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트위터나잇-일본의 트위터유저들이 바라는 것
요즘 일본트위터러들을 좀 많이 Follow하다보니 타임라인에 일본어가 넘친다. 영어와 일본어, 한국어가 섞이니 너무 정신이 없다고 생각하던 참, 일본시간으로 어제밤에 트위터나잇이란 것을 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현장사진, 중얼거리는 트윗, 더구나 UstreamTV를 통한 현장중계를 보니 핫쵸보리의 현장에 있는 것보다도 더 입체적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샌프란시스코의 트위터본사는 단지 플렛홈만 제공할 뿐인데 어쩌면 이렇게 다양한 응용서비스들로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해내는지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일본의 트위터열기를 느꼈다. 심지어는 일본의 휴대폰을 샌프란시스코의 트위터본사로 보냈다는 이야기에는 약간 감탄을. 일본휴대폰에 맞게 서비스를 개발해달라고.
뒷풀이를 위해 사람들이 이동한 것까지는 알겠는데 조용하다 했더니 …. 파티장소를 지하로 잡는 바람에 아이폰이 안터졌다고ㅎㅎ 뒷풀이가 끝나고 많은 사람들이 불평을 트윗하는 것까지도 재미있었다. 아마 이 트윗나잇을 중심으로 수천트윗이 뜬 것 같다. (일본에서는 지하에서 휴대폰이 안터지는 것이 당연한 경우가 많다. 특히 소프트뱅크는 네트워크가 더 약하니까)
행사를 주관한 도쿠리키상이 심야에 슬라이드쉐어에 트위터나잇을 소개하는 슬라이드를 재빨리 올렸다. 그는 작년에 컨퍼런스 갔을때 내 옆자리에 앉아있어서 알게된 분인데 AMN네트워크라고 일본의 파워블로거네트워크회사의 사장이다. 당시에도 카메라로 UstreamTV중계를 하고 엄청 열심히 블로깅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 슬라이드에서 본 재미있는 코맨트 몇개
일본의 첫번째 트위터나잇은 놀랍게도 2007년 5월. 일본은 이미 그때 한바탕 트위터광풍이 불었다.
트위터는 현재 일본에서 대단히 화제지만 인지도는 ‘블로그’, ‘mixi'(1위 SNS)와 비교하면 많이 떨어진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보면 트위터는 이미 ‘블로그’에 필적할 정도의 화제.(구글트랜즈로 분석)
트위터는 미국을 중심으로 인기이며 일본은 전체의 0.71%로 국가별 순위는 11위.(한국은 어디에?)
하지만 한때 일본의 트위터는 미국 다음으로 트래픽 2위였다.
이제부터 일본에서 트위터 붐을 더 일으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트위터에 대한 일종의 제언?)
1. 트위터를 일본의 휴대폰에 잘 맞게 만들어야 한다. (글로벌트위터이용의 80%가 모바일단말에서 이뤄진다)
2. 초대기능의 강화(가입하고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이 아직 많다. 추천유저기능은 일본에 맞게 바꾸었으나)
3. 그리고 미국처럼 TV프로그램과 잘 연동시켜야 한다.(세계의 follower수 베스트10은 거의 배우나 가수)
사실 일본은 트위터에 일찍 투자한 Digital Garage라는 회사가 트위터일본지사 역할을 한다. 그래서 그 회사를 통해서 이야기하면 좀 더 잘 통하는 것 같기도 하다. 위에 열거한 세가지 제언은 사실 한국상황에 적용해도 똑같지 않을까? 미투데이가 힘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도 위 세가지일 것 같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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