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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d : 짤막한 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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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d.

정말 말도 많았던 애플타블렛, 그 이름하여 iPad이 오늘 나왔다.

일견 실망스러운 부분도 많은 것 같다. 멀티태스킹안되고, 카메라없고, GPS안되고, 플래쉬안되고… 등등등

하지만 생각해보면 가격($499부터 시작)과 iBook, 이 두가지가 모든 단점을 덮어버리는 것 같다. 그리고 월 15불(250M까지)이나 30불(무제한)의 데이터요금제도 대단하다. 그것도 No Contract로! 이것은 미국에서는 아주 매력적인 딜이다.

오늘 회사에서 몇명에게 “어떠냐. 살거냐? “라고 떠봤는데 “절대 안산다”는 말은 없었고 가격을 듣고는 “아마 살것같다”라는 대답이 많았다.

생각해보면 스티브는 정말 영리하다. iPad는 나 같은 사람 기쁘라고 나온 제품이 아니다. 애플팬보이나 Geek을 만족시키기 보다는 그대신 많은 것을 희생해 가격을 낮추고 단순하게 만들었다. 내가 어제 소개했던 “맥, 킨들, 애플타블렛 그리고 미국인들“같은 포스팅에 나오는 분들을 위한 제품이다. 남녀노소 구분없이 일반대중을 겨냥한 제품이다. iPod을 통해 애플에 호감을 가진 일반대중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제품이다. 애플의 저변을 더욱 넓히기 위한 포석이다. 나처럼 맥북, 애플TV, 아이팟, 아이폰 등을 줄줄이 가지고 있는 매니아를 겨냥한 제품이 아니다.

이것은 마치 닌텐도가 일부러 최신기술보다는 현존하는 싼 기술을 집약해 훌륭한 게임을 통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값싼 닌텐도DS를 제공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든다.

그리고 iPad는 iTunes스토어가 제공하는 음악, 영화, TV프로그램, Podcast 그리고  App Store 그리고 또 무엇보다도 새로 추가되는 iBook스토어라는 막강한 콘텐츠생태계가 합쳐져서 비로소 진정한 Ultimate Contents Machine이 되는 것 같다. 그 이야기는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iPad는 미국에서 가장 완전한 아름다운 제품이 된다. 너무나 결제가 편리하게 때문에 불법복제를 하기보다는 얼마간의 돈을 지불하고 콘텐츠를 바로 사게만드는 플렛홈이다. 안타깝게도 이런 콘텐츠생태계가 지원안되는 한국에서는 반쪽 제품일 수 밖에 없다.

어쨌든 지금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나로서는 iPad가 나오는대로 바로 살수밖에 없을 것 같다. 난 다른 무엇보다도 iBook에 끌린다. Ebook Reader로서 지금까지 나온 어떤 제품보다도 매력적이다. 다른 모든 기능을 빼고도 무선Ebook Reader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빠른 시일내에 한글책들도 나오면 금상첨화일듯 싶다. 외국어가 지원되지 않는 킨들과는 달리 한글, 일본어책도 마음대로 볼 수 있게 된다는 점이 기쁘다.

내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분도 많으시겠지만… 중요한 것은 역시 기계보다 콘텐츠다. 난 iPad보다 iBook을 선두로 한 iTunes가 있기 때문에 iPad이 몇배 매력적이다. 콘텐츠스토어없이 기계만 있다면 … 안산다.

어쨌든…. iPad는 무조건 지른다!ㅎㅎ

사족: 지금까지 헬스클럽에 운동하러 갈때마다 iPhone과 Kindle을 같이 가지고 갔다. 아이폰에는 오디오북, 뉴스, 드라마 등을 가득채우고 듣고 틈틈히 킨들을 꺼내놓고 책이나 미리 instapaper를 통해서 집어넣은 기사들을 읽고는 했다. 앞으로는 iPad하나만 가지고 가면 될 것 같다. (전화를 안받는다는 가정하에서^^) 내 킨들이 이제 너무 딱해보인다.

Written by estima7

2010년 1월 27일 , 시간: 11:2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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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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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Pad가 나온 상황이니 킨들 역시 보다 발전된 새 기기를 내놓을 수밖에 없겠지요.
    하지만 iBook의 가능성을 고려하더라도 eBook 리더로 쓰기위해 역시 비싸다고 느껴집니다.
    또한 저 역시 입이 벌어지는 저렴한 데이터 요금제도 3G 탑재 모델 ($629 부터 시작)이 아니면 무관한 이야기기도 하지요.

