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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의 파괴력이 하루가 다르게 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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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새로운 정보유통채널의 부상-트위터’라는 포스팅을 쓴 일이 있다. 매스미디어, 포털 프론트페이지, 검색 등 기존 채널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도 트위터만의 도움으로 새로운 콘텐츠가 발견(Discovery)되고 유통된다는 이야기였다.

소셜미디어가 발달한 미국 등 구미에서나 일어나는 일인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현상이 슬슬 일어나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WSJ람스타드기자와 관련해 일어난 해프닝 뒷 이야기를 전한 블로그에 트위터를 통해 6천여명이 하루만에 방문했다는 이야기를 예로 들었었다.

그런데 어제 또 한가지 흥미로운 사례를 목도했다. @sungmoon님이 써주신 ‘한국 인터넷에서 잘못 끼워진 첫 단추, 그 이름은 네이버 (NAVER)’가 트위터를 통한 방문만으로 약 반나절만에 1만조회수를 돌파했다.

이 글이 몇번 Retweet됐는지 Topsy.com을 통해 조회해봤다. 현재까지 755회! (영어권의 인기콘텐츠들의 Retweet횟수도 가끔 체크해보는 편인데 현재까지 가장 많이 본 것이 2천여회였다. 단시간에 이 정도라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 한국트위터사용자의 수가 적기는 해도 영어권유저에 비해서 휠씬 액티브하다는 생각이 든다)

조성문님 본인도 얼마나 놀랐는지 이런 트윗을 했다.

갈수록 트위터가 거대한 Social Contents Discovery Engine역할을 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재미있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콘텐츠에 공평하게 한표씩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팔로어가 많은 순서대로… 아니 영향력이 높은 트위터러들이 선택해준 콘텐츠들이 RT를 통해서 급속도로 퍼져나간다. 그런 까닭에 리트윗되서 올라오는 콘텐츠들이 경쟁력이 있는 좋은 글이거나 동영상일 경우가 많다.

조성문님의 글에 쏟아진 1만회의 조회수는 보통 트래픽이 아니다. 조성문님이 워낙 의미있는 글을 써주었기에 그렇기는 하지만 무거운 주제의 글에 트위터만으로 이 정도 트래픽을 올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변화를 원하고 깨어있는 얼리아답터층이 만들어낸 트래픽이다. 언론사홈페이지나 포털의 톱페이지에 낚시성제목으로 끌어들이는 수만~수십만 조회수를 올리는 연예인 가쉽과는 격이 다르다. 어떤 면에서 이런 정보유통채널의 등장이 위험하다고 생각할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바람직한 변화일 수 있을 것 같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잘만 이끌어내면 새로운 변화와 혁신의 마당으로 이 새로운 정보유통채널을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Update :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트위터뿐만이 아니라 미투데이를 통한 유입도 꽤 있었던 듯 싶다. 그것도 NHN 김상헌대표님의 미투를 통해서! 김대표님이 아까 오셔서 아래 “하하 아마도 그 조회수의 꽤 큰 부분은 제가 제 미투데이에 이 조성문님의 글 링크를 걸었던 것에도 기인할 것 같아요. 그 점도 확인하고 써주셨으면 좋았을텐데……“라고 댓글을 달아주셨다.김대표님은 어제 “비판을 경청하겠습니다”라고 미투데이에 글을 남기고 조성문님의 글을 링크하셨다. 미처 못봐서  죄송합니다! (송구스럽게도 김대표님이 가끔 오셔서 댓글을 달아주신다)

Written by estima7

2010년 3월 23일 , 시간: 4:0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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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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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 이야기가 에스티마님 블로그에 등장하다니 영광입니다. 저도 이번 일 보면서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뭐랄까.. 흡사 Neural Network 같았습니다. 사람의 두뇌 신경구조를 보면 뉴런의 집합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뉴런 사이에는 시냅스(Synapse)라는 틈이 있습니다. 뉴런의 끝에서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확산되고, 이것이 시냅스를 통해 다음 뉴런으로 옮겨집니다. 이 과정이 정말 재미있습니다. 어떤 정보가 A 뉴런에서 B 뉴런으로 전달되는 과정은 무조건적인 복사가 아닙니다. 여기서 ‘선택적인 전달’이 일어납니다. 한 뉴런은 다른 뉴런에게 받은 정보를 모아서 가공, 분석한 후에 그 정보가 의미가 있을 때만 다음 뉴런으로 넘기게 됩니다. 매우 고도의 정보 전달과정이지요.
    RT가 마치 ‘아세틸콜린’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보를 무조건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수집 가공한 후에 원할 때만 전달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치면 트위터 전체는 거대한 신경망이 되는군요. 사람의 뇌 하나하나 뉴런의 역할을 하는 신경망 말입니다.

