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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검색과 비주얼검색, 검색의 새로운 장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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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라는 회사에는 정말 계속해서 감탄할 수 밖에 없네요. 오늘 오후 바쁜 월요일 일을 대충 끝내고 테크뉴스를 훑기 시작하다가 구글 뉴스때문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Realtime Search, Google Goggles, Favorite Places (바코드서치) 등등 경탄스러운 기술들을 한꺼번에 쏟아내서 쫓아가기도 힘들게 만들더군요.

아이폰을 오래 써왔고, 마침 지난주부터 잠시 Droid까지 사용하고 있는터라 이번 구글의 새로운 검색기술 발표가 대부분 모바일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더더욱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마침 Google Goggles의 경우는 최신 안드로이드폰인 Droid에서 가장 잘 작동되는 것 같아 마음껏 테스트를 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음성검색과 비주얼검색은 앞으로 사람들의 검색의 이용행태를 송두리째 바꿔버릴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저는 지난주부터 Droid를 쓰면서 음성검색의 새로운 가능성에 눈을 떴습니다.

Droid의 첫 화면입니다. 위에 보면 검색창이 붙박이로 있죠? 마이크표시를 누르면 바로 음성검색이 가능합니다. 아이폰에서도 구글 모바일앱을 설치하면 음성검색이 가능했지만 Default가 아니어서 별로 사용할 생각을 안했습니다만 Droid의 경우 첫화면에 있어서 자주 시도하게 되더군요. 특히 Google Map Navigation을 사용하면서 그 편리성에 감탄했습니다. 운전하면서 타이핑이 쉽지 않은 관계로 음성으로 찾기를 시도했는데 제 후진 발음에도 생각보다 잘 찾아지더라고요. 아래 비디오를 보시면 이해하실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 아이폰 첫번째 페이지로 구글앱을 가지고 왔습니다. 몰랐는데 구글앱을 실행시키고 귀에 폰을 가져다대고 말하면 바로 음성인식을 하는군요. 아주 편리합니다.

맨위 왼쪽에서 두번째가 구글앱입니다.

그런데 보니까 구글 음성검색이 일본어도 지원한다는 것이 아닙니까. 영어외의 언어도 지원하는지 몰랐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더구나 일본어는 음성인식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던 참이었습니다. (한자어에 워낙 비슷한 발음이 많아서…) 일본어 음성검색 소개 비디오를 보십시오. (일본어기는 하지만)

물론 데모동영상이긴 하지만 일본어음성검색의 완성도가 높아서 사실 깜짝 놀랐습니다. 뭐든지 궁금한 정보를 말하면 알려주는 알라딘의 요술램프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신주쿠에서 시부야로” 같은 경로검색 같은 것 뿐만 아니라 동영상을 검색하려면 “Youtube”를 넣어서 말한다든지, 사진을 검색하려면 “사진”을 넣어서 말한다든지 하는 요령을 터득하면 말로 뭐든지 검색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사카사투리도 알아듣는다든지, “에~또”하는 일본인 특유의 의미없는 말투는 제거하고 인식한다든지, 시끄러운 거리에서도 문제없이 인식한다든지 하는 이야기에는 정말 감탄했습니다. 제 아이폰을 일본어설정으로 바꾸고 테스트해본 결과 제 별로 훌륭하지 않은 일본어발음으로도 충분히 쓸만하다는 사실을 알게됐습니다.ㅎㅎ

거의 아주 정확하게 찾아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모바일폰에서 이런 단어를 타이핑하는 것이 아주 번거롭다는 점을 생각하면 대단한 진보이며 앞으로 모든 사람들이 애용하는 기능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구글의 오늘 발표에서는 “현재 영어, 중국어, 일본어 음성검색을 지원하며 앞으로 모든 주요언어를 다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구글 번역기술을 이용해 어떤 말을 음성으로 하면 그 말을 해석해 다른 언어음성으로 실시간 변환해 전달해주는 기술도 내년에는 선보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공상과학소설에서나 보던 자동번역기가 등장할 날도 멀지 않은 것일까요?

다음으로 감탄한 것은 Google Goggles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비주얼 검색입니다. 수많은 이미지를 인덱싱해서 저장한 뒤 그 Pattern을 기억하고 있다가 어떤 비슷한 이미지를 올리면 매칭해서 그 이미지가 무엇인지 찾아주는 기술입니다. (말이 복잡) 비디오 보세요.

마침 Droid를 가지고 있기에 바로 안드로이드마켓에서 Google Goggles앱을 다운로드받아서 테스트해봤습니다. 우선은 주위에 보이는 별로 안알려진 로고, 글자 같은 것을 찍어보니까 잘 못찾더군요. 그래서 잘 안되는 줄 알았습니다.

