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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가장 기억에 남을 트위터번개 이야기(행사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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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세상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다니. 제게 벌어진 일이지만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지난 일요일밤 한국에 들어와서 불과 며칠동안 트위터번개를 둘러싸고 일어난 일은 제 평생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발표에서 계속 이야기한 것이지만 트위터를 둘러싸고 일어난 제 독특한 경험들중  이번 트위터번개가 제 최고봉(?) 에피소드가 되었습니다. 트위터를 소개할 때마다 두고두고 평생 이야기하게 될 것 같습니다.

지난 일요일밤 한국에 입국해서 삼일절 시차적응하고 화요일날부터 회사에 출근했습니다. 7개월만의 한국방문을 트위터로 알린(?) 탓인지 정말 많은 분들이 저를 만나고 싶다고 연락해오셨습니다. 보통 어디 출장을 가는 경우 예전에는 굳이 외부에 알릴 필요가 없고 필요하면 주위 사람들에게 “나 언제부터 언제까지 어디로 출장다녀와~”라고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팔로어가 1만명이 되고 그중에 원래 저를 아는 분이 못해도 수백명은 되는 관계로 트위터를 통해서 정말 많은 분들이 ‘만나자’고 연락을 해오셨습니다. 회사일시간이외에 짬을 내 열심히 만났지만 모두 만나뵐 수가 없어서 너무 안타까왔습니다.

그리고 트위터를 통해 친숙해진 분들을 저도 만나뵙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화요일 오후 6시에 위처럼 트윗을 날렸습니다.(표시시각은 보스턴기준) 물론 저도 이렇게 이야기하면 많은 반응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지난 8월에도 비슷하게 말씀드렸는데 순식간에 열분정도가 오셨으니까요. 그래서 한 수십분정도가 오시지 않을까 예상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인 만남’이라 많은 인원이 식사등을 같이 하기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서 간단히 차모임을 했으면 하는 생각을 가졌던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시간조정을 말씀하셔서 5시반으로 변경했습니다. 그리고 오실 분은 저희 다음에서 저와 같이 일하는 @searcherj에게 해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pureRED_님이 참가신청페이지를 만들어주셨고 저는 그 주소를 감사히 RT했습니다.  그런데 오래지 않아 금새 신청자가 1백명을 돌파했습니다. 저는 갑자기 급당황!  번개가 수백명이 신청하는 상황이 되면 개인행사로서는 감당이 되지 않습니다. 오신 분들에게 그냥 인사만 할 수 없고 뭔가 준비해야 하지 않나….

인터넷기업협회의 한창민국장님(@tWITasWIT)이 사회를 봐주시겠다고 바로 연락을 해오셨고 다음 대외협력본부장이신 이병선님(@byonlee)의 결단과 대외협력실장 정혜승님(@hsjeong), 기업커뮤니케이션팀장 정지은님의 도움으로 행사가 착착 준비되어졌습니다. 한국장님은 “이건 엄청난 일이다. 한국의 변화를 상징하는 일이다. 가볍게 생각하지말고 꼭 잘 준비해서 의미있는 시간으로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부담을 팍팍 주셨습니다.^^

그러는 동안 총 신청해주신 분은 250분을 돌파했습니다. 평소 80명 정원의 교육장을 행사장소로 하기로 했는데 이걸 바꿔야하나 그대로 가야하나도 엄청 고민했습니다. 제반상 여러가지 어려움 때문에 결국 그대로 가기로 했습니다. 저는 위 번개 참가신청 페이지주소를 절대 다시 노출(?)하지 않았고 트윗을 통해 “발표 내용을 너무 기대하시지 말 것”과 “가능하면 오시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을 은근히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사내에도 이야기하고 싶은 것들이 있었고 미리 예행연습(?)도 필요하다 싶어 사내 세미나도 금요일 아침 9시에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덕분에 저녁행사 참가인원이 분산되는 효과도 거둔 것 같습니다)

어쨌든 행사당일 아침까지 바쁘기도 했고 시차때문에 피곤하기도 해서 아무런 준비를 하지 못했습니다. 전날밤에 하려다가 너무 피곤해서 일찍 자고 새벽 5시에 일어나 어떤 이야기를 할지 구상을 시작했습니다. 옛날 제가 썼던 블로그 내용을 참조하고 블로그로 쓰고 싶었으나 시간이 없어서 못한 주제들을 기억해냈습니다. 그리고 라이코스에서 매분기 사내미팅을 할때마다 만들었던 발표자료를 추가했습니다.