    (글 쓰다보니 길어져서 그림과 함께 블로그에 정리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핫)

    sungmoon

    2010년 3월 23일 at 4:19 오후

    • 영광은 무슨… 성문님이 얼마나 더 글을 잘쓰는데요. 역시 공대생이라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것이 다르구나했습니다. 여기 카이스트 정재승교수님 오셨는데 만나뵈면 트위터뉴런이론을 좀 연구해달라고 요청해야겠어요ㅎㅎ

      estima7

      2010년 3월 23일 at 7:58 오후

  2. 블로거에게 객관성이란?…

    어제 “한국 인터넷에서 잘못 끼워진 첫 단추, 그 이름은 네이버 (NAVER)”라는 글이 회자되면서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댓글이 150개가 넘게 달리고 조회수가 1만회가 넘었다니 블로그 주인장도 놀랐을 것같다. 이 글은 네이버 오픈 캐스트에 걸린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다음 뷰에 노출된 것도 아니지만 트위터와 미투데이로 전파 되어 IT 뉴스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 보았을 듯 하다. 특히, 트위터에서 700개가 ReTweet을 …

    Channy's Blog

    2010년 3월 23일 at 4:59 오후

  3. 하하 아마도 그 조회수의 꽤 큰 부분은 제가 제 미투데이에 이 조성문님의 글 링크를 걸었던 것에도 기인할 것 같아요. 그 점도 확인하고 써주셨으면 좋았을텐데……

    김상헌

    2010년 3월 23일 at 5:55 오후

    • 혹시 설마 NHN 김상헌 대표님이신가요?

      @tWITasWIT

      2010년 3월 23일 at 6:29 오후

    • 아이고 김대표님 미처 챙기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급한대로 위에 업데이트했습니다. 지금 보니까 미투에서도 상당히 많이 왔을 것 같네요. 비판을 대승적으로 수용하시는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건전한 비판과 토론을 통해서 더 발전하리라고 믿습니다.

      estima7

      2010년 3월 23일 at 7:59 오후

    • 대인배 김대표님 맞으시네요!
      저 인터넷기업협회 한창민입니다. ㅎ

      저도 어제 sungmoon님 글과 무수한 댓글과 답글을 보고 아, 이제 이 이슈도 공론의 장으로 나오는구나, 이제 이 문제제기 앞에 우리 모두가 정면으로 마주쳤구나, 나는 어떤 태도로 접근해야 하나? 등등 수많은 생각이 얽히더군요.

      외부와 우리 내부의 갈라파고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이처럼 진지한 문제제기와 김대표님처럼 개방적 태도가 있다면 해결가능하다는 희망이 생깁니다.

      그래서 오늘자 인기협 뉴스( http://tln.kr/36v6 )에도 고민 끝에 칼럼 톱으로 올렸습니다. sungmoon님, 김대표님,estima7님 그리고 여기 오시는 모든 분들이 함께 풀어 나가시죠. 저도 미력하나마 돕겠습니다.

      여러분의 건강과 건승을 빕니다~ 꾸벅

      @tWITasWIT

      2010년 3월 23일 at 8:16 오후

  4.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트위터의 성장성과 지속가능성을 이해할 수 있는 명확한 글을 써주신 것 같습니다. 세계적으로 트위터가 정보주도권을 바꾸고 다양한 옵션들의 선택권을 폭넓게 만들어주게 되면서 커뮤니케이션의 혁신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종희

    2010년 3월 23일 at 7:05 오후

    • 감사합니다. 요즘 저도 변화를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estima7

      2010년 3월 23일 at 8:00 오후

  5. 원글을 읽어 봤는데 일단 내용에 비해 제목이 좀 과하지 않았나 싶더라고요. 뭐 블로그가 뉴욕타임즈 같이 정제될 필요는 없지만.. 트위터가 이렇게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거기에서 회자되는 글들이 여느 신문기사 못지 않은 아니 더 큰 폭발력과 영향력을 갖게 돌 경우.. 향후에도 ‘블로그는 덜 정제되도 괜찮아’라는 관용이 그대로 유지될 수 있을 지.. 솔직히 걱정입니다.

