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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s Real Dream Team-토머스 프리드먼

with 10 comments

오늘 아침,  일요판 뉴욕타임즈를 읽다가 또 좋은 글을 만났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좋은 칼럼. 이런 글을 만날때마다 가슴이 설레인다.

토머스 프리드먼

너무나도 유명한 컬럼니스트 토마스 프리드먼의 ‘America’s Real Dream Team’ 꼭 읽어볼만한 그리고 곱씹어 생각해볼만한 좋은 글이다. 일독을 권한다. 그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면…

그는 지난주에 워싱턴DC에서 참석한 한 디너파티에서 느낀 점을 전한다. 모두 정장드레스를 입은 그런 자리… 당연히 무슨 워싱턴 고위관료들이 모인 모임인가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참석자들의 이름을 소개한다.

Linda Zhou, Alice Wei Zhao, Lori Ying, Angela Yu-Yun Yeung, Lynnelle Lin Ye, Kevin Young Xu, Benjamin Chang Sun, Jane Yoonhae Suh, Katheryn Cheng Shi, Sunanda Sharma, Sarine Gayaneh Shahmirian, Arjun Ranganath Puranik, Raman Venkat Nelakant, Akhil Mathew, Paul Masih Das, David Chienyun Liu, Elisa Bisi Lin, Yifan Li, Lanair Amaad Lett, Ruoyi Jiang, Otana Agape Jakpor, Peter Danming Hu, Yale Wang Fan, Yuval Yaacov Calev, Levent Alpoge, John Vincenzo Capodilupo and Namrata Anand.

이게 뭔가? 인도-중국 친선모임인가? 아니다. 이것은 2010 Intel Science Talent Search의 최종 결선에 오른 40명의 미국 고등학생이다. 인텔이 주최한 수학과학경시대회에서 입상한 고등학생들의 이름이다. 보면 알 수있듯이 대부분 이민가정, 그것도 아시아에서 온 가족의 자녀들이다.

원래부터 이민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던(pro-immigration fanatic) 프리드먼은 이날을 “지난 20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워싱턴의 저녁”(the most inspiring evening I’ve had in D.C. in 20 years)이었다고 평했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에 더욱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이렇게 이야기한다.

I think keeping a constant flow of legal immigrants into our country — whether they wear blue collars or lab coats — is the key to keeping us ahead of China.(블루컬러이든 연구원이든 합법적인 이민을 계속해서 받아들이는데 이 나라의 장래가 달려있다. 그것이 계속 미국이 중국에 앞설 수 있는 방법이다)

가장 인상적으로 읽은 부분은 이 대목이다.

In today’s wired world, the most important economic competition is no longer between countries or companies. The most important economic competition is actually between you and your own imagination. Because what your kids imagine, they can now act on farther, faster, cheaper than ever before — as individuals. Today, just about everything is becoming a commodity, except imagination, except the ability to spark new ideas. (요즘 같은 인터넷으로 거미줄처럼 연결된 세상에서는 가장 중요한 경제 경쟁요소는 더이상 국가간이거나 회사간의 경쟁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경쟁은 사실 어떤 개인과 그 사람이 갖는 상상력에 달려있다. 요즘 아이들이 뭔가를 상상하면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더 깊이, 빠르게, 싸게 그것도 개인적단위에서 실행할 수 있다. 오늘날, 모든 것이 일용품화되어가는(평범해지는) 세상에서 쉽게 얻을 수 없는 것은 단 한가지. 인간의 상상력, 새로운 아이디어다)

예전에 소개했던 구글CEO 에릭슈미트의 혁신에 대한 컬럼, 소프트뱅크 손정의 사장의 전자교과서이야기, 그리고 프리드먼의 오늘 컬럼 모두 일맥상통하는 주장이 있다. 즉, ‘사람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오늘날의 세상에서는 결국,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모든 것을 좌우하고 결국 새로운 세상을 끌고갈 우리의 아이들, 즉 꿈나무 인재에게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국경을 허물어서 훌륭한 인재들이 세계에서 몰려들도록 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라면 일단 먼저 훌륭한 여성인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여성의 사회진출을 활발히 할 수 있는 정책을 펴고, 동남아를 비롯한 세계의 우수한 인력이 자유롭게 한국에 와서 일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당장 한국의 청년들이 일자리를 잡지 못해 난리인데 무슨 소리냐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길게 봐야 할 것 같다. 훌륭한 인재가 한국의 기업들에 수혈되어 경쟁력이 향상되면 자연스럽게 고용을 늘릴 수 있을 것이고 우리 젊은이들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한국 전체의 경쟁력도 같이 올라갈 것이다.