    킨들의 새 모델(칼라 버전이라던가)이 나온다 하더라도 현 가격에서 $499 까지 올라갈 가능성은 매우 적다보니 $499 달러 이상이나 되는 비용을 eBook 리더기에 사용한다는건 역시 거부감이 듭니다.

    kkendd

    2010년 1월 27일 at 11:47 오후

    • 그런데 사실은 EBOOK READER만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499라는 가격이 다시 매력적인 것이죠. 킨들이 처음 나왔을때도 399$는 했지요.
      처음 시작에 이 정도라면 제 경우는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더구나 3G는 옵션이니까요. 사실 데이터요금제까지 필요할 것 같지는 않고(아이폰이 있으니) 그냥 wifi전용으로 사서 시작해볼까 싶습니다. 메모리는 좀 고민이지만…

      estima7

      2010년 1월 28일 at 12:00 오전

      • 사실 아이폰이 없다면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 같습니다.
        다만 아이폰이 이미 널리 보급된게 문제인데..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둘 다 가지고 있다면 아이패드는 자연히 이북 리더 전용기로 전락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적어도 아직까진 그 이상의 실용도를 느끼기가 힘든데다 아이폰이 못 하는 아이패드만의 기능이란것도 사실상 눈에 띄는게 없고, 휴대성에서도 아이폰이 당연 우월하다보니 말이지요.

        kkendd

        2010년 1월 28일 at 12:16 오전

      • 처음 아이폰을 인터넷으로 본 기억이 납니다. 그 때 제 옆자리 동료에게 아이폰이 대박일 것 같다고 이야기 했었습니다.^^
        그런데, 아이팻은 그정도의 충격은 아닌 듯 합니다.
        아이폰에 익숙해서 인지도 모르겠네요. 일단 저런 기기의 경험이 없어서 저게 어떤 걸까 하는 궁금증이 계속 맴도네요.
        그런데 이북 시장이 활성화 되고, 499불 정도의 가격이면 한 번 고려할 것 같애요. 그런데, 서치, 비디오감상, 이북리더, 음악 등을 제외한 실제 업무용으로는 아닐 것 같고요.
        제 생각에는 한국의 경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걸 어디에 써야 하나? 계속 고민이 생기네요.

        이정묵

        2010년 1월 28일 at 2:12 오전

  2. 글 잘 읽었습니다.
    eBook Reader로써도 매력적이지만 아마존 또한 eBook부문에선 디스플레이를 보강하거나 혹은 라인업을 추가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오히려 저는 iWork와 그 가격에 주목했는데요, iWork하면 시장점유율을 떠나서 Apple의 플래그십 소프트웨어중에 하나 아니겠습니까? 그정도로 강력하고 뛰어난 애플리케이션인데, iPad에 iWork가 있다는것, 그리고 그 가격이 $9.99 라는것은 코어 소프트웨어 제작자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인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3이면 비싼축에 드는 아이폰 앱스토어와는 달리 iPad용 앱스토어에는 iWork급의 강력한 앱들이 나올거라 예상하고, 또 나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Together나 Devonthink정도 되는 앱이 pdf파일만 정리해준다고 생각해도 살수밖에 없는 물건이 될거같습니다.
    일반적인 넷북에 비해 압도적인 게임기능과 서드파티의 풍부함도 무시할 수 없겠구요. 게임은 기기의 대중화에는 빠질 수 없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자신도 게임을 좋아하고요..

    치즈

    2010년 1월 28일 at 12:11 오전

    • 아마존도 당연히 쫓아오겠죠ㅎㅎ 사실 이게 걱정되서 킨들로 책을 많이 안샀거든요^^ 그런데 킨들도 iPad지원버전이 나온다고 하니 안심해도 될 것 같습니다.
      iWork도 저도 감탄했어요. 또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것 같습니다. 이제 막 데뷔를 한 기계인데 생각해보니 아이폰이상의 또 새로운 세상을 벌써 열어젖히는 것 같네요.

      estima7

      2010년 1월 28일 at 12:18 오전

  3. iphone 앱들을 설치할 수 있다면, stanza도 가능할텐데 이미 stanza 내의 온라인 이북 스토어에 ‘한국 모바일 이북 서점(인가?)’가 입점해 있습니다.
    다만, 아마존의 킨들용 이북들이 대부분 0.xx불에 나오는 것에 반해 국내 이북들의 가격은 일반적으로 종이책의 절반 가격이거나 (심지어 정말 예전에 나왔던 것들도 그렇습니다.) 신간의 경우는 2/3정도라서 과연 그정도의 돈을 주고 이북을 살 사람들이 많을 것인가, 하는 것이 의문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로 출판사나 디지털 컨텐츠 유통사들이 이북에 대해 종이책과 시장을 나눠먹는 존재로 여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쉽사리 이북 가격을 다운시키지 않고 있는데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사용자들이 좀 더 쉽게 이북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kirrie