집에 와서 든 생각이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나온 사진을 한번 찍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MIT에 있는 Stata센터라는 유명한 건물사진을 검색해서 찍어봤습니다. 남대문사진도 해봤습니다.

잘 찾죠? 웹에 이미 공개되어 있는 사진은 이미 구글이 잘 인덱싱을 해놔서 잘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예전에 뉴욕 록펠러센터에 올라가서 직접 찍은 센트럴파크사진을 가지고 다시한번 시도해봤습니다.

설마했는데 되서 깜짝 놀랐습니다. 혹시나 해서 우리 아들 데리고 2002년에 캘리포니아 몬트레이에 가서 찍은 사진을 한번 테스트해봤습니다. 앞에 아이의 사진이 있고 뒤에 레스토랑의 모습이 찍혀있습니다. Bubba Gump라는 Seafood체인레스토랑입니다.

헉~ 설마했는데… 몬트레이에 있는 그 레스토랑이라는 것까지 정확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벌써 이 정도가 구현된다면 우리 아들 얼굴을 파악해내서 제가 피카사앨범에 올린 사진과 이미 대조를 끝내서 ‘동일인물’로 파악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Privacy문제때문에 “절대 안한다”고는 하지만 기술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니까요. 피카사의 얼굴인식기능도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고…

어쨌든 농담으로 계속 이야기하던 “구글의 세계정복”이 어떤 의미에서 진짜 가능한 것이 아닐까… 갑자기 등골이 서늘해졌습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Droid를 이용한 Google Goggles 테스트 동영상입니다.

Written by estima7

2009년 12월 8일 , 시간: 12:34 오전

Webtrends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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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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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또한 실시간 검색 기능도 매우 기대중입니다.
    그것과 트위터를 통해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게 되는 것이니 꿈만같습니다.

    kkendd

    2009년 12월 8일 at 12:55 오전

    • 실시간 검색도 대단한 기술이죠. 뭐 어제 하루에 너무 많은 것을 쏟아내니까말이죠. 서치관련 블로그 운영하시는 분들은 좀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ㅎㅎㅎ (일주일에 한개씩 좀 나눠서 내주지 하는 생각도^^)

      estima7

      2009년 12월 8일 at 10:26 오전

  2. 등골 서늘에 한 표 던집니다.

    구글 정도 무시무시한 회사가 Don’t be Evil!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는 것이 무척 다행으로 생각되네요. 이런 기능을 욕심 많은 회사가 갖고 있었다면.. -.,-;;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아이폰과의 싸움이 점점 더 치열해 지겠군요. 드로이드가 아직 아이폰보다 못하다는 의견들이 있었지만 이런 것들이 하나둘씩 더해지면.. 또다른 얘기가 되지 않을까요? 🙂

    Christopher Roh

    2009년 12월 8일 at 1:22 오전

    • 저도 미국 온 이후에 구글의 Don’t be evil에 대해 여러가지로 많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저의 경우는 구글에 친구들이나 후배들도 많아서 궁금한 것은 직접 물어보고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했는데 결국은 “Don’t be evil”이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성장하고 성취를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미국시장의 특성상 욕심을 부리다가는 역효과를 일으켜 중간에 주저앉거나 시장점유율이 지금의 반정도로 야후와 호각지세를 이뤘거나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결국 모든 것을 유저입장에서 생각하는 자세가 오늘의 구글을 이뤘다고 할까요?
      그런면에서 구글이 안드로이드에 투자한다고 해서 아이폰을 아주 차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스마트폰 전쟁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내년이 특히 재미있는 해가 될 것 같네요^^ 나중에 직접 뵙고 말씀나눠요.

      estima7

      2009년 12월 8일 at 10:30 오전

  3. 구글 시밀러 이미지 검색, 구글북을 위한 OCR기술, 구글맵을 통한 지오태깅 기술, 구글 보이스, 대선 후보의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선보인 보이스 검색, 구글의 엄청난 검색을 위한 인덱스..

    각각이 별개로 진행되는 것 같았던 ‘검색’ 서비스가 ‘모바일’이라는 특성과 맞물리면서 모두 시너지를 갖고 꽃을 피우는군요.

    음성검색이 전화번호나 전화하고 싶은 사람의 이름 등을 말해서 ‘프라이버시’ 문제로 많이 쓰이지 않게 되었는데(기술은 이미 10년 전에 상용화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검색을 만나니 엄청난 시너지를 내는군요. 시밀러 이미지도 모바일폰의 ‘사진’을 이용하니 저런 식으로 활용이 가능하구요.

