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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차단하는 공공정보 기사를 읽고 든 생각-BART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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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겨레신문의 ‘툭 하면 차단하는 공공정보…‘정부2.0’ 길을 터라‘ 기사를 읽었다. 아래는 그 발췌.

2008년부터 애플 앱스토어에서 여행정보 애플리케이션으로 인기를 끌던 ‘아이코레일’은 지난달부터 이용할 수 없게 됐다. 코레일 홈페이지의 열차 출발·도착시각 정보를 모바일로 보여주는 무료 프로그램인데, 갑자기 철도공사로부터 열차 출도착 정보가 차단된 것이다. 철도공사 쪽은 “홈페이지의 정보를 가져다가 서비스하기 때문에 서버에 부하가 걸려서 차단됐고, 환승시 열차시각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 이용자 불만이 철도공사에 집중될 수 있다”며 “상반기 중으로 철도공사가 직접 모바일용 서비스를 내놓을 방침”이라고 차단 이유를 밝혔다.

이 부분을 읽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 “아니 왜 힘들게 직접 개발하려고 하지? 어차피 직접 개발하는 것도 아니고 하청줄텐데”
그리고 얼마전 읽었던 샌프란시스코 BART관련된 기사의한 부분이 떠올랐다. BART는 Bay Area Rapid Transit의 약자. 샌프란시스코인근지역인 Bay Area를 연결하는 공공교통시스템이다. 몇년전부터 자체 교통정보데이터를 개발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아래는 The Atlantic 이란 잡지의 iGov라는 기사에서 발췌한 대목. (2009년 1/2월호 기사)

Last September, Moore added a feed that broadcasts imminent train arrivals in real time. He’s eager to see what people will do with it. “We can’t envision every beneficial use for our data,” Moore told me. “We don’t have the time, we don’t have the resources, and frankly, we don’t have the vision. I’m sure there are people out there who have better ideas than we do. That’s why we’ve opened it up.”

지난 9월. Moore씨는 임박한 열차도착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Feed를 (API에) 추가했다. “우리가 제공하는 데이터의 유용한 쓰임새를 자체적으로 100% 다 그려낼 수는 없다”라고 무어씨는 말했다. “우리는 (잘 개발할만한) 넉넉한 시간이 없다. 우리는 리소스도 충분치 못하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우리는 훌륭한 비전도 없다. 나는 우리보다는 밖에 있는 시민들이 더 나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이 모든 데이터를 오픈하는 이유다.”

무어씨는 BART의 웹사이트를 담당하는 매니저이며 교통정보API의 공개를 앞장선 사람이다. 예전에 이 기사를 읽었을 때 자신들의 한계를 인정하고 외부에서 혁신이 일어나도록 오픈한다고 말한 이 부분이 인상깊었다.

우리나라의 공공기관들은 어차피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어플리케이션을 잘 만들지도 못할거면서 왜 데이터를 오픈하지도 않고 끌어안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냥 오픈하면 시민들이 알아서 유용하게 잘 사용할 것이다.

Update : 생각난 김에 작년 12월 Gov 2.0 Online Conference에서 발표된 BART의 사례발표를 소개. 제목은 Transit 2.0 at Bart.gov

발표자는 Melissa Jordan, Bart.gov Senior Web Producer. (웹담당팀이 겨우 2명이라고 그중 절반을 맡고 있는 사람이라고 소개ㅎㅎ) Gov 2.0 사례로 아주 훌륭. 관심있으신 분은 필견!

Written by estima7

2010년 2월 8일 , 시간: 10:4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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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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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기가 직접 기획하고 산출물까지 만들어 내야 일 좀 했다고 생색 내고 평가 받을 수 있기 때문 아닐까요. 한국의 공무원 집단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가 아닐런지..

