 연결한 다음 의사의 지시에 따라 타이토기기로 간단한 검사를 한다. 그리고 진단을 받고 필요하면 약처방도 받는다.

동영상을 보면 더 이해가 쉽다.

찾아보니 2012년에 이스라엘의 베테랑 창업자들이 설립한 회사로 지금까지 400억원 가까운 투자를 받았다. 이 제품은 2016년 FDA승인을 받았고 2017년부터 미국에 보급되고 있다. 투자자중 미국의 약국 체인인 월그린과 중국의 핑안보험회사가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새삼 원격진료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미 좋은 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지난주에는 일본에서 라인이 엠쓰리라는 의료정보포털회사와 온라인진료를 목적으로 하는 ‘라인헬스케어주식회사’를 설립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2019년중에 메신저를 통한 원격진료사업, 약처방 및 배송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네이버가 한국에서는 못하는 사업을 일본에서 한다는 느낌이 든다.

미국에는 원격진료 플랫폼 사업자로 이미 많은 회사가 있는데 그중 텔레닥이 선두다. 2002년에 설립된 회사인데 2015년에 상장했다. 2017년 매출이 2천6백억원정도 됐는데 성장률이 거의 2배다. 지난해 매출은 거의 4천6백억원대가 될 것 같다. ‘헬스케어의 우버’라고 불린다. 현재 시가총액은 4조3천억원대다.

이미 125개 국가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이 그래픽은 텔레닥의 Investor day 프리젠테이션에서 가져왔다.)

보험회사를 통해서, 기업을 통해서, 약국을 통해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원격진료를 제공한다.

텔레닥의 홍보비디오다.

경쟁회사도 많다. 위는 Doctor on demand라는 회사의 홍보비디오다. 이밖에도 American Well, MD Live, HealthTap 등이 인기있는 원격진료앱이라고 한다.

여행하면서 아프면 큰일이다. 여행을 망치기도 한다. 하지만 현지에서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위 동영상은 여행을 다니면서 원격진료앱을 통해서 쉽게 의사의 진찰을 받는 트렌드를 보여준다.

원격진료가 허용된 일본에서도 이런 서비스가 나오고 있다. 이 UrDoc서비스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관광객들이 아플 때 손쉽게 자신의 언어로 의료상담을 앱으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심지어 중국의 시골에서도 이처럼 원격의료가 일반화됐다. 시골의사가 대도시의 원격의료센터에 화상으로 연결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다.


본인이 원하는 의사를 골라서 진료 예약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처럼 글로벌 원격의료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휠씬 더 빨리 사람들이 이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여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환자들은 물론 의사들도 환영하는 인상이다. 무엇보다 세계곳곳에서 노령화가 진행되면서 병원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편하고 저렴하게 진찰받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조용한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궁금해서 원격의료 관련된 내용을 찾아서 봤는데 놀란 것은 전혀 ‘규제’이야기가 없다는 것이다. 위에서 살펴본 해외의 원격의료 관련 기사와 동영상보도에서 Regulation이란 단어를 만나기가 어려웠다.(내가 본 것중에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이처럼 전세계 대다수 국가에서 원격의료는 더이상 규제 이슈가 아니라는 것을, 아주 당연한 기술발전이며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변화라는 것을 느꼈다. 아직도 원격의료가 엄격히 규제되고 있는 한국은 진정한 갈라파고스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헬스케어분야의 문외한이지만 원격의료 기술트렌드의 발전을 기억해 두고자 메모.

Written by estima7

2019년 1월 13일 at 6:44 오후

중국여행에서 유용하게 쓴 앱(2) 바이두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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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위챗페이에 이어서 내가 중국여행에서 유용하게 쓴 앱 두번째로 바이두지도를 소개한다.

중국여행에서 구글맵은 이제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 구글이 막혀있지만 그래도 구글맵을 VPN을 통해서 중국에서 쓸 수 있기는 하다. 그런데 중국의 음식점, 호텔, 명소 등을 영어로 검색했을때 잘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호텔이름은 영어이름과 중국어이름이 완전히 딴판이고 현지인들도 영어이름은 깜깜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중국어를 조금 공부해서 중국어입력이 가능해진 다음부터는 바이두맵앱을 애용하기 시작했다.

