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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s the Boss, You or Your Gadget?(‘스마트’기기의 노예가 된 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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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누가 보스인가? 당신이냐 아니면 당신의 전화나 랩탑인가?(Who’s the Boss, You or Your Gadget?)라는 제목의 NYT기사를 방금 공감하면서 재미있게 읽었다.

소위 일과 가정의 균형, Work-Life Balance에 대해 요즘 스마트폰, 타블렛컴퓨터로 대표되는 테크놀로지가 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쓴 기사다. 공감이 되는 대목이 몇개 있었는데….

There’s a palpable sense “that home has invaded work and work has invaded home and the boundary is likely never to be restored,” says Lee Rainie, director of the Pew Research Center’s Internet and American Life Project.(가정생활은 일에 침공당했고, 업무는 또 집안일에 침공당했다. 그리고 그 직장과 가정일의 경계는 다시는 회복되지 못할 것 같다.)

우리는 정말 24/7, 직장이나 가정이나 아니면 통근중에도 항상 연결되어 있다. 미국에서는 이런 현상이 대략 2002~3년부터 블랙베리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시작됐고 최근 스마트폰+소셜미디어폭격과 함께 일과 개인생활의 경계가 갈수록 허물어지고 있다.

일단 나부터 그렇게 살고 있다. 지금 일요일 새벽 5시에 깨서 아이폰으로 이스라엘에서 온 메일을 보고 답장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잠을 이룰 수가 없어 바로 일어나서 답메일을 썼다. (이스라엘은 일요일이 휴일이 아니다. 물론 상대방이 바로 답장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답을 빨리 안하면 근질근질한 성격이다) 회사에 출근해 일하는 중에도 소셜미디어(트위터, 페이스북)을 곁눈질하고 가끔은 참견한다. 다 일과 연결된 것이라고 하지만 좀 찜찜하다. 그렇지만 집에서는 반대의 일이 일어난다. TV를 보다가도, 식사를 하다가도,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다가도, 밤 12시에도, 주말에도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랩탑을 들고 일을 하고 업무관련된 메일을 주고 받는 것을 생각하면 어차피 24시간 일주일내내 일하는 셈이다.

아래는 기사에 소개된 Dockers라는 의류브랜드의 중간관리자인 한 35세 여성의 이야기.

Ms. Riley-Grant, who is 35 and director of global consumer marketing for the Dockers brand, has felt the stress of trying to stay constantly connected — not because of pressure from her bosses, she says, but her own fear. I love my job,” she says. “The decision to plug in or unplug is a personal one. My job is fast-paced and demanding. If I’m not paying attention during the off-hours, things could go south.” (계속 연결되어 있다는 것의 스트레스. 직장상사로부터의 스트레스가 아닌 자기 자신의 부담감, 공포. 연결을 끊는 것은 개인적인 결정이지만 업무시간외에도 일을 돌보지 않으면 뭔가 잘못될 수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힘)

이런 상황을 잘 알기 때문에 가능한한 주말에는 직원들에게 일 관련된 메일을 보내지 않으려고 한다. 급한 일이 아니면 쉬고 있는 사람들을 방해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폰이나 블랙베리를 항시 가지고 다니는 한은 일에 대한 강박관념에서 벗어나기가 힘들다.

On a typical day, she says, she is up early at her home in Darien, Conn., to make sure that both her children get off to school. She catches the 7 a.m. train to Manhattan and immediately pulls out her Internet-connected laptop and BlackBerry. For the next hour, it is as if she is in the office, she says: “When I am commuting, I have not disappeared.”(새벽같이 일어나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7시에 맨하탄행 기차를 타자마자 인터넷이 연결된 랩탑과 블랙베리를 꺼낸다. 이후 한시간동안은 그녀는 회사에 있는 것과 같다. “내가 출퇴근하는 동안은 나는 사라지지 않는다.)

내가 아는 야후의 임원은 산타바바라부터 로스앤젤레스까지 한시간이 넘는 거리를 통근하는데 기차로 한다고 한다. 비즈니스석을 타면 바로 랩탑을 꺼내서 전원을 꼽고 인터넷에 연결후 블랙베리와 함께 일을 하면 사무실에 있는 것과 똑같다는 것이다. 커리어에 민감한 많은 미국의 중간관리자이상 직장인들은 사실 이런 삶을 살고 있다. 직장으로부터의 메일에 바로 답을 못하면 자신이 사라져있는 것 같은 생각에 불안해한다.

“That’s the point, in my view, when instead of improving your quality of life, technology is destroying your quality of life. I was waking up tired every day.”-콘페리임원의 말. 테크놀로지가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보다는 오히려 파괴한다.