이야기할 거리를 이렇게 메모한뒤 Keynote로 급히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글씨를 너무 못쓰네요ㅠ.ㅠ

그래서 그야말로 아침에 후다닥~ 대충 만들어서 오전 9시부터 다음내부 특강을 시작했고 그 내용을 오후에 좀더 사진과 캡쳐화면 등을 보강해서 번개에 임한 것입니다.

참 그리고 많은 분들이 지방에 계시거나 업무시간이 참가가 어렵다고 온라인중계를 부탁해오셨습니다. 그런데 내용이 부실할텐데 창피하기도 하고 그 부분까지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도 몰라 사실상 무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twtbs 트윗방송의 정대웅님이 트위터를 통해 온라인생중계를 하고 싶다고 연락해오셨습니다. 약간 주저하다가 그러시라고 했죠. ㅠ.ㅠ 결과적으로 더 많은 분들이 덕분에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 글을 통해 다시 감사드립니다!

행사시작은 5시반이었지만 사실은 오시는 분 인사하고 6시쯤부터 강연을 시작할 생각이었습니다. 대개 늦게들 오시지 않습니까. 그래서 컴퓨터연결하고 준비도 할겸 5시이전에 교육장으로 내려갔는데 이게 웬일! 벌써 많은 분들이 와계신 것입니다. (나중에 이야기를 들으니 행사장이 좁다고 해서 미리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 일찍들 오셨다고 하더군요. 대단!) 최종적으로 보니 대략 100명~150명사이로 오신 것 같습니다. 비좁은 교육장에 그럭저럭 입석까지 포함해서 수용이되는 수준이어서 그나마 참 다행이었습니다.ㅎㅎ

어쨌든 우여곡절끝에 다음 최세훈대표님의 인사말, 정혜승대외협력실장님과 인기협 한창민국장님의 사회로 발표가 시작되었습니다. 번개가 참 거창하죠?^^

@moohando 님이 찍어주신 제 사진입니다^^ 감사합니다.

어쨌든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게 질의응답까지 포함해 거의 2시간에 가까운 번개행사가 잘 끝났습니다. 트윗방송의 도움으로 Ustream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지켜보셨고요. 현장의 열기는 정말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교육장의 실제온도가 후끈 달아올라서 빨리 끝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방송내용은 전반부 여기, 후반부는 여기에 있습니다. 첫번째 동영상은 벌써 조회수가 1천번이 됐군요.

사실 발표내용이 부실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이럴 줄 미리 알았더라면 미국에서 좀 더 준비를 해왔을 텐데요. 저는 보통 프리젠테이션에 예제가 되는 사진, 동영상 등을 많이 사용하는 편인데 너무 시간이 촉박해서 충분히 준비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더 자세히 차분히 설명하고 싶은 부분도 많았는데 시간관계상 넘어갈 수밖에 없는 부분도 많았어요. 영화평론가 로저이버트이야기 같은 것 말이죠.