이후에는 중국에서 다닐 때 내 확실한 길잡이가 됐다. 택시를 탔을때 제대로 길을 가고 있는지 확인하는 용도,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어떻게 타고 가면 되는지 잘 나와있어서 도움이 된다. 최소한 중국어 지명 입력이 가능하다면 바이두맵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복잡한 리장의 고성에서 길을 찾아다니는데 큰 도움이 됐다.

관광지마다 공공 화장실도 정확하게 표시되어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석림 같은 관광명소에서는 봐야할 곳 포인트를 알려주는 점도 좋았다.

석림은 이처럼 미로 같은 측면이 있는데…

이렇게 석림내에서 주요 포인트를 알려주고 그곳을 선택하면 더 자세한 설명이 나온다. 그리고 그것을 음성으로 읽어준다.

중국어 설명이라 내게는 무리였지만 중국인들에게는 여행가이드역할을 해준다.

AR기능을 이용해서 길안내를 해주는 부분도 있었는데 실제 써먹을 수준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따로 캡처는 하지 않았는데 바이두지도의 차 내비기능도 좋다. 상당히 보기 좋게 잘 안내해준다.

음식점 등을 찾을 때도 관련 정보와 리뷰가 나와있어서 여행자에게 도움이 된다.

네이버맵과 비슷한데 실제로 써보면 데이터가 더 풍부하고 디테일에서 강하다는 생각도 든다. 이런 지도를 광대한 중국대륙에 걸쳐서 구현했다는 점이 대단하다. 그리고 또 흥미롭게도 서울이나 도쿄에서도 바이두맵을 중국어로 사용할 수 있다. 중국인 관광객을 위해서 이렇게 만든 것인가 싶다.

어쨌든 바이두맵을 통해 중국의 앞선 인터넷기술과 지도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기도 하다. 알리바바계열의 가오더(高德)맵도 좋다고 하는데 일단은 익숙한 바이두맵만 쓰고 있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1월 1일 at 7:3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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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에서 유용하게 쓴 앱(1) 위챗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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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좀 긴 중국여행을 다녀왔다. 쿤밍, 리장, 다리 등 중국 윈난성의 핵심 도시 3곳을 갔다. 항상 그렇듯이 스마트폰에 크게 의존한 여행이었다. (8년전 썼던 글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대략 따져보니 위 8개앱을 가장 많이 쓴 것 같다. 가장 많이 쓴 것은 위챗(페이), 바이두지도, 디디추싱이다. 그야말로 필수앱이다. 그리고 부족한 중국어실력을 보완하기 위해 바이두통역앱, 네이버중한사전앱을 썼다. 현지 정보는 바이두앱을 이용해서 검색했다. 물론 여행정보를 한글로 검색하고 가끔 한국뉴스도 보기 위해서 네이버앱을 썼다. 그런데 네이버블로그는 중국에서 블록되어 있어서 그것을 보기 위해서 VPN을 켜고 검색을 해야 했다. 어쨌든 그중에 가장 많이 쓴 위챗, 바이두지도, 디디추싱앱에 대해 가볍게 메모해 본다.

중국인의 삶을 지배하는 수퍼앱, 위챗

위챗페이는 그야말로 중국을 여행하는데 있어서 든든한 만능 결제 도구라는 기분이 들었다. 길거리 노점상, 자판기, 택시, 식당, 편의점, 심지어 관광지 매표소까지 만능으로 통했다. (위챗페이에 대해 처음 경험하고 지난 3월에 썼던 글.)

역의 창구에도 이렇게 알리페이, 위챗페이 사인이 큼지막하게 붙어있다.

고속버스터미널의 표 자동판매기다. 여기서도 화면에 나오는 QR코드를 스캔하면 바로 지불된다. 심지어 고속도로에서 요금 징수하는데서도 위챗페이가 사용가능했다.

어느 가게나 이런 식으로 모바일페이 QR코드가 있다. 저것을 위챗으로 스캔하고 내야할 금액을 입력하면 된다.

조금 큰 식당이나 점포는 POS와 통합되어 있어서 내가 QR코드를 보여주면 상점에서 스캔해서 결제한다. 결제하면 메시지로 확실하게 기록이 남아 영수증을 안받아도 되고 쿠폰 같은 것이 자동으로 저장되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스캔인식률도 좋고, 속도도 빠르고, 비밀번호를 입력할 필요도 없이 얼굴인증(아이폰)으로 결제가 가능하니 이용하기가 너무 쾌적했다. 전화번호가 없는 데이터유심으로 바꿔끼워서 폰을 사용했는데도 다시 전화번호 인증 등을 요구하지 않는 등 사용에 있어서 까다롭지 않아서 좋았다.