    ‘검색’ 시너지를 잘 아는 구글…

    그리고 저 검색 결과를 이용해 역시나 광고를 팔아 꾸준히 돈을 벌겠죠. 무서운 놈들…

    근데 편리하니 쓰게 된다능 orz

    mahabanya

    2009년 12월 8일 at 1:28 오전

    • 그제 구글에 있는 후배가 한 이야기이고 저도 100% 동감합니다만… 구글이 하는 모든 것은 결국 구글의 미션 “to organize the world’s information and make it universally accessible and useful”에 부합된다는 것이죠.
      별개인 것 같으면서 미션을 생각해보면 다 납득이 간다는 것입니다. 구성원들에게 이것은 정말 중요한 일인 것 같아요.
      다만 광고모델을 바탕으로 너무 많은 것을 “무료”로 풀어버리면 기존에 유료로 운영하던 관련 산업이 큰 타격을 받는다는 것이 문제인데…
      하여간 인류역사에 있어 정말 중요한 마일스톤이 되는 연구가치가 있는 회사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estima7

      2009년 12월 8일 at 10:46 오전

  4. 잘 봤습니다. 정말 말씀처럼 모바일 환경과 연관된 서비스를 동시다발적 출시하는군요. 최근에 구글의 기민함이 조금 둔해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생각이 완전한 오해였군요. 그리고 이 시점에서 이런 수준의 서비스를 내 놓은것이 정말 감탄스럽습니다. 그들의 생각이 얼마나 앞서가고 있는지도 잘 느끼게 해주는듯 싶습니다.

    Hyunsik Choi

    2009년 12월 8일 at 12:05 오후

    • ㅎㅎ 네, 오해입니다. 제가 처음 구글에 있는 친구를 만나고 이야기를 시작한 것이 2003년중반이네요. 도쿄에서 섬머인턴쉽을 할때 섬기던(?) 대학선배가 구글의 아시아담당 매니저가 되서 서울에 오는 바람에 구글에 대해서 좀더 가까이 알게 됐죠. 2004년초에 예전회사에서 구글애드센스계약을 하고 마운틴뷰 캠퍼스에도 방문해보고 벌써 5년동안 주목해 온 회사인데… ‘검색’에 대한 초심을 잃지 않는 것 같아서 감탄스럽습니다.

      estima7

      2009년 12월 8일 at 5:12 오후

  5. 그저.. 탄성만 자아낼 뿐입니다.
    구글의 세계정복이라..인간이 가진 두뇌의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요?
    어쩜,한계라는 말 자체가 모순인것 같습니다.
    트위터라는소통의 공간에서 이렇게 많은 일들이 벌어지다니-
    오늘도 님의 블로그 잘 보고 갑니다.
    늘 . 새로운 소식과 정보 고마운 마음으로 보고갑니다.

    bohemiansuni

    2009년 12월 8일 at 4:14 오후

    • 도움이 됐다니 다행입니다. 많은 분들과 제 생각과 경험을 나누는 것이 이렇게 좋은 일인지 몰랐습니다. ㅎㅎ 감사.

      estima7

      2009년 12월 8일 at 5:12 오후

  6. 앞으로 점점더 검색이 생활에 침투 하는 시간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물론 방법도 좀더 편해 졌구요. 예전 같으면 바코드를 찍어서 물건을 알아내던 것을 이제는 바코드가 어디있는지 알필요 없이 그냥 물건의 사진을 찍어 버리면 되니까요.

    그나저나… 남대문은 의정부시의 랜드마크가 아니고 서울시 인데 말이죠. -_-

    마음으로 찍는 사진

    2009년 12월 10일 at 3:27 오전

    • 아~ 자세히 보셨군요. 그러네요. 남대문이 어찌 의정부에… 도대체 몇년뒤에 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할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estima7

      2009년 12월 10일 at 4:38 오후

  7. […] 구글 고글스. 비주얼서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다. 내가 지난번 블로그포스팅에서 소개한 Droid를 이용해 실제로 사용해본 결과를 소개. […]

  8. 에스티마님,
    포스팅 인상깊게 잘 읽었습니다.
    저 또한 등골이 서늘해지고 다리에 힘이 쭈욱 하고 빠지는 느낌을 받았네요.
    조만간 구글의 “AR(Augmented Reality)”을 모바일에서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구굴은 data, search, sensing technology를 모두 갖추고 있기에 시기는 중요하지가 않겠지요.

    Merry Christmas.

    saint

    2009년 12월 14일 at 10:58 오후

  9. […] a comment » 지난번에 Droid를 통해서 Google Voice Search를 써보고 그 잠재력에 눈을 떴다고 포스팅한 일이 […]

  10. […] 이 포스팅이 벌써 음성+비주얼검색에 대한 내 4번째 포스팅이다. 첫번째 음성검색과 비주얼검색, 검색의 새로운 장을 열다, 두번째 구글선생님, 제가 졌습니다. 음성검색의 가능성 , 세번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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