지금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 라이코스를 생각해봐도 이민인력없이는 절대 돌아갈 수 없는 회사다. 뉴잉글랜드출신의 토종 백인들과 함께 인도인, 한국인, 중국인, 러시아인, 루마니아인들이 주축이 되어 함께 일하고 있다. 지난주 새로 뽑은 똘똘한 어린 엔지니어친구는 2살때 미국으로 온 인도계였다. (점심을 사줬더니 나에게 “테크회사의 CEO로 일하는 기분이 어떠냐?” “나도 나중에 CEO가 되고 싶은데 참고하고 싶다”고 말한 당돌한 친구다)

프리드먼의 컬럼은 영어지만 워낙 쉽게 쓰여졌고 그다지 길지 않으니 모두 한번 읽어보실 것을 추천드린다.

Written by estima7

2010년 3월 21일 , 시간: 5:41 오후

10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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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민인력 없이 돌아갈 수 없지요. California에서는 그게 더 심한 것 같습니다. 미국이 melting pot, melting pot 하더니만, 막상 와서는 정말 실감하고 있습니다. 저희 팀 13명인데 8개의 서로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sungmoon

    2010년 3월 21일 at 11:59 오후

    • 미국 MBA스쿨에 들어갈때 보면 항상 다양한 백그라운드를 가진 사람을 뽑으려고 하지요. 단순히 공부잘하는 사람을 뽑는게 아닙니다.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도와가면서 더 훌륭한, 유니크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다양성은 정말 중요합니다.

      estima7

      2010년 3월 22일 at 10:25 오후

  2. 울회사 미국마케팅팀은 팀장을 비롯 전원이 이민인력. 팀장은 일본인, 팀원은 중국, 한국, 인도 등등. 하지만 이민인력의 파워는 비단 미국만의 것은 아닌듯. 우리 일본팀도 중국인 2명에 한국인인 나 그리고 독일인 채용을 앞두고 있음. 확실히 일본인들의 회의를 들어가보아도 단일민족만의 회의에서의 아이디어란 단순하기 짝이없음. 다양한 배경에서 자란 사람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내는 것만큼 놀라운 혁신집단을 없을듯.

    sangwook

    2010년 3월 22일 at 9:36 오후

    • 후지츠가 그렇다면 한국의 삼성, LG도 벌써 그런 분위기일 것 같은데? 단일민족끼리 회의를 하는 것과 다양한 배경을 지닌, 다양한 인종이 섞여서 회의를 하는 것은 확실히 많이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

      estima7

      2010년 3월 22일 at 10:55 오후

  3. 이 글을 보니 예일대 교수 Amy Chua가 쓴 제국의 미래 (Day of Empire)라는 책이 생각납니다. 혹 읽어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책의 내용은 페르시아, 로마, 당, 몽골, 네델란드, 영국 그리고 미국에 이르기까지 동서양 제국의 흥망을 개괄하면서 성공한 제국의 공통점이 타인을 모으고 끌어안는 종교적, 인종적 관용에 있는데 이민자의 나라로 성공한 지금의 미국은 이민자 문제, 환경, 중동정책 등에서 불관용 정책과 오만으로 쇠퇴하고 있다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Irvine에 사무실 내고 사업을 진행하다 E2 비자문제가 꼬이는 바람에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일하다 지쳐 결국 작년에 미국 사업과 사무실을 접어버린 아픈 기억도 있습니다! ㅠ.ㅠ

    gregchoi

    2010년 3월 24일 at 9:16 오전

    • 아뇨 그 책은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읽을 시간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저희도 해외인력을 좀 뽑아올 수 있을까 고려해봤는데 현실적인 장벽이 너무 크더군요. 의외로 쉽지 않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어려운 문제겠지만 미국이 이 문제를 풀어야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stima7

      2010년 3월 24일 at 9:50 오전

  4. […]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시는 임정욱님의 글 “America’s Real Dream Team-토머스 프리드먼“을 읽고나서이다. 임정욱님께서도 추천해 주셨지만, 개인적으로도 […]

  5. […] America’s Real Dream Team-토머스 프리드먼 by […]

  6. […] 글 소개해 주신 America’s Real Dream Team-토머스 프리드먼 by 임정욱님께서 […]

  7. 안녕하세요! 항상 좋은 글 너무나도 잘 읽고 있습니다. 소개해 주신 글 읽고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들어서, 부족하지만 번역을 해 보았습니다. 트랙백을 보내서 트랙백이 가겠지만, ^^ http://tln.kr/5dl7 에 번역을 했습니다. 현재 싱가포르에 7년 정도 살고 있어서 그런지, 더 마음에 와 닿는 부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좋은 이야기를 많이 많이 해 주세요!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Kwangshin

    2010년 5월 9일 at 10:2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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