심지어 절에서 시주를 받는 것까지 QR코드가 걸려있는 것을 보고 웃음이 나왔다. 불상앞에 있는 저 QR코드를 스캔하니 오른쪽의 화면이 나왔다. 저기 금액을 입력하고 결제하면 바로 절에 시주를 하게 되는 것이다.

얼마나 QR코드 사용이 일반화됐으면 부동산중개소도 이렇게 물건마다 사진대신 QR코드를 붙여놨다.

특히 식당에서 계산서를 달라고 할 필요가 없이 테이블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해 바로 위챗페이로 계산하는 것은 정말 편리했다.

식당에서 주문을 하고 계산할때 내 66번 테이블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해봤다. 그러니까 내가 주문한 음식내역이 떠오른다. 식당주문시스템과 연동되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주문내역을 확인하고 결제버튼을 눌러서 위와 같이 지불을 완료했다. 물론 처음부터 이것으로 음식을 주문해도 된다. 나중에 두번째로 이 식당체인에 갔더니 위챗페이로 자동으로 20위안 할인 쿠폰이 들어와 있어서 또 결제할 때 유용하게 사용했다.

이런 실정이다 보니 이번 여행에서 카드를 쓰는 사람을 단 한명도 보지 못했다. 대부분 모바일페이고 가끔 현금을 쓰는 사람들이 보인다. (물론 현금이 안통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중국의 신용카드회사인 유니온페이(은련)도 로고가 위처럼 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카드결제가 아니라 QR코드결제방식을 홍보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중국사람들은 이제 카드를 전혀 안들고 다니게 된 것 같고 그러다 보니 유니온페이도 신용카드방식을 고수해서는 힘들겠다 싶었다.

이처럼 어디서나 결제가 쉬워지니 중국에서는 IoT를 응용한 각종 자판기 비즈니스의 르네상스 시대가 열린 것 같다. 현금을 받고, 인식하고, 거스름돈을 내주는 복잡한 절차없이 쉽게 결제가 가능해지니까 그렇다.

공항의 커피자판기다. 알리페이, 위챗페이만 된다.

중국전역에서 대히트한 오렌지주스 자판기다. 생오렌지를 짜내서 즉석에서 신선한 주스를 만들어준다. 마셔보니 괜찮았다.

역시 중국전역에 많은 노래방박스다. 여기서 위챗페이로 결제하니 자동으로 내가 부른 곡이 위챗으로 해서 연동되서 기록됐다.

심지어는 공원의 전망관람용 망원경도 동전이 아닌 모바일페이로 결제하게 되어 있다.

모바일페이로 지불하고 쓸 수 있는 안마의자도 중국 전역의 공항, 역에 모두 보급되어 있었다. 가는 곳마다 있다.

참고로 모바일페이를 쓸 수 없는 한국 찜질방의 안마의자다. 의자마다 이렇게 현금수거통을 붙여놔야 한다. 모바일페이가 적용된 중국의 안마의자에 비해 확장성이 떨어지고 유지보수비가 더 들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위에서 소개한 것은 내가 8일동안 경험한 것의 일부다. 중국인들은 얼마나 일상생활에서 위챗페이를 더 편리하게 쓰고 있을까 싶다. 놀라운 것은 베이징, 상하이 같은 1선도시뿐만 아니라 내가 가본 쿤밍, 리장, 다리 같은 작은 도시들의 어떤 가게, 노점상들도 다 문제 없이 모바일페이를 쓰고 있다는 것이다. 카드가 안된다는 곳은 거의 대부분이다. 그런데 모바일페이가 안되서 현금만 받는다는 곳은 한 곳도 못본 것 같다. (내가 대부분 처음부터 위챗페이로 결제해서 그런 탓도 있다.) 예전에는 안된다고 했던 관광지 요금소에서도 문제없이 위챗페이로 결제가 됐다. (아참, 모바일페이가 안되는 곳이 한군데 있었다. 쿤밍시의 지하철요금 자판기다. 현금만 됐다. 하지만 내가 가본 베이징, 상하이, 청두 등 다른 도시의 지하철은 가능하니 쿤밍도 조만간 바뀔 것 같다.)