이날 제가 이야기한 내용의 핵심적인 요지는 @totoro4님이 ‘임정욱대표님의 트위터번개 트윗 모음’으로 정리해주셨습니다. 나중에 보니까 실시간으로 제 이야기의 요지를 트윗해주셨더라고요.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아이뉴스24의 서정근기자님이 정리해주신 ‘트위터 번개’로 푼 임정욱 라이코스 대표의 ‘美 인터넷이야기‘도 제 이야기를 잘 정리해주셨습니다. 다만 제가 트윗을 통해 소프트뱅크 손정의 사장과 교분을 맺게 됐다는 것은 “그 분이 제 멘션을 한번 해주셨다”고, 라이코스에는 지금 한명의 한국인직원도 없는 것이 아니라 원래 2명있었는데 한명 그만두고 지금은 한분의 엔지니어가 계시다 정도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노파심에 발표중에도 언급했는데 기본적으로 제가 미국을 보는 시선은 그 나라의 많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입니다. 오랜 관찰과 생각에서 나온 것이고 결코 ‘디지털사대주의’, ‘일방적인 미국IT예찬’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생각해보면 이 기사가 포털에 등장한 저와 트위터에 대한 첫 기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따로 후기까지 써주신 @kkolzzi님(http://kkolzzi.com/85)과 @elissajeon님(http://blog.naver.com/nnl39/110082046822)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너무 많은 분들이 멘션과 리플을 해주셨는데 제가 토요일에도 밀린 회사업무 등을 처리하느라고 바빠서 제대로 감사인사를 드릴 수 없었습니다. 제가 답을 일일이 못하더라도 마음만은 다 받고 있으니 너무 섭섭히 여기지 말아주세요. 감사합니다.

7개월만의 한국방문을 통해 한국의 IT산업지형도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몸소 느꼈습니다. 이번 번개를 통해 그 변화를 주도하는 가장 깨어있으신 분들을 만난 것 같습니다. 그 소감은 다시 다른 포스팅을 통해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새벽에 일어나서 후다닥 정리했는데 이제 빨리 짐싸고 씻고 공항으로 향해야합니다. 11시 비행기입니다.

도와주신 모든 분들,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에스티마 임정욱 드림.

Written by estima7

2010년 3월 6일 , 시간: 4:1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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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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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우~ 제 후기도 여기 링크 올라왔네요~ 이런 영광이~ ^_^~ 조금의 아쉬움이 남으셨다면, 다음에 또 한 번 멋지게 모꼬지 부탁 드립니다. ^_^ estima7 님 화이팅~

    elissajeon

    2010년 3월 6일 at 5:36 오후

  2. 정말멋집니다 애플제품으로 트윗하는데 기술혁신이란게 참무섭네요

    KR_SHW

    2010년 3월 6일 at 6:09 오후

    • 그날 상당히 많은 분들이 맥 유저이신 것 같더군요. 아이폰 유저 손들어보라는 것을 깜빡 잊고 말을 못해서 아쉽습니다.ㅎㅎ

      estima7

      2010년 3월 6일 at 8:00 오후

  3. 소중한 만남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정웅

    2010년 3월 6일 at 7:03 오후

  4. 얼굴뵙지 못했지만 마음은 거기 가 있었습니다 .. 트위터 시대 아이콘으로서 영향력 있는 좋은 말씀, 앞으로도 많이 부탁 드려요

    전성민

    2010년 3월 6일 at 7:15 오후

  5. 멋진 내용입니다. 기본적으로 하고 싶으신 이야기가 분명했기 때문에, 하룻만에도 멋진 발표를 하시네요. 다음기회에는 좀더 할 이야기가 많아질 듯 합니다. 우리나라 미디어들도 조금씩 변화의 폭풍을 예감하는 분들은 많아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가야할지에 대해서 고민하는 분들도 많고 …

    다음에 제가 미국에 다시 가거나, 한국에 오시게 되면 그때에는 꼭 뵙겠습니다.

    하이컨셉

    2010년 3월 6일 at 7:54 오후

    • 네 맞습니다. 이야기를 끝내고 가만 생각해보니 얼마든지 더 할 이야기가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도 기쁘고요. 다음에 미국이든 한국이든 꼭 뵙겠습니다.^^

      estima7

      2010년 3월 6일 at 7:59 오후

  6. 얼굴뵙지 못했지만 마음은 거기 가 있었습니다 .. 트위터 시대 아이콘으로서 영향력 있는 좋은 말씀, 앞으로도 많이 부탁 ㄷ

    전성민

    2010년 3월 6일 at 9:22 오후

  7. 참석하려고 했는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올거란 예상에 일찌감치 포기를 했던게 아쉽네요. 사적인 자리 번개를 기획하셨을텐데 초대받지않은 손님이 가는거와 비슷한..다음엔 무시하고 참석하겠습니다.ㅋㅋ@comeddy93

    김영진

    2010년 3월 6일 at 9:22 오후

    • ㅎㅎ 다음이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꼭 오세요.