    2010년 1월 28일 at 12:37 오전

    • Stanza에서 벌써 한국이북을 볼 수 있었군요. 그건 몰랐습니다. 그렇다면 iPad가 나오면 어떤 방법을 써서든지 한국이북을 볼 수 있겠군요. 아니면 앱형태로 책을 내놔도 되니까요.
      그리고 생각해보니 만화를 보기에도 기가 막힌 매체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만화유통에도 기가막힐 것 같습니다.
      어쨌든 iPad가 나와서 성공을 한다면 도도한 ebook의 물결은 막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Cannibalization을 겁낼 상황이 아닌 것 같습니다.

      estima7

      2010년 1월 28일 at 12:50 오전

  4. e-ink가 없어서 눈이 좀 아프지 않을까요?
    뭐 이렇든 저렇든 저도 바로 삽니다…. 는 아니고, 한두달 정도는 지켜볼 필요가 있을듯 (혹시라도 HW 불량으로 초도물량에 대한 리콜이라도 있을지 모른다는 알수없는 불안감^^)

    Chang

    2010년 1월 28일 at 1:48 오전

    • 저는 괜찮을 것 같은데 뭐 개인차가 있겠지요. ㅎㅎ
      저번에 사실 맥북에어 나오자마자 질렀는데 꽤 후회했답니다. 참 아이폰도 나오자마자 질렀는데 그것은 괜찮았고요. 다만 6백불에서 4백불로 인하할때 한국에 있던 관계로 Voucher를 받지 못했어요…흑.

      estima7

      2010년 1월 28일 at 6:07 오후

  5. 방금 1시간 30분짜리 Apple 강연을 다 들었습니다. 제품 하나를 가지고 영화한편을 만들어내는 스티브 잡스의 프리젠테이션을 보면서 새삼스레 감탄하게 되네요. (기승전결이 보일정도의 구성;)
    전 애초부터 너무 책같은 킨들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E-ink 보다는 눈이 아프더라도 IPS 패널이 들어간 iPad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한국에 출시된다면 역시 사야겠습니다.^^

    redreamer

    2010년 1월 28일 at 3:13 오전

  6. 방금 1시간 30분짜리 Apple 강연을 다 들었습니다. 제품 하나를 가지고 영화한편을 만들어내는 스티브 잡스의 프리젠테이션을 보면서 새삼스레 감탄하게 되네요. (기승전결이 보일정도의 구성;)

    전 애초부터 너무 책같은 킨들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E-ink 보다는 눈이 아프더라도 IPS 패널이 들어간 iPad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그보다 게임기로서의 발전도 눈여겨 볼만하네요. 물론 프리젠테이션에서는 간단한 스포츠게임이 주류를 이뤘지만 작은 화면에 한계가 있었던 퍼즐게임을 Wi-fi로 멀티 플레이 할 수 있고, 넓은 화면이니 한 기기로 2인용 게임을 즐기기에도 무리없어보입니다. 상대패를 보지 못하도록 해주는 작은 조각의 보안 필름도 악세사리로 나오지 않을까.. 싶고..^^

    기존의 업적들을 그대로 이어 받아가는 구조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힘을 지녔네요.
    한국에 출시된다면 역시 사고 싶네요.^^

    redreamer

    2010년 1월 28일 at 3:27 오전

    • 말씀하신대로 작은 화면에 한계가 있었던 퍼즐게임 같은 것이 대단히 힘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냥 테이블에 놓고 가족이 같이하는 게임이라든지, 노인들이 소일거리로 즐기는 솔리테어라든지,….

      estima7

      2010년 1월 28일 at 6:08 오후

  7. 저도 무조건 사야되는 기기로 생각합니다만 한국의 디지털 콘텐츠 현실은 시궁창 이군요– 전 오히려 8분짜리 영상을 보면서 next apple의 ceo는 누가될까 경쟁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ㅎㅎ ps: 한국오시면 킨들은 저한테 버려주세요 ㅎ

    ludalee

    2010년 1월 28일 at 4:56 오전

    • ㅎㅎ 킨들을 어찌하나. 그때되면 줘도 안가질지 모르는데. 어서 빨리 킨들이 한글을 지원하고 신제품을 내놔야지.

      estima7

      2010년 1월 28일 at 6:09 오후

  8. 통찰력이 번뜩이시는 글에 깊은 공감이…^^
    아무튼 전문가보단 일반인을 위한 디지털 소비재로서의 가치는 정말 대단하겠네요.

    이家 LEE

    2010년 1월 29일 at 1:2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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