    키키

    2010년 3월 23일 at 8:35 오후

    • 말씀하신대로 그게 블로그의 매력 아닐까요? 그리고 적절한 반론이 제기되고 (인신공격이 아닌) 토론이 이어지면서 정제된 내용이 만들어지는 것이 블로그나 트위터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잘되는 쪽으로 바라봤으면 해요^^

      estima7

      2010년 3월 23일 at 9:31 오후

    • 글은 글을 쓴 사람의 의도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곡해하면 아무리 좋은 글이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못 될 것이고, 오히려 많은 정보를 다양한 소스를 통해 유입하므로서(Wikipedia 처럼) 전달되는 정보를
      분별하고 구별하는 능력이 생기는 듯 합니다.
      저도 언론사에 근무하면서 느끼는 것이 오히려 주요 언론사의 논조가 자극적이고 정제되지 않은 면이 많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얻는 정보가 오히려 더욱 정확한 듯 하고,
      또한 신뢰받는 정보원의 정보가 좋은 정보인 경우가
      많다는 사실입니다.

      이정묵

      2010년 3월 24일 at 3:28 오전

  6. RT에 대한 생각 공감합니다. 몇달 전 제대로 트위터에 입문하면서 드는 생각이 마치 뉴런같다는 생각을 한적이 있는데 이렇게 글로 정리된걸 보곤 눈이 블링블링해 지는 절 발견하네요^^ 제가 조금 더 보태보자면 빠른 정보력은 정말 유수신경의 수초와 랑비에르결절로 도약전도가 일어나는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트위터는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니 아세틸콜린의 감소로 인한 알츠하이머는 없을 듯해요~^^

    한성미

    2010년 3월 23일 at 8:42 오후

    • 아까 문득 든 생각을 후다닥 대충 글로 써놓은 것인데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RT에 대해서는 한국인들이 굉장히 활발한 것 같습니다. 갑자기 이거 트위터가 미국인보다 한국인들 성향에 더 맞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더군요ㅎ

      estima7

      2010년 3월 23일 at 9:33 오후

  7. 저도 그 글을 어제 트위터를 통해서 RT된 링크로 읽었습니다.
    트위터의 확산력이 정말로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학주니

    2010년 3월 23일 at 8:52 오후

    • 날이 갈수록 확산력이 더해지고 있는 것 같아서 살짝 두렵기까지 합니다ㅎ

      estima7

      2010년 3월 23일 at 9:33 오후

  8. […] 해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일까? 이것에 대해 임정욱 님이 “트위터의 파괴력이 하루가 다르게 커간다”는 제목으로 의견을 올린 바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특히 가장 […]

  9. […] 해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일까? 이것에 대해 임정욱 님이 “트위터의 파괴력이 하루가 다르게 커간다“는 제목으로 의견을 올린 바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특히 가장 […]

  10. 그동안 눈팅만 하다 흔적을 남깁니다. 어쩜 절 기억하실 것 같기도 하네요. ㅎ 요즘 ‘신문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 대토론회’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기분이 묘합니다. 트위터의 잠재력에 대해서는 정말 깊이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너무 할말이 많아 못하겠네요 ㅎㅎ

    백재현

    2010년 3월 26일 at 6:52 오전

    • 안녕하세요! 당연히 잘 기억하고 있지요. 조인스에 계신 것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잘 지내시지요? 아주 오랜 예전에 출장을 그룹으로 같이 다녀온 것 같아요. 정확히 어디였는지는 기억이 잘 안납니다만 벌써 시간이 유수와 같이 흘렀습니다. 반갑습니다. 흔적 남겨주셔서 감사!

      estima7

      2010년 3월 26일 at 8:3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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