텐센트는 정말 어마어마한 플랫폼을 만들었구나 싶었다. 위챗이라는 강력한 메신저와 결합된 위챗페이가 알리페이보다는 더 경쟁력이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위챗페이는 직접 써보기 전에는 그 편리함을 이해하기 어렵다. 한국에서 위챗페이에 대한 글만 읽어서는 그 편리함을 이해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그런데 국가의 통화금융시스템을 이렇게 2개의 회사에 전적으로 의존해도 괜찮을까.

그리고 과연 카카오페이가 위챗페이처럼 성장할 수 있을까. 지금 보면 잘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그리고 카카오페이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알리페이같은 좋은 경쟁자가 필요하다. 한국에서 그 역할을 네이버페이나 토스가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제로페이는 개인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런 거대한 결제 플랫폼을 보안문제도 해결하며 신속하게 처리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지해야 한다. 또 길거리의 노점상부터 노인층까지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쉽게 만들고 또 대대적인 (현금인센티브) 마케팅을 해야 하는데 정부가 잘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민간기업도 쉽지 않은 일을 정부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어쨌든 결론적으로 모바일페이만 보면 중국이 전세계에서 가장 결제선진국이 된 것 같다. 그만큼 편하다.

Written by estima7

2018년 12월 30일 at 10:43 오후

위챗페이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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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을 이용해 상하이여행을 다녀왔다. 아들과 함께한 개인적인 여행.

예전에 중국에 갔을때 해외신용카드와 현금을 잘 안받는 곳이 많아서 불편을 겪었던 기억이 있어서 단단히 준비하고 갔다. 중국현지번호의 USIM을 준비하고 플래텀 조상래 대표의 도움을 받아 위챗지갑에 돈을 충분히 채우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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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처음 지하철을 타는데 위챗페이를 어떻게 쓰는지 몰라서 조금 헤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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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미리 지갑에 충전을 시켜놓기는 했지만 막상 중국현지에서 쓰는데 다른 문제가 생길지 몰라서 걱정했다. 하지만 맨 처음 페이를 할때 미리 정해놓은 6자리 비번을 넣으니 아무 문제없이 결제가 됐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지문인식 터치ID를 쓸 수 있어서 정말 쾌적하게 결제가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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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위챗페이를 쓰려고 하는 순간에 이런 화면이 튀어나올까봐 걱정했다. 이름, 휴대폰번호, 생년월일, 성별, 국적, 보안문자, 동의, 동의, 동의, 인증번호입력 등을 반복하는 지리한 절차… 다행히 중국에서 위챗페이를 쓰는 동안 이런 것을 물어보는 일은 한번도 없었다. 그냥 손가락으로 한번 꾹 눌러주면 결제가 됐다. 너무 편해서 일종의 쾌감까지 느꼈다고 하면 과장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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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근처 수퍼에서 IC신용카드로 결제를 할때 카드를 꽃고 나서 기다리는 약 0.5초정도의 시간이 좀 불편하다. 그리고 나서 또 멤버십카드번호를 휴대폰번호 등을 통해서 입력하는 것이 무척 번거롭다. 매번 멤버십카드를 챙겨서 갈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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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위챗페이는 매번 결제를 할때마다 자동으로 그 상점과 연결된다. 영수증이 자동으로 오고 멤버십할인이 적용되는 것이다.

돈을 내는 시점에서 점원에게 내 위챗페이의 ‘머니’버튼을 눌러서 바코드를 보여주면 그것을 스캔하는 방식으로 결제가 된다. 경쾌하게 ‘띡’소리가 나면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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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에서는 심지어 내가 주문한 음료가 나올때 ‘取餐通知’라고 음식료를 가져가라는 통지까지 위챗메시지로 자동으로 왔다.

지하철에 있는 자판기에서 음료를 뽑는 것도 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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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고 싶은 음료를 선택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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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방법을 선택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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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바코드를 위챗페이로 스캔하니 콜라가 나왔다.