      estima7

      2010년 3월 9일 at 4:33 오후

  8. 시간관계상 직접 가보진 못했지만 ustream으로 잘봤습니다. 그 뜨거운 열기가 모니터 밖으로까지 느껴지더군요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김도형

    2010년 3월 6일 at 10:08 오후

    • 현장이 정말 기온이 높았습니다. ㅎㅎ

      estima7

      2010년 3월 9일 at 4:33 오후

  9. 회사 업무 보시랴 번개 준비 하시랴…시간이 2배로 있었으면 좋겠다시던 말씀이 생각 납니다^^ 그 와중에도 오목조목 준비하신 모습을 보고 한국에 대한,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 시대를 살려고 하는 사람들에 대한 대표님의 애정을 느꼈습니다.
    그 곳에 모이신 모든 분들, 준비하신 모든 분들의 뒷 이야기에 웬지 한국이 뜨겁고 자랑스럽고 밝아보이는 것은 저의 가벼운 흥분 때문일까요^^;
    저도 오늘 하루 열심히 살아볼랍니다. 그리고 내일도요.
    대표님 이하 여러분들 그리고 세상의 모든 리더들과 그 곳을 향해 달려가는 모든 이들을 만나게 해 준 트위터에 감사합니다.
    다시금 시차적응 잘 하시고 건강하십시요.
    건강제일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gomamura

    2010년 3월 6일 at 10:48 오후

    • 제가 알고 느끼는 것을 남들과 공유할때가 참 즐겁더라고요. 최근 몇년사이에 새롭게 느낀 것입니다. 좋게 봐주셨다니 감사합니다.

      estima7

      2010년 3월 9일 at 4:34 오후

  10. 어제 그냥 잘까 하다가 제가 생중계 트윗한걸 더 밀려나가기 전에 보관하려고 블로그에 붙여놓고 잤더니 여기 소개해주셨군요^^;
    방문자가 갑자기 늘어서 깜짝놀라다가 오시는 분들이 제 블로그의 썰렁함에 실망하실까봐 주말에 찾아본 자료를 얼른 두 개 더 올렸네요;;

    totoro4

    2010년 3월 6일 at 11:26 오후

    • 나중에 보니까 아이폰으로 쓴 트윗이었다고요? 대단하십니다. 감사!

      estima7

      2010년 3월 9일 at 4:35 오후

  11. 8월인가 1차 10명 중에 한 명이었습니다. ㅎ

    100star

    2010년 3월 7일 at 9:55 오후

    • 그러셨군요ㅎㅎ 누구시더라..

      estima7

      2010년 3월 9일 at 3:17 오후

  12. 대표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너무 기분이 좋은 발표였구요. 트위터, 블로그를 통해서 앞으로도 자주 뵐게요~ 🙂

    꼬날

    2010년 3월 8일 at 12:09 오전

    • 저야말로 와주셔서 감사하죠.

      estima7

      2010년 3월 9일 at 3:16 오후

  13. 정말 대단한 번개였다는.. ㅋ

    shyjune

    2010년 3월 8일 at 8:10 오후

  14. […] 바빠서 블로그로 쓰지는 못했지만 이 이야기는 지난번 서울 트위터번개에서 내가 언급하기도 했던 것이다. 그 강연을 들으신 분들은 기억하실 […]

  15. 안녕하세요. 김범용입니다. 아이패드 구글에서 찾다보니 형이 만든 트위터네요.
    죄송합니다. 너무 오랜동안 연락 드리지 못하고 형도 잘 지내시죠.
    나중에 한번 연락 드리겠습니다.
    건강하세요.

    김범용

    2010년 5월 9일 at 9:58 오전

  16. […] 6개월전 방문했을때의 트위터번개는 이번에는 생략. 2번의 컨퍼런스 발표기회가 있었기 때문. 다시 그렇게 […]

  17. […] 2백명가까운 인원이 모였을 때 정말 놀라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다.(참고 : 내 생애 가장 기억에 남을 트위터번개이야기) 트위터가 아니었다면 진짜 있을 수 없는 일이 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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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4월 2일 at 1:4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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