Technology has afforded her more freedom, Ms. Dutra says, “but there’s a little bit more slavery as well.”(테크놀로지가 더많은 자유를 누리게 해준다. 하지만 또 어느 정도 우리를 노예로 만들기도 한다.)

내 경우는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항상 즐기는 편이라 별 부담감을 느끼지는 않는다. 하지만 위처럼 항상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며 응답해야한다는데 부담감을 느끼는 사람도 많이 봤다. 회사에서 지급하기 전에는 절대 자신이 일부러 스마트폰을 구입하지 않겠다는 사람도 봤다.

The good news about technology, he says, is you can be anywhere and still work. The bad news, he says, is that “anywhere you are, you have to work.”Too much connectivity can damage the quality of one’s work, says Robert Sutton, author of “Good Boss, Bad Boss” and a professor at Stanford. Because of devices, he says, “nobody seems to actually pay full attention; everybody is doing a worse job because they are doing more things.”

로버트 서튼교수의 위 코맨트도 의미심장하다. 우리는 멀티태스킹을 하게 되면서 오히려 주의력이 떨어지게 된 것 같다. 더 많은 일을 하면서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얘기.

We’re in a technology tsunami,” says her coach, Ms. Klaus. “Whether you love it or hate it, ultimately we have to figure out how to survive it and make it work for us.

맞다. 테크놀로지 홍수시대다. 올해는 태블릿까지 대대적인 폭격이 이뤄질 태세다. 싫든 좋든 이런 새로운 트랜드, 직장문화와 함께 살아가야한다. 아이폰을 필두로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된지 한국도 1년여. 한국도 이런 모습으로 점차 변화해가지 않을까…

Written by estima7

2011년 2월 6일 , 시간: 9:2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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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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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뭐 한국도 다르지 않습니다. 비슷한 업종에 저도 있는데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디만 출근하면서 이메일 읽고 회신하고 RSS 피드를 통해서 전날 뉴스 읽고 소셜로 공유하고 트위터로 정보 스크랩하고 페이스북으로 지인들과 역시 정보 공유하고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아이패드 신규 어플을 데일리로 섬토 리뷰하고. 스마트폰 관련 직군 분들 특히 마케팅 부문은 아마 이런 현상이 끊이질 않을 듯 보입니다. 이미 저는 잠 들기 전에 아이폰으로 이렇게 엄청난 댓글을 쓰기도 ㅠㅠ

    sigistory

    2011년 2월 6일 at 12:09 오후

    • 그래도 그렇게 스마트폰의 노예로 일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아직 미국이 휠씬 많죠. 한국은 이제 시작된 것이고요ㅎㅎ

      estima7

      2011년 2월 6일 at 2:08 오후

  2.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란게 의외로 금새 둔감해지더라구요. 몇년 지나고 나면 다들 이 사용 습관이 당연하게 느껴지거나 아니면 이런 습관에서 벗어나게 될 것 같네요.

    bookworm

    2011년 2월 6일 at 3:45 오후

    • 글쎄요. 저야 그렇지만 모든 사람이 이렇게 사는 것은 아니니까요. ㅎㅎ 조직에서 승진하면서 점점더 일에 대한 스트레스를 더 받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미국의 경우 블랙베리의 급속한 보급으로 사실 이런 모습이 일상화된지 십년 가까이 되니까요. 그런데도 계속 이런 기사가 나오니까요.

      estima7

      2011년 2월 6일 at 5:41 오후

  3. 100% 공감합니다. 스마트폰 사용 이후, 스마트워크보다는 하드워크에 더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멀티태스킹이 CPU처럼 되지 않다보니 업무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구요. 일부러 주말에 같이 일하는 동료에게 메일을 안보내려고 자제하지만, 상사에게는 어쩔 수 없이 회신을 해야 한다라는 강박관념이 있더라구요.

    oojoo

    2011년 2월 6일 at 4:52 오후

    • 그러니까 상사로서 주말에는 메일을 안보내려고 자제합니다만ㅎㅎ

      estima7

      2011년 2월 6일 at 5:42 오후

  4. 너무 교과서 같은 이야기지만 스마트기기들도 결국 도구인데 사용의 문제이겠지요. 기기의 속성이 자연스럽게 사람을 쉬지않고 몰입하게 만드는 속성이 있으니 스스로 의지적 통제를 하지 않는 한 병적인 증상을 극복하기 어렵겠지요. ‘스마트 기기가 몸에 달라 붙어 있는 인간의 인간성 회복’을 주제로한 논의가 있어야 할 듯…

    nickle

    2011년 2월 13일 at 5:5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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