맥도널드에서의 주문도 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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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할때 맨아래 보이는 스캐너에 내 위챗페이 바코드를 보여주면 된다. 오히려 카드결제는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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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모자라서 아예 위챗내의 맥도널드 미니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주문하라고 한다. 그렇게 하면 키오스크에 줄서서 주문할 필요도 없다.

단지 지하철 개찰구는 모바일페이를 쓸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선불 구입한 교통카드를 사용) 그런데 그것조차 얼마전부터 바뀌어서 QR코드를 스캔해서 탈 수 있게 됐다. 관찰해보니 진짜로 QR코드를 스캔해서 지하철을 타는 사람들이 있다.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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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하철을 탈때 현수막하나를 보니 알리페이로 타면 승차비를 많이 할인해준다는 것 같다. 아 그래서 그렇구나…

물건을 살 때도 알리페이나 위챗페이를 쓰면 다양한 할인 혜택이나 적립금이 쌓이는 경우가 많아 안 쓸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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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신천지 쇼핑몰에 갔더니 주차비를 내는 것도 위챗에서 위 바코드를 스캔하면 나오는 화면에 차번호를 입력하면 요금이 나오고 그것을 바로 결제하면 된다고 한다. 자주 가는 곳은 아예 미리 등록해두면 자동으로 번호를 인식해서 나갈때 결제가 된다는 말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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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도서관에 갔더니 알리페이와 제휴했다는 포스터가 있다. 알리페이에서 쉽게 무료로 상하이도서관의 전자책을 빌려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알리페이의 관련 신용회사인 즈마신용에서 신용도가 650점이상인 사람은 보증금없이 책을 빌릴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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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 넘쳐흐르는 공유자전거도 QR코드 스캔 한번이면 자물쇠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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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보니 스마트폰 배터리가 떨어지면 낭패다. 그래서 상점마다 이런 보조배터리 공유기가 있는 곳이 많다. 이것도 알리페이, 위챗페이를 통해서 쉽게 저렴하게 빌릴 수 있다. 식당에서 쇼핑하거나 쇼핑몰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이것으로 잠시 충전을 하다가 다시 반납하는 것을 많이 봤다.

이렇게 3박4일동안 위챗페이를 쓰다보니 지갑을 아예 꺼낼 일이 없었다. 지하철을 탈 때를 위해 주머니에 IC교통카드를 넣은 것을 빼고는 현금을 쓸 일이 거의 없었다. 딱 2번 있었는데 그것은 관광지 예원 매표소와 그 앞의 거리 만두집뿐이었다. 아마도 거의 외국인 관광객만을 상대해서 그런 것 같았다.

한 10명이 같이 식사하고 나서 식사비를 내는 것도 간단했다. 100% 위챗을 쓰니까 대표로 돈을 낸 사람에게 26위안씩 보내주는데 위챗채팅에서 송금버튼을 누르고 금액을 적고 버튼을 누르면 끝이다. 계좌번호는 물론 심지어 상대방 전화번호를 몰라도 아무 상관없다.

그러다 보니 나중에는 내가 지갑을 가지고 있는지, 잃어버린 것은 아닌 걱정이 되는 순간도 있었다. 가방을 열어 일부러 확인했다. ATM에서 돈을 5백위안을 출금했는데 3달동안 1백위안밖에 안썼다는 이야기도 이해가 갔다. 중국에서 지갑이 팔리지 않는다는 말도 이해가 갔다. 시내 곳곳에 있는 ATM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는 것 같았다. 은행은 뭘로 먹고 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오프라인에서의 사용뿐만 아니라 디디추싱(중국의 우버)를 이용하면서도 승차를 마치고 결제는 모두 위챗페이로 쉽게 연동되서 지불이 가능했다. 중국은 이미 노인들도 쉽게 알리페이, 위챗페이를 쓸 수 있고 모바일쇼핑이 워낙 발달해서 오프라인 유통체인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 얘기도 들었다.

이렇게 온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결제가 쉬운 세상이 되다보니 중국이 저축경제에서 소비경제로 변하고 있다는 말도 들었다. 나도 뭐랄까 위챗페이를 쓰면서 돈을 쓰는 것에 대한 저항감(?)이 좀 줄었다고 할까.

이런 경험을 하면서 앞으로는 중국에 좀 더 자주가서 새로운 문물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었다. 중국어도 더 열심히 공부하고…

Written by estima7

2018년 3월 30일 at 5:12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