    Cheolhee

    2010년 2월 8일 at 11:00 오후

    • 시민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야하겠다는 생각을 먼저 해야죠. 이제는 마인드가 좀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ㅎㅎ

      estima7

      2010년 2월 9일 at 8:18 오전

  2. 6년전 처음 BART 타고 버클리 가던 생각이 나네요. ^^ 아이폰 이전 시절에도 바트 지도 같은 것은 공개되었던 기억이 나는데, 역시 오픈된 마인드가 있어야 혜택이 시민에게 돌아올 수 있는 것 같아요.

    mattkwon

    2010년 2월 8일 at 11:03 오후

    • 네 사실 샌프란시스코말고 뉴욕, 워싱턴DC등도 적극적이라고 해요. 그게 맞는 방향같습니다.

      estima7

      2010년 2월 9일 at 8:19 오전

  3. 자기 실적으로 생색을 낼수도 있겠지만,
    하청을 주어야 뭔가 떡고물이 떨어지는 면도 있죠. -_-

    Hongwon

    2010년 2월 8일 at 11:44 오후

    • 이젠 시대가 바뀌었는데… 안그러겠죠ㅎㅎ

      estima7

      2010년 2월 9일 at 8:19 오전

  4. 가끔 아버지와 정부의 전산망에 대한 폐쇠적인 정책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글을 많은 공감이 느낍니다.

    내일 저녁에 아버지에게도 이 글을 보여드려야겠습니다 : )

    dauti

    2010년 2월 9일 at 12:25 오후

    • ㅎㅎ 감사합니다. 아버님이 혹시 공직에 계신 모양입니다. 부자간에 많은 대화를 나누시길 바랍니다ㅎㅎ

      estima7

      2010년 2월 10일 at 12:43 오후

  5. 공감합니다. 예전 웹2.0 처음 뜰때도 정부가 무슨 일을 해 주면 좋겠냐고 물어오길래 공공 데이터 DB를 오픈 API로 열어라, 그러면 나머지는 시민들이 알아서 할거다라고… 그러나 역시나 별다른 액션이 없었죠.

    아마도 정부나 공공기관과 같은 경직된 조직은 뭘 하나 추진하는거 자체가 힘든가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소유욕구가 강한 것도 현재와 같은 접속의 시대에는 큰 문제겠죠. 좋은 글 읽고 답답함 느끼고 갑니다. ㅎㅎ

    한재선

    2010년 2월 12일 at 1:32 오전

    • 이런 사례를 많이 보고 공부하고 고민해야 할 겁니다.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한 세미나도 많이 하고 그런 자리에서 이런 발표를 하고 고민하고 그러다보면 변화할텐데요. 그런 자리들이 너무 없는 것 아닐까요? 한교수님이 많이 이끌어주세요^^ 감사합니다.

      estima7

      2010년 2월 12일 at 2:59 오후

  6. 음, 철도공사 열차운행정보의 경우에는 데이터가 공개되어 있다고 보는게 적절하긴 합니다. 정규 여객열차와 수도권전철 전동열차의 경우 시간표가 엑셀로 뿌려져 있고, 이 사이트에서는 여객 및 화물열차 운행 정보가 제공됩니다. http://logis.korail.go.kr/ 문제가 있다면 화물열차 화주들 이외에는 철도동호인 정도에게밖엔 알려지지 않았고, 익스플로러라는 플랫폼 전용으로 개발된 그런.

    저련

    2010년 2월 12일 at 10:07 오후

  7. 아이폰 어플하면 꼭 나오는 서울시내버스어플도 버스위치정보를 경기도에서 막고 개발자룰 사법처리꺼지 할려고 했었다네요.

    그걸 김문수 지사가 기사화되고 시민들의 불만이 몰리자 즉각 개통지시 했다는군요. 높으신 분이 go 사인 내려야만 하는 IT강국.

    라면타이머 어플도 농심라면이 없는 이유가 이미지 제공을 농심에서 허락하지 않고(어플의 수준이 낮아서라나) 허락 없이 이미지를 사용할 경우 사법처리 하겠다고 해서 빠진거라네요.

    deepthroat

    2010년 2월 13일 at 4:1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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